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13(화) 인천공항지역지부 2차 파업 돌입하고, 조속한 4단계 인력충원 촉구 예정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지부장 정안석/ 이하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지난 7월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경고 파업에 돌입한 9백여 명의 조합원들과(주간 근무조) 야간근무를 마치고 참여한 7백여 명의 조합원들은 ‘4단계 인력충원’과 ‘4조2교대 교대제 완료’ 및 ‘현장 노동자 처우개선’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안석 인천공항지역지부 지부장은 “노동자·시민 안전을 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시, 더 큰 규모로 2차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 지난 6월 인천공항 4단계 확장지역에 설치된 조형물 아래로 현장 노동자가 걸어가고 있다. |
▲ 인천공항공사 SNS에 게시된 제2여객터미널 확장지역 키네틱 조형물 설치 예상도.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예술품이자 첨단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한 조형물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
먼저 인천공항지역지부는 “노동조합의 1차 파업 이후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인천공항의 디지털 전환 및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현대자동차와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였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지능화 로봇 도입, 자율주행 셔틀버스 도입, 미래기술 전시 및 홍보 등을 통해 인천공항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인데, 그러나 4단계 확장공사에 따른 현장 인력충원 계획없는 디지털 전환, AI 혁신은 허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AI 신기술 도입해도 안전한 서비스 제공 주체는, 숙련된 현장 노동자!
일례로, 지난 6월 인천공항공사가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였다고 홍보한 제2여객터미널 확장지역 조형물의 경우, 설치는 외주공사로 진행하고 유지보수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주) 노동자들이 맡게 되는데, 디지털·AI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된다고 해도 안전한 서비스 제공 주체는 인천공항의 숙련된 현장 노동자라는 사실은 변함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천공항공사가 강조하는 ‘최고의 여객 서비스’는 합리적인 현장 인원 충원, 연속 야간노동 강제하는 3조2교대 교대제의 4조2교대로의 개편, 합당한 처우개선 등이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는 사실도 자명하다는 것이다.
▲ 인천공항시설관리(주) 소속 현장 노동자들이 고소 장비를 사용하여 아찔한 높이에서 인천공항 설비 유지·보수·설치 업무를 하고 있다. |
▲ 인천공항시설관리(주) 소속 현장 노동자들이 고소 장비를 사용하여 아찔한 높이에서 인천공항 설비 유지·보수·설치 업무를 하고 있다. |
이와 관련해, 인천공항지역지부는 “4단계 확장에 따라 설비 수량도 대폭 증가하는데, 조명기구의 경우 244,962개에서 355,532개로 110,570개가 늘어나고 휴대폰 충전설비의 경우 1,291개에서 2,454개로 곱절이 늘어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천공항지역지부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2개월간 진행한 인천공항 4단계 필요인력 산정을 위한 현장조사단 활동 결과, 4단계 확장에 따른 인원 충원은 매우 시급한 문제임이 다시금 확인되었다”고 강조했다.
노동자·시민 안전위해선, 인천국제공항 4단계 확장에 따른 인력충원이 필수!
따라서 “4단계 확장공사 완료로 제2터미널 면적이 38만7천㎡에서 73만4천㎡로 확장되고, 연간 여객이 7천 7백만 명에서 1억 6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인천국제공항 현장 노동자들의 역할이 더없이 중요한 시기”라며 “잦은 산업재해와 높은 이직률, 만성적인 현장 인력 부족 문제가 시급히 해결되고, 더불어 4단계 확장에 따른 인력증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인천국제공항은 다중의 시민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이라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공기관의 책무를 다하여, 4단계 확장에 따른 합리적 인원 충원을 조속한 시일에 실시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인력충원 과정에서 노동조합과의 소통도 필수적”이라며 “모·자회사가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거나 혹은 4단계 인력충원 시늉만 내고 말 일이 아니다. 현장 노동자들과 협의하여 노동자·시민 안전이 보장되는 적정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13일(화) 2차 파업 돌입!
마지막으로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오는 13일(화) 2차 파업에 돌입하고, 조속한 4단계 인력충원 등을 재차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인천공항 4단계 준공에 맞춰 충분한 인력을 확보하고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것은, 곧 공공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는 각계각층의 목소리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누가 봐도 일거리는 대폭 늘어나는데, 인력충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노조의 정당한 요구에 인천공항공사가 어떻게 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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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선 kingsj8782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