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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문재인 정부 낙마 14명중 10명 교수출신, 왜?

기사승인 2022.08.11  13: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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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글로벌인간경영연구원 원장

교수들이나 검판사들 지역에서 출세했다는 인생들은 문제가 있는 계층들이다.

학계는 정계, 관계와 함께 내각의 주요 인재 공급처다.

정치인에게 부족한 전문성, 공무원에게 부족한 개혁성이 교수 출신 인사들에게 기대되는 장점이었다.

그러나, 최근엔 교수가 고위 공직자로 지명되면 정치권에선 “불안하다”는 말부터 나온다. ‘교수 낙마 트라우마’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낙마(임명 직후 사퇴 포함)한 장관급 이상 인사 9명 중 6명이 교수 출신이다.

왜 교수 출신 인사의 낙마가 잦을까.

탐욕스러운 시대에 교수도 예외가 아니다.

직업 관료나 국회의원은 그래도 감시받으니 몸조심 할 뿐이다.

교수들은 관료나 정치인과 달리 평소에 검증받을 일이 없다 보니, 자기 관리가 안 돼 있다는 의미다.

소위 막사는 계층들이 있다.

갑질이 일상화된 업종이 있다.

매일 암기력 좋다고 떠받들고 잘난 척 살아온 계층들이다.

주위에 군림하면서 떵떵거리며 양두구육처럼 산 계층들이다.

교수는 추천은 많이 들어오는데 검증해보면 인사청문회 통과할 사람이 드물다.

논문 표절이나, 제자 ‘갑질’이나 뭐든지 하나는 걸려 있다.

세평 좋은 교수 찾기도 쉽지 않다.

상대적으로 폐쇄적 교수 사회에서는 쉬쉬하거나 드러나지 않았던 문제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물론 예외도 있다.

연구와 강의를 열심히 하는 교수도 많다.

이런 교수와 정치권에 나가려고 하는 교수는 분리해서 봐야 한다.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지는 교수들의 도덕성 문제는, ‘폴리페서’(정치 참여 교수)들에게 두드러진다.

선비 같은 학자들은 세상 공직을 탐하지 않는다.

문제는 탐욕적 사람이 고위 공직을 탐하다가, 그 탐욕이 인사청문회에서 드러나는 것이다.

예전에도 곡학아세(曲學阿世)=어용학자=폴리페서가 있었다.

"사기" 유림전에 나오는 말이다. ‘배운 것을 굽혀 세상에 아부한다’라는 뜻이다. 자신의 뜻을 굽혀가면서까지 세상에 아부하여 출세하려는 태도나 행동을 의미한다.

중국 전한(前漢)의 효경제(孝景帝)는 즉위하자마자 천하의 어진 선비들을 구했는데, 제일 먼저 원고생(轅固生)을 불러 박사(博士)의 벼슬을 주었다.

그는 강직한 성품으로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고 직언을 서슴지 않는 인물이었다.

산동 시골 출신에다가 아흔에 가까운 고령의 원고생을 등용하는 것에 대해 젊은 학자들의 중상모략이 있었지만, 효경제는 그를 곁에 두었고 원고생은 소임을 다하고 병으로 사퇴했다.

무제(武帝)가 즉위하여 그를 다시 불렀을 때, 함께 등용된 인물 중에 공손홍(公孫弘)이라는 자가 있었는데 그 역시 원고생을 시골 늙은이로 깔보고 무시했다.

그러나, 원고생은 불쾌해하지 않고 공손홍에게 이렇게 말했다.

“올바른 학문에 힘써 세상에 알려주게. 배운 것을 굽혀 세상에 아부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네.(務正學以言 無曲學以阿世)”

이 말을 들은 공손홍은 자신의 무례함을 부끄러워하며 용서를 구하고 그의 제자가 되었고, 훗날 군주의 신임을 받는 신하가 되었다.

이처럼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바꾸면서까지 세상과 타협하고 권력에 굴복하는 태도를 지적하는 말로 어용학자(御用學者)의 그릇된 처세를 비꼬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출세나 권력욕에 눈이 먼 지식인을 비판하는데 쓰이거나, 혹은 허황된 학설로 세상을 현혹시키려 하는 자들을 비판할 때 쓰이는 말이 곡학아세(曲學阿世)다.

지식은 많은데, 나쁜 쪽에 쓰는 인물이라면 전부 해당된다.

곡학아세 하는 지식인을 부르는 단어로 ‘어용학자’라는 단어도 있다. 콩글리시로는 ‘폴리페서’라는 단어도 있다.

어용교수는 동기가 '학자로서의 전문 지식, 소신을 현실에 반영시키려는 노력'인지, 아니면 '정치적인 권력이나 직위(예: 장관, 국회의원)를 얻기 위함인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만약, 후자에 더 가깝다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부정적' 의미에서의 폴리페서임에 분명하다.

그리고 폴리페서라는 개념 자체에 진영논리가 끼어들 여지도 많아 조금 더 신중하게 보아야 한다.

어용은 <임금이 쓰신다> 라는 뜻이었으나, 오늘날은 정부에서 쓰는 것을 가리키거나,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권력자나 권력 기관에 영합하여 줏대 없이 행동하는 것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 되었다.

정부에 아첨하는 언론을 어용언론, 학자를 어용학자라고 하며, 비슷한 말로는 관변이라고 한다.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보다는 오히려, 회사에 아첨만 하는 노조를 가리켜서 어용노조라고도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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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jwd32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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