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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영남대의료원지부 부지부장, 건강 악화로 고공농성 107일차에 내려와

기사승인 2019.10.18  17: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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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공농성 107일차 맞은 15일, 70미터 옥상에서 내려와 병원으로 이송

▲ 함께 고공농성 중일때의 박문진(58세)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좌)과 송영숙(43세) 영남대의료원지부 부지부장(우)
▲ 함께 고공농성 중일때의 송영숙(43세) 영남대의료원지부 부지부장(좌)과 박문진(58세)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우)

70미터가 넘는 영남대의료원 응급의료센터 옥상에서 두 명의 해고 노동자들(간호사)이 고공농성을 하고 있었다.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박문진(58세)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과 송영숙(43세) 영남대의료원지부 부지부장이다.

영남대의료원 해고 간호사인 보건의료노조 박문진 지도위원과 송영숙 영남대의료원지부 부지부장은 ▲노동조합 기획 탄압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 ▲노동조합 원상회복 ▲해고자 원직복직 ▲영남학원 민주화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며, 지난 7월 1일 새벽 영남대의료원 본관 70미터 고공에 올랐다.

서로는 동지면서, 둘밖에 없는 공간에서 유일하게 대화할 수 있는 단 한명의 말벗이기도 했다.

그러나, 고공농성 107일차 맞은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경, 송영숙 영남대의료원지부 부지부장이 건강 악화로 고공농성을 해제하고 내려와 병원으로 이송되어야만 했다.

▲ 고공농성 107일만에 아래로 내려와 조합원들과 만난 송영숙 영남대의료원지부 부지부장

최근 급격한 기온 저하에 따라, 송 부지부장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됐고, 이를 우려한 주변의 설득으로 107일 만에 송 부지부장이 땅을 밟아야만 했다.

송 부지부장은 고공농성장에서 내려온 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입원했으며, 정밀 진단과 치료를 진행했다.

박문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은, 고공농성 투쟁 이어갈 것!

▲ 110일째 고공농성중인 박문진 지도위원과 아침 선전전을 마친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반갑게 인사 나누고 있다.
▲ 오늘(10/18) 아침 선전전를 마치고, 110일째 고공농성중인 박문진 지도위원과 반갑게 인사 나누는 시민단체 활동가들
▲ 110일째 고공농성중인 오늘 아침 선전전을 하고 있는 시민단체 활동가들

송 부지부장은 건강 악화로 내려올 수밖에 없었지만, 송 부지부장과 함께 영남대의료원에서 고공농성을 진행해온 박 지도위원은 계속해서 농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런 상황을 전해들은 사람이라면, 그 누구라도 이 추운 겨울을 어찌 지낼 것이며, 둘이 있다가 그야말로 혼자 있으면 얼마나 외롭고 쓸쓸할지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그들만 애써 외면하고 있을 것이다.

박문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이, 지난 10월 16일 오후 3시 36분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애절하다.

 

송 동지 없는 첫 밤을 벌벌 떨며

잘 잤다.

텐트 안 공간이 넓어졌음에도 여전히 모로

누워잤고

습관적으로 송부 발을 흔들며(공간이 적어

서로 거꾸로 잤음) 굿모닝 인사를

하려고 발을 찾다가 허전함을

달래며 아침을 열었다.

 

어젯밤 늦게 송해익, 박주희 부부는

넘 걱정돼서 왔다고

어찌나 애틋하게 따뜻한 말들을

챙겨주시던지 휘영청 밝은 달빛에

포옥 싸서 텐트로 델꼬 들어왔다.

 

보건 나순자 위원장님은 세 번이나 전화로

나의 안위를 걱정했고

많은 동지들의 애절한 마음은

나의 수호신이 될 것이다.

 

오늘은 보건대전충남, 부산본부가

수고를 하고 있고

혜문스님의 기도가 있었다_()_

 

 

오늘(10/18)부로 혼자 옥상에서 110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가는, 박문진 지도위원은 영남대의료원 지부장과 보건의료노조(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의 전신인 전국병원노동조합연맹(병원노련) 4대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110일째 딸의 얼굴을 못보고 계신 박 지도위원의 모친은, 자신이 딸이 해외(캄보디아)로 봉사활동하러 나가 있는 줄 알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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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선 kingsj878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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