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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보건의료노조 등, 성남인하병원지부 조합원들의 복직과 기념관 설치 요구 기자회견 개최

기사승인 2020.06.12  17: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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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노봉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약속을 지킬 때까지 힘차게 투쟁하겠다!”

11일 오전 11시 성남시 의료원 정문 앞에서,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 인하병원지부 조합원들은 18년간 성남시의료원 설립에 헌신적인 역할을 한 인하병원지부 조합원들의 복직과 성남시의료원 설립 과정에 대한 기념관 설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6월 11일 오전 11시 성남시의료원 앞에서 인하병원지부 조합원들의 복직과 성남시의료원 설립 과정에 대한 기념관 설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진행되었다.@보건의료노조
▲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인하병원지부 조합원인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박노봉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지부장과 백소영 경기지역본부장, 오영선 인하병원지부장 등 경기지역 소속 지부 간부들과 성남시 참여연대, 성남무상의료운동본부, 초록마을친구들 등 지역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 박노봉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지난 2013년 11월 14일 열린 ‘성남시의료원 기공식’에서 행사 직후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과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등 보건의료노조 간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 보건의료노조

박노봉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곳 성남시의료원은 대한민국 최초로 발의하여 설립된 공공병원이며, 지난 18년간의 성남인하병원 노동자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서려있는 곳이며, 양심있는 지역시민사회 인사들, 주민발의에 참여했던 2만여명의 성남시민들의 염원이 담겨 있는 곳”이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이미 이재명 시장은, 공약에서도 성남시의료원 설립에 공로가 있는 사람은 우선 채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는 지극히 상식적인 약속이었다, 그럼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이제 보건의료노조가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성남인하병원지부 조합원들과 함께 약속을 이행할 때까지 힘차게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 백소영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그리고, 백소영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장은 “성남시의료원이 설립되면, 병원만 사는 것이 아니라 주변 상가와 함께 공생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의료원 내부에 입점 업체를 두지 않았다. 이처럼 성남시의료원은 돈벌이 병원이 아니라, 시민들의 건강권을 위한 진정한 공공병원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길거리에서 18년간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인하병원 조합원들은 주체가 되어서 제대로된 공공병원을 만들기 위해 세월을 보내왔고, 이것은 성남시의료원의 주춧돌이자 설립 정신이다. 따라서, 이들이 복직이되어서 시민을 위한 공공병원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지해주고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 오영선 인하병원지부 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또한, 오영선 인하병원지부 지부장은 “18년 동안의 인하병원지부 조합원들이 투쟁으로 성남시의료원이 설립되었다. 그러나, 그동안 조합원들이 싸워온 성과는 전혀 반영되지 않고 철저하게 잊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합원들은 인하병원 폐업 전에 일했던 원직으로 복직해야 하고, 이미 정년을 넘은 조합원들은 단 하루라도 성남시의료원 직원 신분으로 명예롭게 정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는 싸움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연중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상임고문이 발언하고 있다.

성남시의료원 설립에 함께 투쟁한 이연중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상임고문은, 연대사를 통해 "성남시의료원 설립에 공헌한 인하병원지부 조합원이 성남시의료원에 채용되어 근무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설립 과정기념관은 공공의료의 교육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조영호 경기본부 미조직 위원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마지막 순서로, 최석곤 성남무상의료운동본부 공동대표, 권미경 인하병원지부 조합원, 조영호 경기본부 미조직 위원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2003년부터 시작된 전국 최초 주민발의 성남시의료원 설립과정과 인하노조와 시민단체, 시민들이 어떤 헌신적 노력이 있었는지 볼 수 있는 각종 자료를 보관하고 전시하는 기념관을 만들어, 공공병원의 설립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인하병원지부 조합원들의 성남시의료원 복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성남시의료원 앞 1인 시위, 성남시청 앞 집회, 경기도청 앞 기자회견 등 다양한 투쟁으로 요구를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과 오영선 인하지부장은, 성남시의료원장 면담 요구서를 들고 가 성남의료원 측과 만났다.

기자회견문 낭독 이후,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과 오영선 인하지부장은 성남시의료원장 면담 요구서를 들고 가 성남시의료원 측과 면담을 진행했다.

 

다음은, 18년 동안의 인하병원노조 성남시의료원 설립 경과와 이날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18년 동안의 인하병원노조 성남시의료원 설립 경과>


- 2003년 6월 9일 500병상 인하병원 폐업발표.

인하노조 ‘폐업 철회 투쟁’을 결정.

‘수정.중원구 의료공백 해소와 인하병원 철회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구성 : 공동집행위원장는 이재명 변호사(현 경기도지사)와 김경자 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장(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 인하노조는 성남본시가지 의료공백 해소와 조합원들의 고용승계(원직복직)투쟁으로 ‘전국 최초 주민발의 성남시의료원 설립과 성남시의료원으로 원직복직투쟁‘하기로 결정.

성남시립병원(지방공사 성남의료원)설립을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조직하고 이재명 변호사(현 경기도지사)를 대표발의자로 지정하여, 2003년 12월 29일 청구.

주민발의 서명전, 선전전, 풀칠로 포스터 붙이기, 가가호호 선전물 돌리기, 노인복지관마다 설명회 개최하기, 성남시립병원 설립 동별 대표 세우기, 집마다 깃발 달기등 진행

- 주민발의 성남시의료원설립조례안은 이대엽 시장과 성남시의회에 의해 2차례 심의 보류 후, 2004년 3월 24일 성남시의회에서 최종 부결(항의하던 시민들 시의회에 항의 농성 후 퇴장하며 10명 연행되었고 2명 구속)

- 2차 주민발의 조례 서명을 시작하여 2005년 8월 16일 하동근 청구인 대표로 제2차 주민발의 조례 청구를 접수.

2006년 3월 15일 성남시의회에서 성남시의료원조례 가결

- 2007년 의료원설립부지, 예산확보 투쟁위한 1월 17일부터 23일까지 단식농성장 사수, 기자회견, 토론회, 촉구대회, 선전전, 서명운동, 성남시의료원 설립을 방해하는 국회의원, 시의원에 대한 규탄 집회, 성남시의회 의장, 부의장 면담, 2차 성남시청 앞 단식투쟁 연대

- 2008년 10월 24일 성남시청사부지(현 성남시의료원건립부지)에 성남시의료원을 건립하기로 확정되었고, 12월 19일 1차 예산이 성남시의회를 통과

2009년

- 2009년은 시청사 부지를 의료원부지로 변경하는 용도변경이 3차례나 성남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 보류.

방해 세력에 대한 기자회견, 집회, 시민선전전, 3보 1배, 주민설명회 등

- 2010년 시장을 바꿔야 성남시의료원 설립이 가능하다는 판단으로 시장 후보를 단일화하여 이재명 시장 당선.

그러나, 시의원 다수가 한나라당이었던 성남시의회의 반대로 예산과 조례제정이 부결

- 2011년~2013년 한나라당 시의원들 성남시의료원설립추진위 조례안과 예산안을 또다시 부결.

7월 18일 한나라당 시의원들이 급조하여 만든 조례를 제정.

시의회와 한나라당을 규탄, 한나라당 신상진국회의원 사퇴 기자회견 후, 신상진 사무소를 점거 농성, 촛불집회 및 선전물 길거리 배포, 피켓팅 및 선전전, 방송차량을 이용한 홍보선전전 전개

- 2014년~2017년 이재명 시장 재선.

더불어민주당이 시의회 다수당이 되어서야 비로소 성남시청 내 공식적 성남시의료원 설립추진위원회가 설치.

추진위에 인하노조, 보건 경기본부 참가.

기준병실을 4인실로 결정.

성남시의료원 최초 이사회에 인하노조, 주민대표 2차발의자, 2003년당시 민주노총 지역간부 참가.

- 2018년~현재까지

은수미 시장 당선.

성남시의료원 진료 시작.

진주의료원재개원, 부산침례병원 폐업 후 공공병원화, 대전과 울산 지역등 공공병원 설립투쟁 진행 중

 

 

 

<기자회견문>

18년간 성남시의료원 설립에 헌신적인 역할을 한, 인하노조 조합원의 성남시의료원 복직과 성남시의료원 설립 과정에 대한 기념관 건립을 요구한다!

2003년 인하병원 폐업철회 투쟁을 시작으로 2020년 성남시의료원 설립까지 지난 18년 동안 인하병원노동조합 조합원들은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전국 최초 주민발의 성남시의료원 설립과 성남시의료원으로의 고용승계(원직복직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그 결과, 성남시의료원이 건립되었고 코로나19환자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주민의 힘으로 설립한 역사적 공공병원으로서 성남시의료원은 성남시민의 자랑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18년 동안 인생을 받쳐 성남시의료원 건립을 위해 헌신했던 인하노조 조합원들은 복직되지 못한 채 거리에 있습니다.

복직되지 못한 채 거리에 있는 인하노조 조합원들은 성남시의료원이 건립되자 당연히 직원으로 안에서 일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축하 인사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일제시대 항일 운동했던 사람들처럼 왜 제대로 자기 권리를 못 찾느냐며 "바보다"라는 안타까운 탄식도 듣습니다.

의료원이 세워지면 당연히 안에서 일하고 있을줄 알았는데, 의료원 밖에서 복직투쟁을 해야 하는 것이 견디기 힘들다는 인하노조 조합원들도 있습니다.

성남시의료원 설립을 위한 함께 뛰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성남시장 출마 당시 공약집에 <의료공공성 확대와 성남 시립병원 설립 및 공로자 우선 채용>이라는 공약을 하였고, 인하노조 조합원들에게는 최우선 복직과 함께 설립의 공로를 충분히 인정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여러 차례 한 바 있습니다.

개인의 약속이 아닌, 시장 공인으로서 약속임에도 이재명 경기도지사, 현 은수미 시장, 이중의 의료원장 누구도 인하노조 조합원들의 복직에 대한 책임있는 답을 주고 있지 않습니다.

이에 우리는 아래와 같은 두 가지 요구를 인하노조 조합원들과 함께 요구합니다.

첫째, 2003년부터 시작된 전국 최초 주민발의 성남시의료원 설립과정과 인하노조와 시민단체, 시민들이 어떤 헌신적 노력이 있었는지 볼 수 있는 각종 자료를 보관.전시하는 ‘성남시의료원 설립과정이 담긴 기념관’을 만들어 ,공공병원의 설립 확대에 기여되길 바랍니다.

둘째, 인하노조 조합원들의 성남시의료원에 원직복직을 요구합니다.

투쟁을 시작했을 때 450명에 이르던 조합원들 중 생계문제 등 여러 이유로 떠나고, 남은 조합원은 17명뿐입니다. 이미 정년을 넘긴 조합원들은, 단 하루라도 성남시의료원 직원 신분으로 정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요구합니다. 정년을 넘지 않은 조합원은, 인하병원폐업 전에 일했던 원직으로 복직을 요구합니다.

18년 간 길거리에서 인생을 바쳐 성남시 본시가지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성남시의료원 설립을 이뤄낸 인하노조 조합원들의 눈물과 땀을 함께 닦아주어야 합니다.

인하노조 조합원들과 함께 노동, 시민단체는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성남시의료원 앞 1인 시위, 성남시청 앞 집회, 경기도 앞 기자회견 등 다양한 투쟁으로 요구를 쟁취할 것을 결의합니다.

 

2020년 6월 11일

인하노조 조합원 복직과 기념관 설립 촉구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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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선 kingsj878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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