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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보건의료노조, “검찰은 가천대길병원 부당노동행위 엄정하게 수사하고 범법자를 엄벌하라!”

기사승인 2021.06.16  12: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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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처벌을 달게 받고, 잘못된 조직문화 개선해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는 오늘(6/16) 오전 10시 최승제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 조직국장의 사회로 인천지방검찰청 앞에서 ‘야만의 직장 갑질, 노조파괴공작 가천대길병원 엄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은, 보건의료노조를 대표해 박민숙 부위원장의 발언에 이어, 강수진 가천대길병원지부장의 발언으로 이어졌다.

▲ 보건의료노조가 오늘(6/16) 오전 10시 인천지방검찰청 앞에서 ‘야만의 직장 갑질, 노조파괴공작 가천대길병원 엄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 기자회견에서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 기자회견에서 강수진 가천대길병원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기자회견 마지막 순서로, 원종인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지난해 6월 23일 부당노동행위로 고소된 가천대길병원장과 행정원장, 간호본부장 등 관리자 13명이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의 1년 조사 끝에 지난 6월 4일 기소 의견으로 인천지방검찰청에 송치되었다.

1998년 보건의료노조 설립 이후, 8만 조합원이 있는 200여 개 사업장 가운데 병원장을 비롯한 간호본부장, 간호팀장 등 관리자들이 조직적으로 공모해 노동조합 탈퇴공작을 벌여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그만큼 길병원의 노조파괴 공작은, 충격적이며 악질적이고 인권을 짓밟은 파렴치한 일”이라며, “가천대길병원에서 부당노동행위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정부기관인 노동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만큼, 사법당국은 위법행위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하고 엄중하게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2018년에 설립된 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지부는, 병원의 갑질과 부당한 대우에 분노한 직원들이 폭발적으로 가입하며 1,450여 명 규모로 급성장했고, 힘차게 투쟁한 결과 병원과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병원 관리자들, 조직적으로 부당노동행위 및 탈퇴공작 벌여

하지만 “노동조합 설립 초기부터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한 병원 관리자들은 파업이 끝난 후, 복귀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조직적인 부당노동행위를 하며 탈퇴공작을 벌여왔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관리자가 직접 탈퇴서를 나눠주며 노동조합 탈퇴 방법을 안내하고, 연차휴가나 육아휴직으로 출근하지 않는 조합원들을 대신해, 병원 팩스로 탈퇴서를 제출하거나 제3자를 통해 노동조합사무실에 제출하는 등 보건의료노조 탈퇴에 혈안이 되어 조합원들을 괴롭혔다”는 것이다.

보건의료노조가 2019년에 승진한 직원들을 분석한 결과, “보건의료노조 조합원은 1,009명 가운데 0.7%에 해당하는 단 7명이 승진했지만, 11월 인사승진을 앞두고 열흘간 집중적으로 탈퇴한 조합원은 27명 가운데 12명이 승진했다”는 것이다.

이는, 보건의료노조 전체 승진 인원의 2배에 가까우며 탈퇴자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이다.

또한, “실제로 2019년 1월에 1,318명이던 조합원 숫자는 지난해 노동청에 부당노동행위를 고소할 때까지 786명으로 급격히 줄어들어, 40%가 넘는 조합원이 탈퇴한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이러한 대대적인 노동조합 탈퇴는 사용자가 노동조합을 파괴할 목적으로 조직적으로 공작을 벌일 때 일어나는 현상으로, 정상적인 사업장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삼성의 노동조합 탄압과 유성기업, 한진중공업 사건에서 밝혀진 창조컨설팅처럼 노동조합 파괴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장에서나 벌어지는 일이 가천대길병원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 가입과 탈퇴에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

향후, 부당노동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 약속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병원의 노동조합 탈퇴공작은 계속 이어져!

▲ 보건의료노조가 오늘(6/16) 오전 10시 인천지방검찰청 앞에서 ‘야만의 직장 갑질, 노조파괴공작 가천대길병원 엄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그 뿐 아니라 “이렇게 극악한 노동조합 탈퇴공작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2019년에 강수진 지부장이 가천대길병원 로비에서 단식을 시작하자, 병원은 그해 교섭에서 <병원은 노동조합의 가입과 탈퇴에 일체 관여하지 않으며, 조합비 공제는 노동조합의 통보에 따른다>라고 합의하고, <향후 부당노동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맺은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병원의 노동조합 탈퇴공작은 계속 이어졌다는 것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지속해서 면담하며 노조탈퇴 여부를 확인하고, 식사를 빙자해 마주 앉은 자리에서 끊임없이 노조 탈퇴를 이야기하는 것은, 전형적인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보건의료노조는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 것처럼, 우리는 결코 가천대길병원지부 설립 이전의 길병원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하고, 가천대길병원 관리자들은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법에 정해진 처벌을 달게 받고, 잘못된 조직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건의료노조는 “가천대길병원이 과거의 악습을 끊고, 직원과 노동조합을 존중하며, 노동자가 행복하고 환자가 안전한 병원을 만들고, 노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갈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가천대길병원을 압수 수색하고,

부당노동행위자를 구속 수사하여 엄벌에 처하라!

인천지방검찰청에 대해서는, “노동자들의 인권과 헌법이 보장한 노동권을 짓밟고, 갑질과 괴롭힘으로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가천대길병원을 압수 수색하고, 부당노동행위자를 구속 수사하여 엄벌에 처하라”고 촉구했다.

▲ 기자회견에서 원종인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한편, 사립대학병원협회가 지난 6월 3일 총회를 열고, 김양우 길병원장을 신임 협회장으로 선출한 것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6월 11일 성명을 발표해 이를 비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먼저 “김양우 신임 사립대학병원협회 협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자주 소통하고, 의견을 청취하면서 국민건강 이바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는데, “그러나 협회에 소속된 54개 병원장들은 길병원이 지난 수년간 노사갈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지금 길병원의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직원과의 ‘불통’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지만 파업 기간에도 병원은 노동조합과 소통하기보다, 부서장들을 동원해 노동조합 탈퇴를 종용하며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았고, 노동조합과 소통하려는 병원장의 노력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파업 이후에도 관리자들을 동원한 끊임없는 부당노동행위로 지난해 9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적발되어 엄중히 문책 받았으며, 현재는 인천지방노동청에 의해 김양우 병원장을 비롯해 간호본부장, 간호팀장 등 13명이 지난 6월 4일 기소 의견으로 인천지방검찰청에 송치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보건으료노조는, “김양우 병원장이 협회장 취임사로 소통을 이야기했지만, 4년 동안 가천대길병원지부와 대화한 것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이며, “또한 최근 2년간 법으로 정한 노사협의회는 개최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 게시된 영상은, 보건의료노조에서 촬영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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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선 kingsj878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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