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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Q&A로 알아보는 췌장질환 이모저모

기사승인 2019.09.17  1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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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이 안좋아지면 어떤 병이 오나?

▲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소화기내과 이재우 과장

췌장의 양성 질환으로는 급성 췌장염, 만성 췌장염이 있다. 만성 췌장염은 췌장의 내분비, 외분비 기능을 저하시키는데, 내분비 기능이 저하되면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고, 외분비 기능이 저하되면 소화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일부 악성으로 진행 가능한 질환으로 췌장 낭종성 병변이 있으며, 대표적으로 가성낭종, 관내유두상점액낭종, 점액성 낭종, 장액성 낭종이 있으며 이외에도 희귀한 종류의 낭종성 질환이 있다.

췌장의 악성 종양으로는 췌장암, 췌장신경내분비종양, 침습성 관내유두상 점액낭종이 있다.

췌장질환과 관련된 증상은?

췌장염은 등으로 방사되는 명치 부위 통증이 발생하며, 식사 후 악화되는 양상이고, 장 운동이 저하되어 복부 팽만감, 더부룩함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만성화되어 췌장기능이 떨어지는 경우, 미끌미끌한 지방변이 발생할 수 있다. 췌장의 악성 종양은 간과 마찬가지로 특정 부위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면 진행하는 동안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을 유발할 정도로 진행하면 췌장염과 유사한 통증이 발생한다.

췌장 두부에 발생하는 경우 담도 폐색을 유발하여 황달, 회색변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이 경우에는 증상이 비교적 조기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피검사로 췌장질환을 알 수 있나? 알 수 없다면 어떤 검사과정을 거치는지?

췌장염의 경우 1.전형적인 복통, 2.혈청 췌장효소의 증가, 3. 특징적인 영상 소견 3 가지 중 2 가지를 만족하면 진단할 수 있어, 췌장 질환이라 하더라도 혈액 검사에서 췌장 효소 수치가 정상인 경우가 있기 때문에, 진단에 혈액 검사가 절대적이지 않으며 참고하는 사항이다.

혈액, 영상 검사 이전에 췌장질환에 대한 경험이 있는 의사가 전형적인 췌장에 의한 복통인지를 판별하게 되고, 췌장염의 가능성이 있다면 혈청 췌장효소의 증가와 복부 CT를 시행하여 췌장염을 감별하게 된다.

췌장 종양의 경우에는 혈청 CA 19-9 수치의 상승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있으나, 정상인 경우도 많기 때문에 진단 시 혈액검사의 역할이 매우 제한되어 있다.

췌장 물혹, 어떻게 관리해야하는가?

췌장 물혹(낭종) 은 종류에 따라 악성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종류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나,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조직검사 혹은 낭종액 천자를 통해서 감별할 수 있으나 크기가 큰 경우에 가능하고,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감별에 한계가 있어서 악성 변화 가능성이 높은 관내유두상점액낭종(IPMN)에 준하여 추적검사하게 된다.

1.0cm 이하의 경우 관내유두상점액낭종(IPMN) 혹은 점액성낭종(MCN) 이라 하더라도 악성화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1~2년 간격으로 CT 혹은 MRI 를 통해 추적관찰하게 된다.

1.0cm 이상인 경우 초음파내시경, MRI 등 정밀검사를 고려하게 되는데, 낭종 내 결절, 낭종벽 비후, 췌관 확장 등 악성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소견들이 관찰될 경우 조직검사, 천자검사를 시행하고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특히 낭종이 3.0cm 이상인 경우, 악성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건강검진을 했는데 췌장암 수치 CA 19-9 가 높은데, 암이라고 볼 수 있나?

최근 건강검진에서 혈청 종양 표지자 검사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고, 그 중 CA 19-9 를 췌장암, 담도암 수치라고 안내하면서 검사하는 경우가 많다.

드물게 정상범위에서 벗어난 경우가 있어 소화기내과 외래를 찾는 경우가 있다. 혈청 종양 표지자는 악성 종양에서도 이상 수치를 보일 수 있지만 CA 19-9 같은 경우 담석증, 황달을 유발하는 질환, 장염, 기관지염 과 같은 다양한 양성 질환에서도 상승할 수 있다.

CA 19-9 혈청 농도가 상승하여 외래를 방문하는 환자의 대다수가 추가적인 CT 검사에서 특이소견 보이지 않아 양성질환으로 판정 되며, 극히 일부만이 악성 종양으로 진단된다.

하지만 드물게 악성 종양을 조기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어 CT 검사는 가급적 진행하는 것이 좋다.

췌장암의 위험요인은?

가족성 췌장염이 있는 사람은 췌장암 발병 위험이 정상인의 50배로 가장 위험하지만, 외국인에 비하여 한국인에서는 희귀한 유전 질환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보기는 어렵다.

유전적인 요소를 제외한다면 새로 당뇨병이 진단된 사람 혹은, 만성췌장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 5-6배 정도로 췌장암의 위험성이 증가 하고, 이외에 비만, 흡연, 오래된 당뇨병 환자에서 2배 정도 발생한다고 보고되어 있다.

췌장암으로 진단되면 치료 방법은 어떻게 결정하나?

췌장암 초진단시 중요한 것은 절제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으로, 예후와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절제 가능하면 췌장 두부암의 경우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체부나 미부암의 경우 원위부췌장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은 아직 증거가 충분하지 않으나, 최근에 많이 시도되고 있고 성적도 좋아 차후 정석 치료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은 재발 방지에 매우 중요하며, 가능한 환자에서는 가급적 시행하는 것이 좋다.

절제 불가능한 췌장암의 경우 국소진행성, 전이성으로 크게 나누는데, 전통적으로는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며 전이성 췌장암의 경우 중간 생존이 약 11개월 정도까지 개선된 상황이다.

국소진행성 췌장암의 경우 주위 주요혈관을 침범하여 절제가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 항암화학용법 몇 주기 시행 후 절제 가능성을 재평가하여 가능한 경우 일부에서 절제하는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고, 결과가 비교적 좋아 차후 생존이 더 개선될 여지가 있다.

최근 주목받는 표적치료제도 췌장암에서 연구가 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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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선 kingsj878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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