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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울산시당, 울산 남구청 고래생태체험관은 돌고래의 무덤

기사승인 2017.02.24  12: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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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당 중앙당, 돌고래 생태체험관인가 생체실험관인가? 동물 학대를 중단하라!

지난 2월 9일 환경·동물단체·시민사회단체·정당 등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울산 남구청이 끝까지 밀어붙여 부산항을 통해 수입한 일본 다이지 돌고래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결국 13일 폐사했다. 고래 두 마리를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수족관에 가둔지 겨우 5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이에 대해 환경·동물단체·시민사회단체·정당 등이 즉각적으로 입장을 밝히며, 남구청장(서동욱)에게 강력히 항의했다. 2009년 10월부터 총 두 차례에 거쳐 돌고래 여섯 마리를 수입한 바 있고, 그 중 자체 출산한 두 마리를 포함해 여덜 마리의 돌고래가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그 중 다섯 마리가 폐사한 것이다.

환경·동물단체·시민사회단체·정당 등이 내린 결론은 “돌고래를 수입하지 말고, 돌고래쇼도 하지 말고, 살아있는 돌고래들은 즉각 바다로 돌려보내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름대로 의미 있고 다양한 주장들이 이어지고 있어 이를 소개한다.

네 번째로 노동당의 입장을 소개한다.

지난 2월 14일 노동당 울산광역시당은 녹색위원회(위원장 이향희 / 이하 노동당 울산광역시당) 명의로 “울산 남구청 고래생태체험관은 돌고래의 무덤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노동당 울산광역시당은 “벌써 6마리가 죽었다. 이쯤되면 돌고래의 무덤이라는 말이 과하지 않다. 이번에도 사육환경 개선 운운하며 어물쩡 넘어 갈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이번 참사는 슬프지만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30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좁은 수조에 반 정도 채워진 물에서 지낸 돌고래가 컨디션이 좋았다면 이상할 일이다. 더군다나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무진동 차량도 이용하지 않았으며, 돌고래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을만한 속도의 2배 이상의 과속으로 이동했다”며 돌고래가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음을 지적했다.

그리고 “엄동설한에 들것에 실려 보조수조로 옮겨진 돌고래는 울고 있었다. 건강하게 잘 적응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하고, “밀실행정으로 전시작전 치루듯 돌고래를 수입하고, 5일 만에 죽게 한 책임자를 처벌해야한다. 이번 기회에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돌고래 수입을 전면 금지하라”고 주장했다.

"진정 고래도시가 되고 싶다면, 이제라도 돌고래를 방사하라!"

▲ 노동당 울산시당 녹색위원회 이향희 위원장이 울산 남구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돌고래는 바다에 살아야한다. 이미 전세계는 고래쇼를 폐지하고, 고래들을 해양방사하고 있다. 울산 남구청이 진정 고래도시가 되고 싶다면, 이제라도 돌고래를 방사하라. 울산 남구청이 울산 앞바다의 해양생태계 회복을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살아있는 고래들이 돌아와 진정한 의미의 고래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살아있는 4마리를 지킬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노동당 울산시당은 이런 이런 입장을 가지고, 울산 남구청 앞에서 1인 시위을 벌이고 있다.

노동당 “돌고래 생태체험관인가 생체실험관인가?"

다음 날인 지난 2월 15일 노동당 중앙당(당대표 이갑용)도 “돌고래 생태체험관인가 생체실험관인가?, 동물 학대를 중단하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지난 2월 9일 일본에서 수입돼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 생태체험관으로 들여온 암컷 돌고래 한 마리가 4일 만에 폐사했다. 이 돌고래는 혈변을 쏟으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가 죽어갔다. 자난 2월 8일 오전 일본 와카야마현 다이지를 출발해 32시간 동안 해로와 육로를 통해 울산에 도착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09년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개장 이래 이번이 6번째 돌고래 죽음이다. 2월 14일자 신문에는 “고래가 흘렸던 눈물은 마지막 호소였다”, “마지막 눈물”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눈물을 흘리는 돌고래 사진을 게재했다. 환경부는 뒤늦게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돌고래 수입을 막겠다고 밝혔다”며, 이번 돌고래 폐사는 “이송트럭 속도가 30~40km로 흔들림을 방지해야 하는데, 최대 85~90km까지 달려 돌고래가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저하를 1차적 원인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수백km를 유영하는 고래를 고작 8평 이상의 좁은 수족관에 가둬놓고, 강제로 훈련시킨 뒤 관광 상품으로 만드는 것은 ‘고래(동물)학대’”라고 지적했다.

▲ 지난 2월 9일 환경·동물단체·시민사회단체·정당 등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울산 남구청이 끝까지 밀어붙여 부산항을 통해 수입한 일본 다이지 돌고래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결국 5일만인 13일 폐사했다. 이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노동당 울산시당 녹색위원회 이향희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그리고 “지구 생성 이래 생명진화 과정에서 포유류인 고래는 자신들의 생존과 먹이를 위해 육지가 아니라 바다에서 살아왔다. 어류는 꼬리지느러미가 수직이지만, 고래는 수평으로 진화해 호흡과 먹이사냥을 위해 빠른 속도로 상승과 하강한다. 고래는 물속에서 최대 수천km까지 교신하는 능력도 갖고 있다”며 “한국은 국제포경협회(IWC)에 가입한 뒤 공식적으로 고래사냥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수족관 고래수입에 대한 규제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멸종 예상 동물인 고래 보호운동과 동물 학대 반대운동이 펼쳐졌다. 2013년 7월에는 서울대공원에서 사육하던 돌고래 제돌이를 자연방류 한 적도 있는데, 여전히 관광용으로 수입하고 있다. 사람들은 쇼를 즐기지만, 돌고래는 좁은 수족관에서 스트레스와 질병에 시달리고, 혹사당하는 나날을 보내면서 수명까지 단축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장생포에는 고래바다 여행선을 운행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고래 체험 방식이다. 수족관이 아니라 바다에서 자연스럽게 유영하는 고래를 체험할 수 있다”고 밝히며 수족관에 가두는 것은 “말이 돌고래 생태체험관이지, 실제는 생체실험관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 지난 2월 9일 환경·동물단체·시민사회단체·정당 등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울산 남구청이 끝까지 밀어붙여 부산항을 통해 수입한 일본 다이지 돌고래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결국 5일만인 13일 폐사했다. 이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어 “환경과 동물보호단체들은 고래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고래 생태(체험)관에서 사육 중인 고래를 전부 바다로 돌려보낼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더 이상 고래의 눈물을 볼 수 없다. 수족관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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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선 kingsj878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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