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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초미의 관심사, 가천대길병원에서 노조의 첫 파업이 벌어질까?

기사승인 2018.12.07  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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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천대길병원지부 12월 3일 조정신청, 19일 전면파업 돌입 예정!

▲ 강수진 가천대길병원지부 지부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슈퍼 갑질’에 대한 ‘을들의 반란’으로 지난 7월 20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에 가입한 가천대길병원지부가 12월 3일 조정신청을 하고, 5일 오후 5시 30분 병원 본관 로비에서 조정신청보고 및 승리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가천대길병원지부는 “지난 4개월간 병원 측과 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용자는 불성실한 교섭 태도로 일관했다”고 밝혔다.

가천대병원 노사는, 노조 측이 요구한 △인력충원을 통한 노동조건 개선 및 환자에게 질 높은 의료 제공 △노동존중 노사관계 정립 △비정규직 정규직화 및 고용안정 △인사제도 전면 쇄신 △합리적 임금 체계 마련 및 적정임금 보장 등 핵심 쟁점에 대하여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 가천대길병원지부 조정신청보고 및 승리결의대회 모습 1 @보건의료노조
▲ 가천대길병원지부 조정신청보고 및 승리결의대회 모습 2 @보건의료노조
▲ 가천대길병원지부 조정신청보고 및 승리결의대회 모습 3 @보건의료노조
▲ 가천대길병원지부 조정신청보고 및 승리결의대회 모습 4 @보건의료노조
▲ 강수진 가천대길병원지부장(좌)과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우)이 조합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이날 로비에 모인 가천대길병원지부 조합원들은 성실한 교섭을 통한 원만한 합의를 촉구하며, 투쟁 승리에 대한 결의를 모았다.

보건의료노조는 “30여 명으로 시작한 가천대길병원지부는 조합원은 현재 1,332명으로 사측의 온갖 부당노동행위 속에서도 괄목할 만큼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만큼 노동조건, 각종 부정부패에 대한 직원들이 분노가 크다는 방증이다.

가천대길병원의 쟁의조정은, 연장되지 않는 한 12월 18일 만료된다. 이때까지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가천대길병원지부는 19일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보건의료노조는 “파국은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에서 밝힌 “노동조합의 핵심 요구에 대해서 성실히 응답하는 것“이 그 답이라는 것이다.

▲ 가천대길병원지부 조정신청보고 및 승리결의대회에서 지부 간부, 대의원들이 인사를 하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에는 다양한 문제점들이 존재한다. 보건의료노조가 밝힌 문제점들은 다음과 같다.

 

<12월 4일 보건의료노조가 밝힌, 가천대길병원의 문제점들>

▲ 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지부 소식지

가천대길병원의 ‘갑질’은 노동조합이 설립되면서 그 실체들이 속속 드러났다.

(1) 출근 시간은 기록하는데 퇴근 시간을 기록할 수 없도록 하여 시간외수당을 지급 근거를 남기지 않게 출퇴근관리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동 간호사의 경우는 실제 사용할 수 있는 휴게시간을 부여하지 않았음에도 인수인계 등의 시간외근로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통상근무 시간을 벗어나 진행한 직무 또는 기타 교육도 시간외수당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2) 연차휴가 사용도 문제입니다. 휴가 사용을 강제하고 있지만, 실제 사용하려면 온갖 눈치를 다 줍니다. 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근무를 하면 사용한 것으로 둔갑한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3) 전기시설업무의 경우에는 실제 감시단속업무로 취급될 수 없는 상황이 상당합니다. 일부 관리자도 이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현재까지 감시단속업무로 취급하여 불이익을 주고 있습니다. 공짜노동이 일상화되어 있는 것입니다.

(4) 고용의 질과 노동조건 역시 매우 낮습니다. 길병원 현장에서는 항상 인력이 부족하여 노동강도가 높다는 호소가 많습니다. 또한, 비정규직으로 고용된 기간제 노동자는 상시지속업무를 맡아 왔음에도 2년마다 잘려나갑니다.

그 자리는 또 신규로 채워집니다. 선임자는 자신의 업무 외에 신규 교육을 담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연스레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시간을 뺏기는 것입니다. 당연히 환자에게 피해가 전가될 수밖에 없습니다.

(5) 모성보호도 문제가 많습니다. 육아기 단축 근로, 다른 병원 사업장에서도 시행되고 교대근무자에 대한 임신 12주 내 36주 이후 임신부 근로시간 단축은 단지 그림의 떡입니다. 성인지적 성희롱 대응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성희롱신고센터 담당자의 과거 행태 논란이 이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6) 최근 가천대길병원은 소위 ‘유령간호사’를 등재하여 건강보험 수가 부당청구 등의 혐의로 보건복지부에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 또한, 2013년 연구중심 병원 선정 과정에서 3억5천여만 원의 뇌물을 보건복지부 고위 관리에게 건넨 혐의도 있습니다. 현재 해당 복지부 관계자는 1심에서 징역 8년의 중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8) 또한, 국정농단 주범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되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도 3억 원의 뇌물을 건넸다는 혐의가 있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모두 부정부패가 심각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9) 여기에 병원 내 각종 편의시설은 설립자와 혈연관계자에게 온갖 특혜를 주고 있다는 말도 들려옵니다. 결국, 직원들은 높은 노동강도에 시달리는 가운데 부당청구를 일삼으며 친인척에게는 각종 특혜를 주고 검은돈을 만들어 온갖 부정부패를 일삼아 온 것입니다.

(11) 부당노동행위 역시 지속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설립 초기 노동조합 핵심 간부를 미행하기도 하였으며, 근무 중에는 아예 관리자를 붙여 감시하기도 했습니다. 인권탄압을 서슴없이 저지를 것입니다.

또한, 노동조합 가입 권유 활동을 위압적으로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쟁의조정 신청을 앞둔 최근에는 승진을 조건으로 노조탈퇴 또는 기업노조 가입 권유를 하거나 파업 참가 여부를 물으며 위화감을 조성하기도 한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의 철저한 행정지도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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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선 kingsj878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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