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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료원지부 파업 12일째 극적 타결!

기사승인 2021.09.15  11: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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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력 확충, 비정규직 정규직화, 교대근무제 개선, 임금 총액 3.77% 인상에 합의

대의원대회 88% 찬성으로 잠정합의, 14일 오전 근무부터 복귀!

▲ 지난 9일로 전면파업 8일째를 맞은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이 고대의료원 안암병원 주차장에 모여, 고대의료원의 열악한 노동실태를 고발하는 증언대회를 열고 있는 모습 @보건의료노조  

지난 9월 2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와 보건복지부의 극적 합의로 산별총파업이 철회된 가운데 현장교섭 결렬로 파업에 돌입했던 고대의료원지부(지부장 노재옥)가 파업 12일째인 9월 13일 오후 최종 타결하면서 파업투쟁을 마무리 했다.

노사 양측은 9월 12일(일) 오후 6시부터 15시간의 마라톤교섭 끝에 13일(월) 오전 9시 핵심쟁점을 좁혀 타결안을 도출했으나, 사측이 이와 관련 합의사항을 번복하면서 다시 결렬선언과 파업 지속 선언, 의료원 측 다시 입장 번복해서 합의사항 수용, 노조 측 사측 태도에 대한 강력 항의를 하였고, 최종적으로 오후 3시 김영훈 의료원장과 노재옥 노조 지부장이 최종 면담을 통해 합의 과정 혼선과 번복에 대해 해명과 유감 표명을 듣고, 고대의료원 지부는 오후 5시 지부 대의원대회에서 최종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표결을 통해 88% 찬성으로 잠정합의안을 수용했다. 

이에 따라, 현장 파업은 9월 13일 자로 종료하고 14 오전 근무부터 복귀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차질을 빚어온 고대의료원 3개 병원(안암병원, 구로병원, 안산병원) 운영도 정상화되게 됐다.

▲ 지난 9일로 전면파업 8일째를 맞은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이 고대의료원 안암병원 주차장에 모여, 고대의료원의 열악한 노동실태를 고발하는 증언대회를 열고 있는 모습 @보건의료노조  

주요 합의 내용은 “▲정년퇴직·명예퇴직 사직자 15명 정규직 충원 ▲비정규직 20명 정규직 전환 ▲관공서 공휴일에 근무하는 교대근무자에게 대체휴일 부여 및 통상임금 50% 가산, 대체휴일 부여에 필요한 인력 80명을 2022년 3월 중 충원 ▲3교대 근무자는 연차휴가보다 생리휴가를 우선 사용하는 것을 보장 ▲간호부 교대제 개선TFT 구성하여 2022년 4월부터 교대근무 개선방안 시행 ▲임금인상은 올해 대학병원 최고 타결율인 총액 3.77% 인상(한해 일시금 없는 순수인상액)” 등이다.

▲ 지난 9일로 전면파업 8일째를 맞은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 노동실태 증언대회에서 노재옥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보건의료노조

노재옥 고대의료원지부장은 “올해 파업에는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된다’며 병동 간호사들이 대부분 파업에 참여하는 등 그 어느 해보다 파업투쟁 참가율이 높았고, 병원측도 이런 현장의 높은 열기와 요구에 대해 직원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타결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오늘도 마지막 타결 과정에서 노사 대표자 간에 합의한 사항이 실무에서 번복되는 등 고대의료원의 후진적 노사문화가 다시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파업으로 극심한 인력부족과 열악한 노동조건, 높은 사직률, 대학병원 중 최대 규모의 비정규직, 전근대적인 조직문화 등 고대의료원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명확하게 드러났고, 그동안 외형적 성장에만 치중해온 고대의료원의 경영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소중한 출발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 지난 9일로 전면파업 8일째를 맞은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 노동실태 증언대회에서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이번 고대의료원 3,800 조합원들의 12일 총파업투쟁은 현장 투쟁의 완벽한 승리로서, 우리 보건의료노조가 지난 노정교섭을 통해 왜 총파업투쟁을 하려고 했는지, 간호사 처우와 비정규직 등 현장 인력 문제를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었고, 고대의료원 지부의 일치단결된 투쟁으로 현장 인력 문제해결의 중요한 계기점을 마련했다”고 고대의료원 투쟁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리고 “이후 아직도 파업 투쟁 중인 조선대병원과 호남권역재활병원 투쟁이 승리하도록 8만 조합원의 힘을 총집중할 것”임을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9월 16일 아직 파업 중인 노조들에 대한 산별집중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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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수 기자 reapg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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