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스틱에 갇힌 지구를 구하는 시민 대행진(서울에서 제주 그리고 부산) 진행
(사)소비자기후행동(대표 김은정)이 “(사)소비자기후행동 대구·경북과 대구·경북iN아이쿱생협은 16일 두류공원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촉구하는 ‘플라스틱에 갇힌 지구를 구하는 시민 대행진(서울에서 제주 그리고 부산)’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11월 25일 부산에서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정부 간 협상위원회(INC-5차) 마지막 회의가 열리는 것을 고려하여, 플라스틱의 전 생애주기를 다루는 구속력 있는 성안을 위해 노력하자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 날, 김성임(소비자기후행동 대구·경북 대표)는 발언을 통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일회용플라스틱 최대 생산기업인 엑손모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며, “이는 재활용만으로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마치 ‘플라스틱 재활용’이 가능한 것처럼 소비자들을 기만해 온 것이며, 플라스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폐기물 재활용보다 생산단계에서부터 관리하고 규제할 때”라고 말했다.
(사)소비자기후행동 대구·경북과 대구·경북iN아이쿱생협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플라스틱 전 생애주기를 다루는 구속력 있는 협약문을 완성하기 위해, 전 세계 더 많은 시민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 이것이 올해 부산에서 열리는 마지막 성안 회의(2024년 11월 25일 부산)에 국제사회가 주목해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300명의 시민과 ‘나의 플라스틱 다이어리’ 캠페인을 전개한다. 그리고 국제사회가 구속력 있는 규제를 통해 플라스틱 생산량을 줄이는 것만이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고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유일한 대안이라는 사실을 공표하기 위해 서울에서 제주를 거쳐 부산까지 2주간에 걸쳐 대행진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라스틱에 갇힌 지구를 구하려는 시민들이 선언문을 낭독한 후, 화석연료를 가공해 만들어져 기후 위기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플라스틱을 생산단계에서부터 규제하라는 의미로 플라스틱 생산의 수도꼭지를 잠그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플라스틱의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플라스틱 전 생애주기 중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생산단계부터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퍼포먼스 이후, 참가자들은 두류공원 내, 둘레길을 행진하며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플라스틱 협약’에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소비자기후행동은 10월 7일 서울을 시작으로 2주간 전국 각지에서 ‘플라스틱에 갇힌 지구를 구하는 시민 대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11월 25일 INC-5차 회의를 앞두고 300명의 시민과 함께 ‘나의 플라스틱 다이어리’를 작성하는 캠페인을 통해, 지구가 플라스틱의 오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참여와 요구를 확장해 갈 예정이다.
(사)소비자기후행동은 “▲(플라스틱은 화석연료의 다른 이름이라며) 국제사회는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시킬 수 있는 실효성 있는 협약문을 완성할 것,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생산단계에서 폐기까지 플라스틱의 전생애주기를 다루는 구속력 있는 협약문을 마련할 것, ▲(지구는 우리 모두의 집이라며)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 ‘공동의 집’을 지키는 일에 국제사회는 협력할 것” 등을 촉구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안 발의!
▲ (사)소비자기후행동은 9월 5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 한국분석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미세플라스틱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안 발의]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 @(사)소비자기후행동 |
한편, (사)소비자기후행동 9월 5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 한국분석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미세플라스틱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안 발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미국 언론 더힐의 보도에 따르면, 뉴멕시코 대학교 매튜 캠펜 제약학 교수 연구팀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수집한 시신 92구의 부검 샘플로 미세플라스틱을 조사한 결과, 뇌에서 발견된 미세플라스틱의 양이 간과 신장 등 다른 장기보다 7배에서 최대 30배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미세플라스틱은 인체 내에서 세포 손상과 심혈관 질환, 생식 문제, 암, 면역체계와 기억력 손상 등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세플라스틱의 직접적인 위협에 대한 연구결과가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현재 우리나라의 플라스틱에 대한 규제나 미세플라스틱 발생 관점에서의 규제는 매우 미흡한 현실이다.
다음은, 플라스틱에 갇힌 지구를 구하는 시민대행진 ‘우리 모두의 선언문’ 전문이다.
<플라스틱에 갇힌 지구를 구하는 시민대행진 ‘우리 모두의 선언문’>
우리는 오늘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 지구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플라스틱에 갇힌 우리의 일상을 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99.9% 화석연료를 가공해 만들어지는 플라스틱은 화석연료 소비를 부추겨 기후위기의 주범이 되고 있다. OECD의 글로벌 플라스틱 전망 보고서는 전 세계 플라스틱 사용량이 2019년 4억 6,000만 톤에서 2060년에는 12억 3천100만 톤으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현재 9% 정도에 불과하다. 복잡한 구조와 재질로 사실상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은 대부분 소각(14%)되거나 매립(76%)돼 자연에 방치된다. 그렇게 버려진 플라스틱 폐기물의 대부분은 관리역량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제3세계로 수출돼 그대로 자연으로 방류되고 있는 것이다. 2022년 제5차 유엔환경총회에서는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해 플라스틱 국제협약을 합의했다. 5차에 걸친 정부간 성안 회의(INC)를 통해 ‘2025년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 협약을 체결한다’고 선언한 것이다. 산유국 중심의 당사자 그룹은 플라스틱의 전생애주기를 다루기보다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와 재활용에 중점을 두자는 입장을 표명하며 강력한 로비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데 초점을 두는 것은 플라스틱 총량을 줄이는 데 실효성이 떨어지며, 기술적으로도 요원한 방법이다. 기업은 재활용보다 채산성이 있는 새로운 플라스틱을 선택할 것이고, 그만큼 화석연료를 소비해야 하므로 협약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실패할 수밖에 없다. 플라스틱 전생애주기를 다루는 구속력 있는 협약문을 완성하기 위해, 전세계 더 많은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 이것이 올해 부산에서 열리는 마지막 성안 회의(2024년 11월 25일 부산)에 국제사회가 주목해야 할 이유이다. (사) 소비자기후행동은 이를 위해 300명의 시민들과 ‘나의 플라스틱 다이어리’ 캠페인을 전개한다. 매일매일 일상의 기록을 통해 우리가 생각보다 훨씬 많은 플라스틱을 소비하고 있으며, 개인의 자발적인 노력만으로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에 공감하는 시민들과 함께 문제의식을 확산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국제사회가 구속력 있는 규제를 통해 플라스틱 생산량을 줄이는 것만이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고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유일한 대안이라는 사실을 공표하기 위해 서울에서 제주를 거쳐 부산까지 2주간에 걸쳐 대행진을 진행한다. 우리는 거리에서 만나는 시민들에게 플라스틱 국제 협약의 중요성을 알리고 플라스틱 감축을 위해 함께 목소리를 내자고 제안한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가 협력하고 각국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그리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최소한의 책임의식을 갖도록 각국의 대표단에게 요구할 것이다. [다같이] - 플라스틱은 화석연료의 다른 이름이다. 국제사회는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시킬 수 있는 실효성 있는 협약문을 완성하라! -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생산단계에서 폐기까지 플라스틱의 전생애주기를 다루는 구속력 있는 협약문을 마련하라! - 지구는 우리 모두의 집이다.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 ‘공동의 집’을 지키는 일에 국제사회는 협력하라. 2024년 10월 16일
(사) 소비자기후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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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플라스틱 다이어리 카드뉴스 9 보러가기 https://weconsumer.or.kr/news/view.php?scategory_fk=7&no=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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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소비자기후행동은? 소비자기후행동은 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실천하고 행동하는 소비자운동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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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수 기자 reapgu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