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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월 22일, 54회 지구의 날(Earth day)입니다

기사승인 2024.04.25  09: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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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지구를 위해 할 일은 탐욕 억제와 소비억제다

4월 22일 54회 지구의 날(Earth day)

김흥순

글로벌인간경영연구원 원장

천주교청년연합회 주화 활동

민통련 민족학교 1기

아태 평화아카데미 1기

전 대한법률경제신문사 대표

사단법인 세계호신권법연맹 부회장

매년 4월 22일은 많은 국가에서 지정한 지구의 날이다.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과 행동 촉구를 위해 지구의 날을 포함한 일주일을 기후변화 주간으로 지정하여 각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지구는 70%이상이 물로 구성되었고, 적도 지름이 약 43㎞가 더 커서 완전한 구형이 아니다. 지구 위 약 100㎞부터 우주가 시작되고, 자기장이 있어서 태양으로부터 들어오는 고에너지 입자의 지속적 폭격을 방어하는 등 생명체가 존재하는 유일한 행성이기에 환경보전이 더욱 중요하다.

출간된 환경 관련 도서는 환경오염과 기후 위기 관련 정책, 연구 과제에 대해 제언하거나 비판한 '기후 교양서'와 환경 보호를 위해 실천 가능한 생활 방식을 제안한 '기후 행동서'로 구분된다.

기후 교양서 신간 중 2월 출간된 <한 세대 안에 기후위기 끝내기>는 큰 차원에서 기후 위기를 조명하며 문제를 내면화하고 행동의 토대 마련에 도움을 준다.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는 스토리텔링으로 기후 변화에 관한 상식과 정보를 알기 쉽게 들려준다. 4월 출간된 <소고기를 위한 변론>은 소고기와 기후 변화의 연관성에 관한 질문을 던지며 윤리적 육식의 해법을 제시한다.

기후 행동서 중 <지구를 위해 모두가 채식할 수는 없지만>은, 플라스틱을 사용하면서도 환경을 걱정하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작지만 지속 가능한 생활 속 실천을 제안하는 에세이다. 제로 웨이스트 가이드 <덜어내고 덜 버리고>와 지구를 생각하는 살림법 <에코 미니멀 살림 연습>도 일상 속 친환경 실천법을 풀어냈다.

어린이 분야에서도 환경 관련 도서의 성장세가 나타났다. 예스24의 분석 결과, 최근 3년간 어린이 환경 도서의 연간 판매량이 증가했다. 올 1분기 어린이 환경 도서 판매량은 작년 4분기 대비 30.7% 성장했다. 출간 종수도 2019년 156권에서 2021년 207권으로 1.3배 이상 늘었다. 어린이 환경 도서 신간 중 <1도가 올라가면 어떻게 될까?>는 '오스트리아 올해의 과학책' 선정 도서로 다양한 관점에서 기후 변화를 설명했다.

<탄소 중립이 뭐예요?>는 '탄소 중립'에 대해 초등 중고학년의 눈높이에 맞춰 안내한다. 그림책 <그레타 툰베리, 세상을 바꾸다>는 스웨덴 청소년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모험담을 따라 어린이들이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깨닫도록 돕는다.

▲ @사진출처 : pixabay.com

지구가 위기다

지구 온난화, 탄소 배출 과다 등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단식과 금식의 범위를 지구 단위로 봐야 할 때다. 작게 소비하고 내가 소비하는 품목에 탄소가 많이 들어가면 줄여야 한다. 탄소금식이다.

북극 빙하가 녹아내리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알 정도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게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기후변화와 관계돼 있다. "2050년 지구는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된다." 과장된 전망이지만, 소름 끼치도록 무섭고 끔찍하다. 현재 창궐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세계적인 전염병 때문만은 아니다.

‘살인적 폭염’부터 ‘숨 쉴 수 없는 공기’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생존 근간을 뒤엎는 기후재난 때문이다. 최근 미국 언론인 데이비드 월리스 웰스가 출간한 화제작 <2050 거주불능 지구>에서 저자는 환경 파괴로 인한 기후변화는 ‘자살 행위’이자 ‘대량 학살’ 범죄라고 주장한다.

“기록적 한파가 왔으니 지구온난화는 거짓말이다. 나처럼 지적인 사람은 안 믿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선언하며 기후변화에 대해 이같이 자신만만하게 부정했다. 2018년 타계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생전에 “지구온난화 수준이 돌이킬 수 없는 티핑포인트에 근접했다. 트럼프의 파리기후협약 탈퇴 결정은 벼랑 끝에 있던 지구를 밀어 넘어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간은 나이가 들수록 체온이 내려가는데 지구는 정반대 현상을 겪고 있다. 인류 탐욕으로 최근 극심한 열병을 앓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의 과다 사용으로 지난 100년 동안 지구 평균기온은 약 1도 상승했다. ‘겨우 1도?’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과거 1만년 동안 기온이 약 4~5도 상승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20~25배 속도다.

책, <파란하늘, 빨간지구>에서 지구온난화 속도를 시속 100㎞로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가 갑자기 시속 2000㎞ 이상으로 질주하는 상황에 비유했다.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말한 대로 “우리 집(지구)이 불타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사회는 기후변화의 임계점을 1.5도로 잡았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산업혁명 이전보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도 아래로 유지하되 1.5도를 넘지 않게 노력하기로 합의한 바로 그 기준이다. 당장은 별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이 선을 넘는 순간 지구는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그 어떤 개선 노력도 먹히지 않는 통제 밖 상황이 된다.

한국은 기후위기 대응을 게을리해 ‘기후악당 국가’로 낙인찍혀 있다. 지금 세대는 기후변화를 인식한 첫 세대이자 그에 대응할 수 있는 마지막 세대이다. 국가건 개인이건 예외 없이 지구별을 지키기 위해 구체적 실천에 나서야 할 때이다. 더 늦기 전에 ‘빨간 지구’의 열을 식혀야 한다. 생명선 1.5도를 지켜야 한다.

지구의 날은 `환경운동의 성서'로 대접받는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을 읽고 감명 받은 미국 상·하원 의원들의 발의로 1970년에 제정됐다. 1970년 4월 22일 미국에서 2000만 명의 자연보호론자들이 모여 최초의 대규모적 자연보호 캠페인을 전개하고 시위한 날을 기념해서 제정되었다.

해마다 이 날에는 전미국의 자연보호주의자들이 미국 전역에서 자연의 보호와 관리, 환경오염과 생태계파괴 등에 대하여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이는 특정 지역이나 국가의 차원을 넘어 전 인류에 호소하는 운동으로 이해되고 있다.

1990년에는 미국 환경보호단체들이 세계 150여 개국에 지구의 날 행사를 제안, 한국에서도 YMCA ·YWCA ·공해추방운동연합 ·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 ·한살림모임 등 8개 단체가 지구의 날을 공동 추진하여 환경에 대한 시민의식을 높이는 행사를 마련하였다.

사람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푸른 행성 지구에 대해 잘 모른다. 지구는 우주에서 봤을 때 푸른색의 바다, 녹색의 산과 갈색의 흙에 흰색의 구름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행성이다. 지구는 매우 커다란 자석으로 볼 수 있다.

지구는 약 23시간 56분을 주기로 자전을 한다. 하루의 시간이 24시간인데 비하여 약 4분이 짧은 이유는 지구가 자전을 하는 동안 공전을 하기 때문이다. 즉 하루란 태양이 남중한 시간부터 다음날 남중할 때까지의 기간을 말하는데, 지구가 자전을 하는 동안 공전을 함으로써 4분 정도 더 돌아야 태양이 남중하게 되는 것이다. 지구는 약 23.5° 기울어져 자전을 한다.

지구는 태양으로부터 평균 1억 5천만km 떨어져 1년을 주기로 공전한다. 이심률은 대략 0.017로 타원 형태로 공전을 하며, 태양과 가장 가까울 때는 1억 4,700만km까지 다가간다. 공전 속도는 약 29.8km/s로 아주 빠르며, 자전축이 기울어져 공전하기 때문에 계절의 변화가 생긴다.

지구의 나이는 약 46억 년 정도다. 우리와 해부학적으로 같은 호모 사피엔스가 이 지구상에 나타난 건 불과 20만 년 전이다. 지구 나이를 24시간으로 생각하면, ‘자정 3.8초 전’쯤이다. 수렵과 채취에 의존하던 인류가 농업을 시작하면서 정착한 건 1만 년 전 지질시대 홀로세에 접어들면서다. 대기과학자 조천호 경희사이버대 특임교수(전 국립기상과학원 원장)에 따르면 홀로세는 기후변동이 매우 작은 안정된 시기로, 인류가 우연히 만난 찰나의 기회다.

원시 지구는 태양 주위의 미행성들이 뭉쳐져서 탄생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탄생 직후 지구는 고온의 마그마 바다였으나 미행성 충돌이 잠잠해지면서 냉각하기 시작해 얇은 지각이 형성된다. 이산화탄소가 주성분이었던 원시 대기에 비가 내림으로써 바다가 형성되고, 이산화탄소가 바다에 녹아 하늘이 맑아진다.

약 35억 년에서 25억 년 전쯤에는 지표의 온도가 현재 온도와 가까워졌고 지구 환경도 안정기에 접어든다. 35억 년 전 비로소 지구에 원시 생명이 탄생한다. 이것이 과학자들이 추측하는 지구 탄생의 이야기다.

지구 속은 지표에서의 거리에 따라 나눌 수 있다. 지구 내부 구조는 지표면에서의 관측으로 얻을 수 있다. 그중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지진파의 분석이다. 지진파는 P파와 S파로 나눌 수 있는데 P파는 액체와 고체를 통과하는 종파이며, S파는 고체만 통과할 수 있는 횡파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지진파 해석에 의하면 지구는 외측부터 암석질의 지각, 암설질의 점탄성 체인 맨틀, 금속질 유체인 외핵, 금속질 고체인 내핵이라는 구조로 나뉜다.

하늘이 파란 이유는 빛의 산란 때문이다. 지구 대기는 약 78% 질소분자, 21% 산소분자, 1% 물 분자, 미량의 아르곤, 이산화탄소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기 대부분이 이산화탄소로 이루어진 금성과 다른 구성 대기를 가지게 된 것은 금성보다 태양에 멀리 떨어져 있어 온도가 급상승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물의 증발에 따른 온실효과의 폭주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는 물에 융해되어 암석에 갇히거나, 식물 광합성 작용으로 인해 산소로 바뀌게 되었다. 이로써 현재의 대기분포를 이루게 된 것이다. 지구 평균온도는 약 290K이며, 수성이나 달처럼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대기에 의한 효과를 빼놓을 수 없다.

대기는 태양의 빛을 어느 정도 줄여주며, 지표에서 빠져나가는 열을 잡아주기도 한다. 그렇게 하여 낮과 밤의 온도격차를 줄여주어 생명체가 살기 적당한 온도를 유지시켜 준다. 하지만 문제는 인간의 탐욕이다.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가 인위적으로 지구대기에 방출되고 있다. 이는 지구의 온난화를 초래하고 있다. 대기 중의 온실가스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평균온도는 상승하고, 실제로 1970년도부터 평균온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우리 인간은 지구 자원을 이용해 현재까지 살아왔다. 하지만 지구를 생각하지 않는 무분별한 산업화는 몇몇의 문제(이산화탄소 증가로 인한 온실효과, 염화플루오린화탄소(CFC)의 오존층파괴 등)를 발생시켜 인류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앞으로 수십억 년 사이에 거대운석의 충돌, 혹은 대륙이동에 따른 화산활동이나 기후변동 등에 의해 멸망할 가능성도 있다.

미래에 판 운동이 정지하고 바다는 맨틀에 흡수되어 없어져 가며, 언젠가는 현재 화성과 같은 모습이 될 것이라 예상할 수도 있다. 대략 50억 년 후에는 태양이 주계열성 단계를 마치고 거성 단계에 접어들어 지구의 공전궤도에 가까운 크기까지 팽창할 것이다.

지구 자체는 태양에 흡수되거나 표면이 융해되고 탄생할 때와 같은 마그마로 뒤덮일 것이다. 만약 태양의 진화가 끝날 때까지 지구가 남아 있다면 그대로 백색왜성이 된 태양과 함께 식어 갈 것이다. 그래서 지구와 같은 별을 찾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탐욕이 멈추지 않는한 지구가 수십 개 있어도 모자랄 것이다.

2017년 `기도의 날'에 프란치스코 교종이 제시한 메시지가 기억에 생생하다. “영향력을 갖고 있는 세계 지도자들은 지구의 비명과 환경 불균형으로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는 빈자들의 울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기후위기시계에 표시된 5년 100일의 시간은 산업화 진행 이후 지구의 평균온도가 1.5℃ 올라가기까지 남은 시간을 나타낸다. 누군가는 1.5℃가 대수롭지 않게 느껴지겠지만 사람의 체온은 36.5℃로써 정상보다 1.5℃가 오르게 되면 건강에 이상 신호가 온다.

지구도 이와 다르지 않다. 평균온도 상승시에는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기후변화가 나타날 수 있고, 현재도 지구 곳곳에서 많은 기상 이변들이 발생하고 있다. 뉴스 매체를 통해 자주 접하는 폭우, 가뭄, 산불 등과 같은 기상이변은 지구가 우리에게 보내는 이상 신호라고 생각한다.

기상청의 지구온난화 1.5℃특별보고서에서는 지구 온도 1.5℃ 상승 시 극한호우의 홍수 피해와 함께 극심한 가뭄피해가 동시에 발생한다고 예견했고, 해수면 상승에 따른 저지대의 위기 목소리도 들린다.

육지생물의 경우에는 곤충의 6%, 식물의 8%, 척추동물의 4%가 서식지의 절반 이상을 잃게 되고 해양에서는 산호초의 70~90%가 위험에 처하며, 어획량은 150만 톤 정도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온도상승으로 곡물 수확량 감소와 감염 질병의 위험성이 높아지면 빈곤층과 사회 소외계층은 기후 관련 위험 노출이 더욱 커진다.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후변화 대처 행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탄소중립을 위한 생활실천 10가지>

 

①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 이용

② 개인용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

③ 가전제품 대기전력 차단

④ 난방온도 2℃ 낮추고 냉방온도 2℃ 높이기

⑤ 물은 받아서 사용

⑥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⑦ 재활용을 위한 분리배출 실천

⑧ 중고물품 이용 및 안 쓰는 제품은 나눔

⑨ 장바구니 이용하고 비닐사용 줄이기

⑩ 나무심기 운동 참여 및 산림 보호하기

 

 

우리가 지구를 위해 할 일은 탐욕 억제와 소비억제다.

 

 

 

* 이 글은 가톨릭일꾼에 원문이 실려 있습니다.

http://www.catholicworker.kr/news/articleView.html?idxno=6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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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jwd32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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