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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평등노동자회·AWC 한국위원회, 8월 6일을 ‘핵과 전쟁 없는 세상의 날’로!

기사승인 2017.08.07  20: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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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Nukes! 모든 핵에 반대한다, 사드 배치 철회하라!

▲ 8월 6일 히로시마 원폭 투하 72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8월 5일 오후 1시 노동당과 평등노동자회 그리고 AWC 한국위원회는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차상우 노동당 서울시당 홍보부장의 사회로 기자회견을 열고, 8월 6일을 ‘핵과 전쟁 없는 세상의 날’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핵무기와 핵발전소 등 모든 핵 반대, 사드 배치 철회, 미일 제국주의 전쟁 책동 중단"을 주장했다.

8월 6일 히로시마 원폭 투하 72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8월 5일 오후 1시 노동당과 평등노동자회 그리고 AWC 한국위원회는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차상우 노동당 서울시당 홍보부장의 사회로 기자회견을 열고, 8월 6일을 ‘핵과 전쟁 없는 세상의 날’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 핵무기와 핵발전소 등 모든 핵 반대 ▲ 사드 배치 철회 ▲ 미일 제국주의 전쟁 책동 중단을 주장했다.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핵폭탄 ‘리틀보이’가 투하되었다. 인류 역사상 유일한 핵무기의 실전 사용 사건으로, 인구 35만 명의 도시에 투하된 것이다. 단 1발의 폭탄으로 히로시마는 완벽하게 파괴되었다. 그 후에도 인류는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 강남욱 노동당 서울시당 녹색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취지 발언에 나선 강남욱 노동당 서울시당 녹색위원장은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첫 출발은 핵무장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아울러 핵을 사용한 핵발전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핵무기와 핵발전소는 동전의 양면이기에 탈핵과 평화는 함께 갈 수밖에 없다. 최근 들어 정부는 사드 임시 배치 결정을 내림으로써,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시대의 요구를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두 번째 발언에 나선 정상훈 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작년 노동당의 ‘희망의 종이학 프로젝트’ 단장으로 일본 후쿠시마와 히로시마를 방문했던 이야기를 꺼내며,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가 정계 은퇴 이후, 뜻밖에 ‘원전 제로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 정상훈 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정상훈 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고이즈미 전 총리가 총리 시절에는 원자력은 ‘클린’(친환경적)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에너지라는 전문가의 말을 믿었지만, 3/11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나 원자력을 인류가 제어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큰 의문을 갖게 됐다”라며 “핵발전소는 화장실 없는 아파트와 같다”라고 한 고이즈미 총리의 말을 전했다.

이어 “핵발전소 사고의 피해는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며 “전문가들조차 그 위험과 비용을 정확히 알 수 없으므로, 핵발전소는 전문가들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 허영구 대표(평등노동자회와 AWC 한국위원회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세 번째 발언자로 나선 허영구 대표는 평등노동자회와 AWC 한국위원회를 대표해 핵무기 반대 발언에 나섰다.

허영구 대표는 “72년 전에 히로시마에 인류 최초의 핵폭탄이 투하되어 단 1킬로톤으로 20여만 명이 죽었다. 72년이 지나 핵무기는 엄청나게 고도화된 지금, 만약에 서울 도심 종로 상공 300미터에 1메가톤이 투하되면 어떻게 되겠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국방연구원에서 실험해 보니, 서울 시민 3백만 명이 일시에 몰살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며 “이 핵무기의 위험성을 지금 모든 사람이 잊고 있으며, 핵은 안전하고 깨끗하고 녹색 에너지인 것처럼 포장되어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핵무기가 고도화된 지금, 탈핵을 하지 않고서는, 인류는 존재할 수 없다. 인류의 멸종을 막기 위해서는 즉각 탈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노동당 홍순영 당원이 발언하고 있다.

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노동당 홍순영 당원은, 사드 반대 발언을 이어나갔다.

홍순영 당원은 지난 6월 성주와 김천으로 농활을 다녀온 경험을 이야기했다. 홍순영 당원은 “주민들의 삶을 한순간에 파괴해버린 사드는 대체 누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성주에 무겁게 자리해 있는 것일까?”라고 질문하며 “사드는 북한의 미사일 방어라는 임무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며 오히려, 동북아의 군사갈등만 고조시킬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핵무기라는 막강한 공격력과 적을 무력화하고자 구축된 미사일 방어체계는 가장 강한 창을 막을 수 있는 가장 강한 방패를 보유하고자 하는 경쟁, 그리고 또다시 그 방패를 부수기 위해 더욱 강력한 무장을 하는 경쟁을 낳았고 이는 계속해서 전 세계적인 긴장감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우리는 평화를 위해 창과 방패, 모두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왜 그 쉬운 걸 알지 못하는지 답답하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장 사드를 철수하고, 인간의 삶을 파멸로 몰아넣는 핵무기의 역사를 끝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이경자 노동당 부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자회견문 발표에 나선 이경자 노동당 부대표는 노동당, 평등노동자회, AWC 한국위원회 공동의 목소리로 ▲ 핵무장 반대, 평화협정 체결 ▲ 핵발전소 즉각 폐쇄 ▲ 사드 전면 철회 등을 주장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에 ‘미사일, 핵미사일, 핵발전소’ 모형을 빗자루로 쓸어버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방해로 장소를 광화문 광장으로 옮겨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기자회견을 마친 후에 ‘미사일, 핵미사일, 핵발전소’ 모형을 빗자루로 쓸어버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기자회견문 전문>

‘핵과 전쟁 없는 세상의 날’을 시작하자!

- 히로시마 원폭 투하 72주기를 맞이하며 모든 핵을 반대한다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최초의 핵무기인 “리틀보이”가 일본 본토 히로시마 상공 580미터에서 폭발하였다. 버섯구름이 상공 18킬로미터까지 치솟았고, 9일에는 나가사키에 팻맨이라는 또 다른 핵무기가 투하되었다.

이로 인해 히로시마 17만 명, 나가사키 8만 명 정도가 초기에 사망했다. 비극적인 참사 후 일본은 연합군에 항복했고, “핵무기를 만들지 않으며, 갖지 않으며, 들여오지 않겠다”라는 비핵 3원칙을 수용했다. 원폭 투하로 인한 사망자 집계는 약 20여만 명이며, 그 중 한국인 사망자는 3만 명에 달하는데, 원폭 2, 3세의 영향까지 고려하면 피해의 규모와 범위를 산정하기는 불가능하다. 아니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히로시마 원폭 피해는 남의 나라 일일까? 그렇지 않다. 당시 한국인은 원폭 희생자의 10%에 달했다고 한다. 더구나 최근까지 국내에서 원폭 피해에 대한 제대로 된 진상과 보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도 없는 상태이다. 그 고통과 상처는 2세, 3세로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관심 밖인 상황이다.

‘한국의 히로시마’ 합천은 한국인 원폭 피해자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지역이며, 국내 생존자 2천여 명 중 603명이 살고 있다. 이곳에서 오늘 비핵평화대회가 열리고, 6일에는 최초로 원폭 자료관이 개관한다고 한다. 72년이 지나서야 말이다.

문재인 정부는 안전과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노력을 천명하였으나 사드 임시 배치 결정과 2079 원전 제로라는 정반대의 방향을 설정하였다.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사드 배치 결정과 사실상 핵발전을 지속하는 정책으로 국민의 평화를 향한 열망을 저버리고 있다.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비핵화 추진은 우리 정부만의 노력으로 어려운 일이긴 하나 정부의 강력한 의사와 결단이 절실하다. 미국과 일본, 중국 등 강대국의 틈새에서, 여전히 핵무장을 포기하지 않는 북한 등 주변 상황은 절대 쉽지 않다.

그렇기에 더욱더 다른 문제들보다 시급하고 강력하게 평화와 안전의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한국은 핵발전 사고와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한시도 안심할 수 없는 조건이 되었다.

우리는 오늘, 히로시마 원폭 72주기를 맞아 ‘핵과 전쟁 없는 세상의 날’을 선포하고, 평화를 향한 실천을 제안한다. 노동당은 히로시마 사절단을 파견해 오고 있고, 올해도 3명의 당원이 일본을 방문하고 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지금이 평화협정 체결과 비핵화 선언을 위한 출발이 가능하고, 필요한 적기이다. 우리는 한목소리로 정부와 국민에게 다시 한번 호소한다.

히로시마는 끝나지 않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전쟁 위협은 여전히 강화되고 있음을. 그래서 지금 당장 핵무장을 포기하고,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온갖 노력과 결단이 필요하다고. 다시는 인류 역사에서 제2의 히로시마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핵과 전쟁 없는 세상을 향한 실천에 노동당과 평등노동자회, AWC 한국위원회는 앞장설 것이며 국제연대에도 힘쓸 것이다.

<우리의 요구>

- 히로시마 핵폭탄, 끝나지 않았다. 핵무장을 반대한다

- 평화와 안전한 삶을 위한 시작, 모든 핵을 반대한다

- 사드 임시 배치 기만이다, 전면 철회하라

- 미국과 일본은 전쟁 야욕 중단하고, 평화체제 구축하라

-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핵무장 포기하고 평화협정 체결하라

- 2079년은 너무 늦다, 핵발전소 즉각 폐쇄하라!

2017년 8월 5일

노동당, 평등노동자회, AWC 한국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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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선 kingsj878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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