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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병원 노동조합, 32년 역사상 첫 집회

기사승인 2019.09.27  1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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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합의 임금인상 3% 수용 촉구, 사측은 기본급 1만원 인상 제시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우병원지부(지부장 김영민)가 역사상 첫 집회를 열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 대우병원지부(지부장 김영민)가 역사상 첫 집회를 열었다.

1987년 12월 9일 노동조합이 설립된 후, 32년 만에 최초다.

25일 12시 30분부터 대우병원 잔디밭에서 열린 집회에서, 노조는 2019년 단체교섭 핵심쟁점인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합의 임금인상 3% 수용과 비정규직 부당해고 중단, 2018 단체교섭 정규직화 노사합의 완전한 이행을 요구했다.

집회에는, 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지역본부(본부장 염기용)와 지역 지부장들을 비롯하여,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지회장 신상기), 웰리브지회(지회장 심용환), 거제통영고성하청지회(지회장 김동성), 건설노조 거제지회(지회장 송철환), 노동당 경남도당 송미량 비대위원장이 함께했다.

대우병원지부는, 2019년 6월 5일 노사 상견례를 시작으로 10여 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대우병원지부는 지난 3년간, 조선 경기 악화로 인한 병원의 임금동결 요구에 병원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조합원들의 동의를 얻어, 임금동결에 합의했다.

2019년 단체교섭을 앞두고, 병원은 흑자경영으로 돌아섰고 이에 노조는, 그동안 제자리에 머물러있던 기본급이 적정 수준으로 인상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단체교섭을 시작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흑자경영임에도 불구하고 온갖 핑계를 내세워 직원들의 임금인상에는 인색했다. 7차 교섭만에 병원이 제시한 것은, 기본급 1만원 인상이었다.

계속되는 교섭 난항 중에, 산별노조인 대우병원지부은 민간중소병원 특성교섭에 위임돼 있었고, 특성교섭은 자율교섭 결렬과 함께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하여, 90.24%의 압도적인 찬성율로 파업결의가 가결됐다.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의 3차례에 걸친 조정회의를 통해, 노사 대표단들은 총액기준 3% 인상에 합의하여, 전국 민간중소병원 15개 사업장은 파업권이 상실됐고, 해당 병원들은 총액기준 3% 인상 조정합의를 기반으로 동일한 내지 더 높은 인상율로 노사 간 잠정합의를 하고 있다.

비정규직 부당해고 중지와

2018 단체교섭 정규직화 노사합의 사항 완전한 이행 촉구!

그러나, 대우병원 경영진은 특성교섭 참여병원임에도 불구하고, 조정합의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만 피력하면서, 교섭을 파행으로 몰고 있는 것이다.

또한, 대우병원과 대우의료재단 법인은 2018 단체교섭 노사합의 사항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무시하고, 시용계약직들을 계약종료 형태로 부당해고를 단행했다.

노동조합은 이에 항의하고, 올해 단체교섭 현안문제로 해당 안건을 포함시키면서 3차례에 걸쳐 병원의 입장을 확인 하였으나 묵묵부답이었고, 노동조합은 인사권을 쥔 법인에 부당해고 중지를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노조는, 대우의료재단에 60페이지 분량의 부당해고임을 증명하는 근거와 그간 교섭 경과내역을 전달했으나, 대우의료재단은 “병원장과 합의하라”는 단 1장의 공문으로 답했다.결국, 병원은 법인핑계, 법인은 병원핑계로 ‘발빼기’하며 노동조합을 기만하고 살인적인 부당해고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볼 수 있다.

지역거점병원으로서 공공의료의 역할을 수행하는 대우병원이 환자안전을 살피는 상시인력을 계약직으로 운영하면서, 숙련도가 떨어지고 환자안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알면서, 부당해고를 계속 자행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

그러면서, 지역병원으로서 위상을 높이겠다고 해마다 슬로건을 내세우는건 명분이 없다.조정합의안을 수용하지 않고, 비정규직 부당해고를 자행하는 대우병원과 의료법인 대우의료재단을 규탄하기 위해, 대우병원지부는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조출 선전전과 중식 결의대회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게 된 것이다.

대우병원지부, 3년간 임금 동결해 줘!

8월까지 6억 흑자, 병원 현금보유액 100억 이상인데, 

사측은, 기본급 1만원 인상 제시!

▲ 집회장에서 대우병원지부 김영민 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대우병원지부 김영민 지부장은 “대우병원 노동조합 32년 역사상 처음으로, 조합원들과 함께하는 투쟁을 전개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으며 또한 대다수의 조합원들이 분노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법인과 병원이 약속한 병원경영에서 조금이라도 이익이 나면, 직원들에게 돌려주겠다고 했던 말을 순진하게 믿고, 기존의 권익을 양보 조정하는 합의를 해온 것을, 땅을 치며 후회하고 있고, 조합원들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어떤 투쟁도 불사할 것이며, 목숨을 건 투쟁도 서슴치 않을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병원의 경영상황을 말했다.

김영민 지부장은 “8월까지 6억 흑자, 병원 현금보유액 100억 이상, 병원사업을 법인사업으로 뺏어간 장례식장 수익금으로 매년 특정 직종과 보직자들은, 일반 직원 300명의 기본급 인상 2%에 맞먹는 돈으로 소수의 권력층들끼리 성과급잔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기사는 포커스 경남<http://www.focusgj.com>에도 게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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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선 kingsj878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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