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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국민이 직접 윤석열 파면! 시민권력 개헌 촉구

기사승인 2024.09.27  13: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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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당 정당연설회 열고 ‘시민권력 4법’ 개헌 촉구

▲ 노동당 정당연설회 열고 ‘시민권력 4법’ 개헌을 촉구하고 있다.

기득권 내 권력이동에만 골몰하는 국민의힘·민주당 양당의 개헌논의를 비판하고, 시민권력개헌을 촉구하는 노동당의 정당연설회가 열렸다.

노동당은 9월 25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마로니에공원에서 “시민권력 4법”(대통령 파면권/국회의원 파면권/국회 해산권/헌법 및 법률 발안권을 국민에게 부여) 개헌 촉구를 주제로 정당연설회를 개최했다.

이 날의 정당연설회에는 노동당의 당원들과 쿠팡물류센터 노동자, 장애인권 활동가 등 20명 가량이 참가해 시민권력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눴다.

정당연설회 참가자들은 대통령 임기 단축, 중임제 개헌 등 기득권 세력 내 권력 이동에만 집중되고 있는 기성 정당 주도의 개헌 논의를 비판하고, 국민이 더 큰 힘으로 정치권력을 견제할 수 있도록 헌법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정당연설회 현장에서는 시민권력 4법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발언들이 이어졌다.

▲ 이백윤 노동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이백윤 노동당 대표는, 정당연설회 장소인 혜화역에서의 장애인 이동권 투쟁을 언급하며 기득권 정치가 사회적 소수자들의 권리 보장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민들이 직접 자신의 삶에 꼭 필요한 법과 제도를 설계하고 입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고유미 인천시당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고유미 인천시당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역대급 무능으로 국정 동력을 상실했음에도 탄핵당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탄핵 절차가 어렵고 힘들기 때문이며, 양당에서 새로운 대통령이 나온다고 해도, 희망 없는 정치를 반복할 것이라는 절망감 때문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희망 없는 정치의 탈출구로써 시민에게 더 많은 권력이 주어져야 한다는 이야기로 고 위원장은 발언을 마쳤다.

▲ 김성봉 노동당 부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김성봉 노동당 부대표는 “작년에는 대파값이 난리더니, 올해는 배추값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고 폭등하는 밥상 물가를 언급하며, “무능한 정치가 삶의 고단함을 돌아보기는커녕, 더 어렵게만 만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주는 것 없는 정치가 시민들의 의무만 강조하고 있다”고 밝히고, “시민들에게는 직접 무능한 대통령과 국회를 바꾸고 존엄한 삶을 위한 법을 만들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 정일욱 노동당 고문이 피켓팅을 하고 있다.

노동자의 입장에서 시민권력 4법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쿠팡물류센터 노동자인 김민혁 쿠팡물류센터지회 사무장은 “한국의 정치를 보면, 주객전도라는 말이 떠오른다”라며, “정치의 주인은 국민임에도 국민이 뽑은 대통령과 국회의원이 주인 노릇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정치의 주인인 노동자 시민이 기업의 편만 드는 기득권 정치에게서 권력을 회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화가 있는 날 진행된 이 날의 정당연설회에서는 발언에 이어 문화행사도 함께 진행되었다.

'세상을 바꾼, 바꾸려 한 음악들'이라는 이름으로 음악 감상 및 해설 행사가 정당연설회 현장에서 진행되었다.

▲ 나도원 경기도당 위원장(음악평론가)이 노래 속에 숨어 있는 시민들의 삶과 저항을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도원 음악평론가의 해설과 함께 진행된 본 행사에서 빌리 홀리데이의 'Strange Fruit', 이탈리아 민요 'Bella Ciao' 등의 노래를 함께 감상했고, 인종차별에 희생된 흑인들의 이야기와 파시즘에 맞서 싸웠던 이탈리아 파르티잔들의 이야기 등 노래 속에 숨어 있는 시민들의 삶과 저항을 함께 알아봤다.

▲ 노동당 정당연설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동당은 <시민권력 4법>을 2024년 주요 정치의제 및 22대 총선 1호 공약으로 선정했으며, 이를 중심으로 현재 노동당의 개헌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정당연설회 다음 날인 9월 26일 오후 7시에는 구체적인 개헌안의 내용을 토론하는 “시민권력 4법 토론회”가 노동당 중앙당사(국회대로 664 한흥빌딩 402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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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선 kingsj878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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