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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길병원지부, 20일부터 파업출정식 열고 ‘부분파업’ 돌입

기사승인 2021.01.22  1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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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천대길병원지부, “병원 측, 19차례 교섭에서 불성실교섭으로 일관”, ‘성실교섭’ 촉구!

▲ 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지부가 21일 오전 11시 파업출정식을 열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지부(지부장 강수진/ 이하 지부)가 1월 21일 오전 11시 파업출정식을 시작으로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가천대길병원지부는 2018년 새로운 민주노조를 설립했으며, 2018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파업사태를 맞게 된 것이다.

지부는 지난해 8월 병원 측과 임금인상과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교섭을 시작하여, 16차례의 교섭과 2차례의 노동위원회 조정회의 등 총 19차례 교섭을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이다.

▲ 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지부가 21일 오전 11시 파업출정식을 열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이에 대해, 지부는 “특히 인천지방노동위원회가 진행한 특별조정회의에서도 병원 측의 태도는, 변함이 없었다. 결국 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9일 두 번째 조정회의에서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부는 “지난달 24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87.4%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인천지노위의 조정중지 결정으로 지부는 파업 등의 쟁위행위를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여 간부들만 참여하는 부분파업을 진행 중이다.

▲ 파업출정식에서 강수진 가천대길병원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이날 파업출정식에서 강수진 지부장은, 열악한 노동조건개선을 요구했다.

강 지부장은 “병원 측은 많은 돈을 들여 수많은 CCTV를 병원 내에 설치하면서, 지부의 요구는 무조건 거부하고 있다”며 병원 측을 규탄했다.

이어 “일하는 직원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근무복을 지급해주고, 임산부에게는 임부복을 지급해 달라, 제대로 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인력을 늘려 달라”고 촉구했다.

지부에 따르면, 하루에도 몇 번씩 레벨-D 방호복을 입고 벗으며 코로나-19 환자 곁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이 근무복이 없어서 환자복을 입고 일하고 있고, 일회용 수건이 부족해서 침대 시트와 베갯잇으로 몸을 닦는 상황이라고 한다.

▲ 파업출정식에서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 파업출정식에서 원종인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파업출정식에서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노조 탄압 실상을 폭로하고 규탄했다.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보건의료노조 산하 200여개 지부들은 2020년 교섭을 모두 마무리 했는데, 유독 가천대길병원만 아직도 교섭이 진행되고 있고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며, 병원 사용자 측의 불성실 교섭을 규탄했다.

이어, 박 부위원장은 “병원 측은 3년째 진행하고 있는 조합원 탈퇴 공작,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하고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라”고 촉구하였다.

또한 “이러한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보건의료노조는 제1호 투쟁 대상 사업장으로 지정하고 적극 개입하여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서, 원종인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장은 최고 경영진의 결단을 촉구했다. 원 본부장은 “이태훈 이사장이 직접 결단하고 나서서,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가천대길병원 노사 간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는 모습
▲ 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지부가 부분파업을 진행하며 로비 농성에 돌입했다. @보건의료노조

이날 파업출정식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하려고 했으나, 병원 측이 지부 간부들의 출입을 막으면서 실랑이가 벌어져 30분이 지난 11시에 시작했다.

가천대길병원 측은, 파업출정식을 취재하러온 기자들의 출입을 막았다. 출정식을 마치고 본관 로비에 현수막을 부착하려하자, 부서장들과 보안요원 등이 이를 막아 또 한 차례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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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선 kingsj878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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