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춘천 중도유적을 파괴하는, 레고랜드 공사를 중지하라!

기사승인 2021.03.12 13: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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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도유적 보존, 레고랜드 철회’ 시민단체 등 150여 단체 기자회견 개최

국가가 법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민이 나서서 법을 집행해야!

오늘(3/11) 오전 7시, 춘천 중도유적 지킴이들과 노동자, 농민들이 춘천 중도유적지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 중도 선사유적지를 파괴하는 불법 레고랜드 공사를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 오늘(3/11) 오전 7시, 춘천 중도유적 지킴이들과 노동자, 농민들이 춘천 중도유적지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 중도 선사유적지를 파괴하는 불법 레고랜드 공사를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사진 제공 ; 중도역사문화진흥원

이번 기자회견은, 중도역사문화진흥원(본부장 오정규),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민주노총(박명완, 박은서), 노동당(신병철), 대조선삼한역사학회(대표 김윤근)”의 주최로, ‘중도유적 보존, 레고랜드 철회’ 시민단체 등 150여 단체들<(가)춘천중도유적보존범국민연대회의>의 뜻을 모아 개최됐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가)춘천중도유적보존범국민연대회의는 먼저 “춘천 중도유적은 고인돌 166기, 청동기 시대 집터 1266기, 청동기시대 환호, 철기시대 환호, 석기시대 경작유구, 청동검, 청동도끼 등 1만 여점의 유물과 유적이 쏟아져 나온 보물 유적지”라고 소개했다.

또한 “춘천 중도유적은, 요하강 일대의 홍산유적보다도 훨씬 더 큰 고대 기획도시유적이며, 세계문화유산이며, 우리 역사의 실증 증거”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 보물유적지가 고작 레고랜드 놀이공원을 짓는다고 무참히 파괴되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헌법 제9조와 문화재법과 형법과 지방자치법을 위반해가며 유적과 역사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저희 중도유적지킴이와 단체들은 그동안 청와대, 국회, 문화재청, 행안부, 정부청사, 강원도청, 레고랜드 사무실 등에 수없이 탄원하였고, 고소 고발까지도 하였으나 불법적인 춘천레고랜드 공사는 지금도 계속되며 혈세를 탕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주권자인 국민이 직접 나서서, 불법무도한 레고랜드 공사를 중지시키고, 우리 유적과 역사문화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도적이 내 집에 들어와 도적질을 하는데도, 국가기관과 사법기관이 바라보고만 있다면 집주인이라도 직접 나서서, 그 도적을 때려잡아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나라의 주권자로써 주인된 도리 아니겠냐”고 되물었다.

마지막으로, (가)춘천중도유적보존범국민연대회의는 “대한민국의 법은 성문법이다. 성문법은 관료나 위원회나 법관의 판단보다 우선시된다”며, “국가가 법을 지키지 않는다면, 주권자인 국민이 나서서 법을 집행해야 한다. 주권자인 국민은 법을 어기는 현행범을 법에 따라, 단죄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 법에 의거하여 법대로 하자”고 주장했다.

▲ 오늘(3/11) 오후 1시, 강원도청 옆 명동(번화가)에서 춘천 중도유적 지킴이들이 전민중,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 오늘(3/11) 오후 1시, 강원도청 옆 명동(번화가)에서 춘천 중도유적 지킴이들이 전민중,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노동가수 박준 씨가 노래 공연을 하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오후 1시, 강원도청 옆 명동(번화가)에서 춘천 중도유적 지킴이들이 전민중,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민중가수 박준 씨와 임정득 씨가 노래공연으로 힘을 보탰다.

* 민중가수 박준의 노래 듣기 ► https://www.youtube.com/embed/0S_Za3kbriw

* 민중가수 임정득 노래 듣기 ► https://www.youtube.com/embed/pfep5Y1d__I

(가)춘천중도유적보존범국민연대회의가 제시한 춘천 중도 선사유적의 가치, 경과, 대표적인 독소조항은 다음과 같다.

<춘천 중도 선사유적의 가치>

1. 홍산유적보다 4배나 더 큰 세계문화유산, 로마유적보다 수천 년 앞선 유적

2. 1만년 우리역사와 문화의 실증 증거,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역사침탈 등 강대국들의 역사왜곡과 조작질을 방어해낼 최후의 보루

3. 수장급 선조들의 묘소인 고인돌이 무려 166기가 현충원처럼 즐비한 성지

▲ 중도유적지(부분) 위성사진 @사진 제공 ; 중도역사문화진흥원

▲ 춘천 중도유적 지킴이들과 노동자, 농민들이 춘천 중도유적지 현장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천막 앞 집회 모습. @사진 제공 ; 중도역사문화진흥원

<경과 요약>

- 2005년, 영국의 멀린엔터테인먼트(이하 멀린사)는 덴마크의 레고그룹으로부터 레고랜드 사업권을 인수한 후, 14년동안 집요하고 치밀하게 중도유적을 파괴한 후 2018년(?) 레고랜드 사업권과 멀린사를 8조7천억 원에 레고그룹으로 다시 되팔아버리는 음흉한 만행을 자행

- 2011년, 강원도청과 멀린사는 중도가 선사유적지인줄 뻔히 알면서도, 중도에 레고랜드를 짓겠다고 MOA를 체결

- 2013년, UA(본협약)체결(불평등 노예계약으로 말썽)

- 2014년, 고인돌 166기, 청동기시대 집터 1266기, 청동기시대 환호, 경작유구, 철기시대 환호, 석검, 청동검, 청동도끼 등 1만여 점의 유물이 발굴되면서, 레고랜드를 춘천역 앞 미군철수기지인 캠프페이지로 옮겨 짓자는 시민들의 건의가 있었으나, 영국의 멀린사는 기어이 중도를 고집하여 강행함

- 2014년, 의암호 수위 조사보고서를 조작하며, 이 지구상에서 중도에만 존재해온 51기의 고인돌 집단군을 단 2달 만에 해체하여 잡석으로 이름붙여 비닐하우스에 야적함

- 2016년, 표층에는 철기시대 고인돌, 그 아래층에는 청동기시대 고인돌, 또 그 아래층에는 석기시대 경작유구가 발굴된 층층유적을(이 매우 희귀한 19기의 고인돌유적지) 고작 주차타워를 짓겠다고 단 2달 만에 해체

- 2018년 MDA(총괄개발협약)체결 과정에서, 도의회 승인안과는 42개항이나 다르게 밀실에서 강원도청과 멀린사는 MDA 밀실협약 체결

* 예컨데 도의회에서는 레고랜드 임대수익률을 30.8%로 보고하여 승인을 받은 후, 밀실에서 3%로 MDA체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