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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더워진다고? 이거야 말로 기다린 거다."

기사승인 2020.05.05  23: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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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율 

목사, 원주녹색연합 대표

기후위기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관심하다. 여기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서 그렇다. 파리에서 총기난사로 사람이 100명쯤 죽었다면 전세계가 애도할 것이다. 지금처럼 SNS가 발달한 상황에서 그리 어려운 문제도 아니다.

 

그러나 기후위기로, 혹은 미세먼지로 이미 100만에서 400만 명이 죽었는데, 애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특정한 장소, 특정한 사건에는 공감하지만 분산된 피해에는 무감각한 것이 자본주의 문화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코로나 19로 사망자수를 매일 보는 사람들은 죽은 사람 숫자가 천만이 되기까지는 무덤덤하게 뉴스로 즐길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기후위기를 반기는 사람들과 나라도 있다. 어리석다고? 그들의 생각은 반대다.

 

해운업자들은 북극의 빙하가 완전히 녹아내릴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왜냐하면, 북극해가 열리면 바렌츠 해의 러시아 무르만스크 항을 출발한 유조선이 캐나다 해안까지 가는데 일주일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경비절약은 말하는 것이 어리석을 정도다. 아랍에미레이트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미국 텍사주까지 가는 거리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심지어, 베네주엘라에서 일본으로 가는 유조선이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1 2,000킬로미터를 단축한다.

 

스칸디나비아 반도, 특히 석유와 천연가스가 풍부한 노르웨이도 큰 혜택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노르웨이의 함메르페스트 항에는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액화가스시설이 지어지고 있으니까 말이다. 북극해가 열리면 미국까지 가스 공급이 원활하기 때문이다.

 

러시아도 기후위기에 무덤덤하다. 오히려 반기는 권력층이 있다. 시베리아에 풀과 나무가 무성해지고, 난방으로 쓰는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밭에서 나는 작물을 더 확보 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수준 이하의 트럼프는 거론하기도 싫다. 세계가 멸종한다면 미국의 죄가 1순위다. 누적 탄소배출량이 세계1위이니까.

 

문재인 정부는 석탄화력발전소를 6기나 새로 증설 중이니, 이 정부도 기후위기를 모른 체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은 아닐까?

 

핵발전소 지어서 남는 전기로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강조하며, 양수발전소를 짓는 문재인 정부, 산자부, 한수원도 기후위기설을 역이용하는 것이다. 양수발전소가 물로 발전한다고 해서 재생에너지라고 보는 활동가와 전문가도 있는 판에 말해 무엇하랴?

 

기후위기, 지구 온난화? 대멸종? 오히려 돈 벌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기회, 책 쓰는 기회, 강연하는 기회로 삼는 사람들이 넘치는 시대이다.

 

어떤 전문가가 말했다. 앞으로 성장하는 기업은, 환경과 안전분야가 블루오션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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