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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예정 부평미군기지 1급발암물질 다이옥신 등으로 심각하게 오염, 인천시민사회단체들 분노

기사승인 2017.10.30  1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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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민사회단체들, “주한미군은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오염정화해 반납하라”

▲ 10월 30일 오전 10시 인천지역 제정당·시민사회단체 총 62개 단체가 부평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 ; 최리주

오늘(30일) 오전 10시 인천지역 제정당·시민사회단체(이하 인천시민사회단체) 총 62개 단체는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의 사회로 부평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반환예정인 부평미군기지 내부가 맹독성물질이며 1급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으로 심각하게 오염된 것이 확인되었다”며 “주한미군은 인천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즉각 오염된 것들을 정화하라”고 촉구했다.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한 인천시민사회단체들은 “반환예정인 부평미군기지 내부가 맹독성물질이며, 1급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으로 심각하게 오염된 것이 확인되었다. 그동안 제기되었던 부평미군기지에서의 고엽제처리와 맹독성물질매립이 사실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수십만 명이 살고 있는 도시한복판에 맹독성폐기물을 매립하고, 장기간 방치한 주한미군을 규탄한다”며, “주한미군은 인천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즉각 깨끗하게 오염된 것을 정화하고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 10월 30일 오전 10시 인천지역 제정당·시민사회단체가 부평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 ; 강병수 전의원

이어 “환경부 발표에 의하면, 미군기지의 다이옥신 최고농도가 1만347pg-TEQ/g이다. 충격적인 수치이다. 특히, 다이옥신이 5m 심토에서까지 다량이 검출된 것은 고엽제나 맹독성물질 PCBs를 매립처리했음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부평DRMO는 주한미군 폐기물처리재활용시설로, 맹독성으로 전세계취급금지물질인 PCBs를 대량 처리했다는 기록이 있다. 주민들과 퇴역주한미군은 고엽제까지 처리했다고 증언한다. 몇 년 전 경북 칠곡의 캠프캐롤 고엽제논란 당시 고엽제를 파내서 부평DRMO에서 처리했다는 언론보도도 있었다”며, “결국 이런 의혹들이 모두 사실이었다”고 개탄했다.

인천시민사회단체들은 “다이옥신은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치명적인 독성물질이며, 1급 발암물질이다. 독성이 강한 물질로써 자연 분해되기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미환경청(EPA)도 암을 유발하며 생식기관, 발육기관, 면역기관 및 호르몬에도 피해를 주고 체내에 축적된다고 다이옥신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이옥신 외에도 TPH(석유계총탄화수소)와 TCE(트리클로로에틸렌), 벤젠, 크실렌, 납, 비소, 카드뮴, 6가크롬, 수은 등 온갖 위해물질로 부평미군기지의 토양과 지하수가 오염되었다. 부평미군기지의 환경오염은 지금까지 확인된 여타 미군기지와는 차원이 다른, 미군기지 환경오염의 끝장판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평미군기지는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둘러싸인 곳이다. 지금까지 주민들은 수십 년간 다이옥신과 PCB 등 맹독성물질들에 노출되어 있었던 것이다. 불평등조약인 SOFA(주한미군주둔군지위협정)의 KISE(인간 건강에 급박하고 실질적인 위험을 초래한다고 알려진 오염)규정을 적용하더라도 부평미군기지의 환경오염정화 책임은 미군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부평 미군기지에 주둔했던 미군들은 여기가 미국땅이라도 이런 범죄행위를 저지를 수 있었을까하는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부평이 한국땅이든 미국땅이든 이런 행위는 지구의 환경을 파괴하는 살인과 같은 범죄임이 명백하다.

이어 “환경부는 부평미군기지 내부에 대한 조사를 이미 1년 전에 완료하고, 오염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시민들은 물론 인천시와 부평구 등 지방자치단체에도 알리지 않았다. 정당한 환경단체의 자료공개도 거부하며 국민들의 알권리를 무시하고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외면해 왔다”며 환경부를 규탄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부평미군기지 오염현황을 공개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나, 오염문제가 국민들의 건강과 재산권과 직결되어 있는 만큼, 다른 미군기지의 환경오염자료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10월 30일 오전 10시 인천지역 제정당·시민사회단체가 부평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기자회견은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병수 전의원의 모습도 보인다. @사진제공 ; 강병수 전의원

마지막으로 인천지역 제정당·시민사회단체들은 인천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고 대한민국의 환경주권을 지키기 위해 세 가지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인천지역 제정당·시민사회단체들의 요구사항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주한미군은 부평미군기지의 맹독성물질 오염에 대해 인천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즉각 오염정화하여 반환하라.

2. 환경부는 부평미군기지 위해성평가보고서 일체를 공개하고, 오염원인자인 주한미군에 오염정화를 요구하라.

3. 한미당국은 불평등한 SOFA를 개정하여, 대한민국 국민들의 알권리와 환경권을 보장하라.

인천지역 제정당·시민사회단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맹독성폐기물처리를 요구하고 주한미군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인천지역 제정당·시민사회단체들은, 내일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전까지 부평 미군기지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인천지역 제정당·시민사회단체들이 퍼모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 강병수 전의원
▲ 인천지역 제정당·시민사회단체들이 퍼모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이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 강병수 전의원
▲ 부평미군기지 철문에 붙은 피켓들! @사진제공 ; 강병수 전의원
▲ 부평미군기지 철문에 붙은 피켓! "환경오명 책임 = 주한미군" @사진제공 ; 강병수 전의원
▲ 부평미군기지 철문에 붙은 피켓! "납 73배, 구리 15배, 유류오명 13배! 미군이 오염시킨 땅 미군이 정화하라!" @사진제공 ; 강병수 전의원
▲ 부평미군기지 철문에 붙은 피켓! "미군기지 환경오염은 불평등한 SOFA 협정때문" @사진제공 ; 강병수 전의원

오늘 공동기자회견에 참여한 인천지역 제정당·시민사회단체는 다음과 같다.

 

<공동기자회견에 참여한, 인천지역 제정당·시민사회단체>

가톨릭환경연대, 강화도시민연대,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인천지부, 건강한노동세상, 공공운수노동조합, 국민의당인천광역시당, 남동희망공간, 노동당인천광역시당, 노동자교육기관, 노동자연대인천지회, 노동희망발전소, 미추홀학부모넷, 민주노총인천본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협회인천지부, 민주평화초심연대, 민중당인천광역시당, 민중민주당인천광역시당, 부평미군부대공원화추진시민협의회, 사드한국배치저지인천시민행동 사제연대, 사회진보연대인천지부, 서구민중의집, 실업극복국민운동본부, 생명평화기독연대, 스페이스빔, 우리땅부평미군기지되찾기및시민공원조성을위한인천시민회의, 울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인천노동문화제조직위원회, 인천노사모, 인천녹색연합, 인천민예총,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인천빈민연합, 인천사람연대,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 인천여성회,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천지부, 인천감리교사회연대,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 인천민중교회운동연합, 인천비정규노동센터, 인천여성노동자회, 인천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인천여성민우회, 인천주거복지센터, 인천평화복지연대, 인천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인천환경운동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인천지부, 전국여성노조인천지부, 정의당인천광역시당, 평등교육실현을위한인천학부모회, 평화도시만들기인천네트워크, 평화협정운동인천본부, 천주교인천교구노동사목, 청년광장인천지부, 청소년인권복지센터내일, 청솔의집, 희망을만드는마을사람들, 5.18민족통일학교인천지부(준), 6.15공동선언실천인천본부 (총 62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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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선 kingsj878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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