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운동연합, “시민 참여 태양광 확대로, 진정한 탄소중립 이루자!”

인천환경운동연합이 지구의 날인 22일 “시민 참여 태양광 확대로, 진정한 탄소중립 이루자”는 제목으로 성명을 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먼저 “인천시가 2045년 탄소중립 선언 이후 지구의 날을 기념하여 기후위기시계를 설치해, 기후위기 심각성을 적극 알리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고 밝혔다.

인천시가 작년에 인천시청 앞에 기후위기시계를 설치하고, 올해는 인천대공원에 기후위기시계를 설치한다.

이에 대해, 인천환경운동연합은 “기후위기시계는 지구 기온 1.5도 상승을 초래할 탄소량(탄소예산이라고도 함)을 지금처럼 배출할 경우 남아 있는 시간을 표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시간이 작년 지구의 날에는 6년 91일이었는데, 지금은 5년 3개월로 줄었다”며 “5년 3개월이 지나면, 1.5도 상승을 초래할 탄소량을 모두 배출하게 된다. 촉박하게 흐르는 시계만큼, 인천시가 어떤 대응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안) 

- 온실가스 배출의 75.6%에 해당하는 발전과 산업 부문, 

국가 관리 영역으로 빠져있어

이어 “인천시는 지난 3월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안) 시민설명회를 열고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고 밝히면서 “이 계획에는 온실가스 배출의 75.6%에 해당하는 발전과 산업 부문이 국가 관리 영역으로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이는 인천시가 발전과 산업 부문은 손을 놓겠다는 것인데, 석탄과 가스 발전소로 인천이 소비하지 않는 전력을 생산해 경기도와 서울시에 보내면서 기후, 환경, 건강, 재산 피해 등 지역 불평등을 겪고 있는 인천시민에게 인천시민을 대변해야 하는 인천시가 당연하다는 듯 빼는 것이 맞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재생에너지 전환은 어떤가. 작년 기준 인천은 소비전력의 98%를 석탄과 가스로 생산했다. 재생에너지는 2%도 안 된다”며 “유정복 인천시장은 <2045 인천광역시 탄소중립 비전 선언문>을 통해, <2030년까지 시민참여형 태양광 발전 등을 통해 35.7%의 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이후 태양광 발전 사업은 진행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는 “작년 1월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가 계양경기장 태양광발전 설치 안건을 부결한 사례 이후, 공무원들이 시민참여 태양광 발전 사업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기후위기시계 2호 설치+시민과 함께 태양광 발전 추진하자!

그리고 “이번 지구의 날에 인천시는 인천대공원에 기후위기시계 2호를 설치한다고 밝혔다”며 “인천대공원 주차장은 22년 8월 환경운동연합에서 진행한 주차장 태양광 조사에서 잠재 용량이 인천에서 3번째로 많은 곳이며, 태양광 잠재 용량은 4,4MW로 연간 5718MWh의 전력을 생산 할 수 있다. 이는, 주변 2천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고, 매년 온실가스 2,562톤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진정 탄소중립 의지가 있다면 인천시 환경국은 기후위기시계 설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천대공원 주차장에 시민과 함께 태양광 발전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남동경기장에 설치된 시민햇빛발전소 사례는?

▲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과 한국남부발전(주)이 지난 2023년 4월 26일 3시 남동경기장 주차장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

그러면서 “남동경기장에 설치된 시민햇빛발전소는, 47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매년 560톤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지구의 날에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기후위기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기후위기 대비에 대한 실제적 지원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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