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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지부, 오늘(19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 돌입!

기사승인 2018.12.19  10: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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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 응급실 및 중환자실 등 필수유지업무 유지하는 가운데 응급 대기반 운영 통해 비상상황 대처

간호 인력 충원 통한 의료의 질 개선,

민주적 직장문화 마련을 위한 제도개선위원회 설치,

기간제 및 간접고용 비정규직 정규직화,

적정임금 보장 등 핵심 쟁점 미합의!

▲ 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지부가 오늘(19일) 오전 7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다.

가천대길병원 노동자들, "이런 근로조건에서는 일 못해!"

병상 수 기준으로 Big5이며, 인천지역 최대 규모의 의료기관인 가천대길병원의 노조가 19일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다.

가천대길병원지부(지부장 강수진)의 파업은, 지난 7월 20일 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지부가 설립된 후 8월 28일부터 12월 18일까지 총 18차의 단체교섭, 12월 3일 조정신청 후 12일 18일까지 2차례의 조정회의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결과이다.

노사는 조정기한을 19일 새벽 5시까지 연장하고 교섭을 진행했지만, 끝내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핵심 쟁점은 ▲인력충원을 통한 노동조건 개선 및 의료의 질 향상, ▲노동존중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조합 활동 보장 ▲민주적 직장문화 마련을 위한 제도개선위원회 설치 ▲기간제 및 간접고용 비정규직 정규직화 ▲합리적 임금제도 마련 및 적정임금 보장 등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는 “가천대길병원은 다른 상급종합병원과 비교할 때, 의료인력이 매우 부족하다. 간호 인력 등급은 3등급으로 다른 상급종합병원이 1~2등급인 점을 고려하면 인력 부족은 의료의 질이 저하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병원 측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182병상 확대 및 간호등급 2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간호사가 590여 명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인력 부족은 곧 노동강도로 이어진다. 이는 다시 이직자의 증가로 나타나, 만성적 인력 부족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사람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인력충원에 대한 명확한 합의를 내놓지 않고 있다.

그리고, “노동탄압을 포함한 각종 갑질의 직장문화 및 체계 없는 인사 및 임금제도 개선, 인력 확충 방안 마련을 위한 노사 각 7인으로 구성하는 제도개선위원회 설치 역시 병원 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동조합은 제도개선의 문제가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을 알기 때문에 노사가 파국을 막도록 단체협약에 합의하고 이후 논의해 나가자는 제안 역시 거부됐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가천대길병원에는 19년 전 존재조차 알 수 없었던 유령노조를 내세워, 민주노조를 좌절시킨 경험이다. 이후 직원들에 대한 노동조건은 열악함을 면치 못했으며, 여러 가지 갑질도 회지되고 있다. 그러한 관성으로 인하여 노사가 협력하여 인사, 임금, 직장문화, 인력 충원에 대한 체계를 바로잡자는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0일 가천대길병원에 노동조합이 설립된 이후, 8월 28일부터 12월 18일까지 총 18차 단체교섭을 진행했다. 한편으로 12월 3일 조정신청을 진행했으며 조정만료일인 12월 18일 최대쟁점인 인사·임금제도 개선, 인력 부족 해결, 민주적 직장문화 마련을 위한 제도개선위원회 신설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핵심 쟁점에 대하여 병원 측은 거부로 일관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노동조합은 파국을 막겠다는 마음으로 양보안을 계속 제시하며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교섭과정에서 병원 측은 <민주노조가 갑질을 하고 있는 것 아느냐>며 모멸 섞인 조롱까지 있었다”고 밝혔다.

조정회의에는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김양우 병원장이 참석하여 함께 조율했지만, 끝내 핵심 쟁점에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조정은 중지됐다.

▲ 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지부가 오늘(19일) 오전 7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다.
▲ 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지부가 오늘(19일) 오전 7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다.
▲ 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지부가 오늘(19일) 오전 7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노동조합은 19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파업 중에도 인천지방노동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유지업무부서는 운영된다.

보건의료노조는 “노동조합에서는 파업을 진행하지만, 노사간 교섭을 통하여 원만히 파업 사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진정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설립 60주기를 맞는 가천대길병원에서 노조의 파업은 설립 후 처음이다.

어제(18일) 오후 5시 30분부터 가천대길병원 본관 2층에서 진행된 총파업 전야제에는 조합원 950여 명과 연대 단위를 포함하여 총 1,000여 명이 참여하여, 직장 갑질과 공짜노동을 뿌리 뽑고 노동존중 병원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하는 뜨거운 염원을 분출했다.

가천대질병원지부 조합원은 지난 7월 20일 설립당시 불과 30명이었으나, 현재는 1,450여명에 이른다. 폭발적인 조합원 증가는 가천대길병원의 직장문화가 갑질로 점철되었으며, 이에 대한 분노가 얼마나 컷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지부가 오늘(19일) 오전 7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오늘(19일) 오후 2시, 가천대길병원 본관 로비에서 ‘이길여 가천대길병원 설립자, 파업 사태 직접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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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선 kingsj878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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