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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지키려면 힘이 있어야 한다.

기사승인 2020.01.08  19: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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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 글로벌인간경영연구원 원장

힘없는 평화는 환상이다.

개인이나 국가나 모든 삶은 잔인하다. 힘이 없으면 죽고 당한다.

평화를 간직하고 싶은 사람이 말만으로 그 평화를 지킬 수 있겠는가?

오로지 힘이다.

21세기는 신냉전 시대며, 함포외교 시대다.

무력을 포기하다시피 했던 약소국 조선은, 살아남기 위해 '삼배구고두' 같은 굴욕도 거부하기 어려웠다.

조선 초, 중국에 파견된 사신 중엔 국모(國母) 서거 소식을 듣고, 명 태조가 하사한 옷 대신 상복(喪服)을 입었다가 '황제를 모욕했다'는 이유로, 목이 잘린 경우까지 있다.

조선은 이런 일을 당하고도 어쩔 수 없었다. 물론 수백 년 전의 일들이지만 이게 지금이라고 안 일어나겠는가?

사람들은 정말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존재일까?

평화란 폭력적 본성을 감추는 언어적 이데올로기에 불과한 환상적 용어다. 천주교에서도 인사를 나눌 때 “평화를 빕니다”라고 외친다. 그래 놓고 싸운다.

일본 사람들이 침략전쟁을 벌여 식민지를 만들었다가, 원자탄 맞고 항복한 날을 평화의 날이라 위장 평화 쇼를 한다.

아무리 세상을 둘러보아도 평화는 찾아보기 힘들다. 애초부터 평화는 불가능하다.

'평화'라는 낱말을 알아보자

먼저, '평평할 평(平)'자를 분석해 보면, 평(平)은 '방패 간(干)'과 '여덟 팔(八)'로 구성된 글자다. 이 여덟팔은 '공평하게 나눈다'는 분배의 의미를 담고 있다. 주역의 팔괘도 여덟팔로 시작한다.

문제는 공평한 분배의 법칙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하는 점이다. 만약 이 법칙이 어긋날 때 모든 균형은 깨지고 만다. 다스려지지 않는다.

그래서, 공평성을 지켜야 한다는 의미에서 방패 간(干)이 쓰이게 된 것이다. 혹자는 방패간이 아니라, 수평(二)과 중심(1)을 이루는 저울의 의미로 해석을 하기도 한다. ('어조사 호(乎)'와 혼동하지 않도록) 물론, 완벽한 분배를 믿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인간 자체가 이기적 욕망 덩어리기 때문이다. 대부분 인간들은 이 수준을 벗어나지 못 할 것이다.

한 가지 더 흥미 있는 것은 평화와 화평이라는 낱말의 순서다.

물론, 똑같은 의미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평(平)이 먼저 선행할 때, 화(和)가 따라오는 법이다. 분배가 공평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화평(和平)도 장담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화(和)자도 먹는다는 의미인 벼 화(禾)와 입 구(口)로 구성된 것이다.

먹는 문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화(和)는 화(禍:재앙)를 초래하게 된다.

영어의 평화 Peace와 분열 조각 piece는 발음이 같다. 평화를 지키려면 힘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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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jwd32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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