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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사투 중인 고공농성 노동자들 건강상태 심각, 문재인 정부 현안문제 해결에 즉각 나서라!

기사승인 2018.08.08  14: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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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노동자 338일째, 파인텍지회 노동자 2명은 269일째 고공 농성 중!

▲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김영만 지부장과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차광호 지회장,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등이, 7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광호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김영만 지부장과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차광호 지회장,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등이 7일 오전 10시 30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는 법인택시 전액관리제 시행 및 스타플렉스(파인텍) 3승계 약속 등 현안문제 해결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먼저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반도 전체가 불구덩이에 빠진 듯 뜨겁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온열 환자 수는 전국적으로 3천 명을 넘어섰고, 지난 3개월간 일사병 등으로 사망한 사람 수도 3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주시청 앞 20미터 높이 조명탑에 오른, 택시노동자 김재주(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전 지부장) 씨는 오늘로 338일째 고공농성 중이고, 서울 목동 열병합발전소 75미터 굴뚝에 오른, 파인텍 박준호(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사무장) 씨와 홍기탁(전 지회장) 씨는 고공농성을 시작한지 어느덧 269일째를 맞았다”고 밝혔다. 

▲ 지난 6일 오후 3시 41분, 75m굴뚝에서 고공 농성 중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박준호 사무장이 보낸 농성장 온도계 사진

또한 “지난 7월 30일 지상 기온은 섭씨 37도였지만, 목동 열병합방전소 75m 굴뚝 농성장에 설치된 온도계의 수은주는 최대기온인 섭씨 50도를 가리켰고, 8월 6일 지상 기온은 33.8도 였지만, 전주시청 앞 20m 조명탑 고공농성장 온도는 42도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 노동자를 검진한 의료진은, 협소한 공간에서 장기간 농성을 지속하면서 체중과 근육량은 현저히 줄어들었고, 근골격계 통증도 날이 갈수록 극심해지는 등 고공농성 노동자들의 건강상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 뿐 아니라 “지난 8월 2일에는 아지랑이가 피어오를 만큼 뜨겁게 달구어진 아스팔트 맨바닥에서 ‘쌍차 문제 해결을 위한 오체투지’가 진행되었고, 6일에는 법외노조 직권 취소를 청와대에 촉구하며 임기 중 두 번째 단식농성을 진행했던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이 건강 악화로 단식 22일 만에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전했다.

지난 7월 22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며, 서울 강북구 삼양동의 9평 남짓한 옥탑방에 ‘현장시장실’을 설치하고 기거하고 있다.

▲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김영만 지부장과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차광호 지회장,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등이, 7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광호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이같은 서울시장의 민생 행보에 화답이라도 하듯, 문재인 대통령은 옥탑방 한 달 살이에 들어간 박원순 서울시장 부부에게 선풍기를 선물해 화제가 된 바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역대급 무더위’에 쓰러지고 타들어가는 현장의 목소리는 챙기지 않고 있다. 최저임금을 삭감하고 교사・공무원 등 모든 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를 박탈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사지에 내몰린 고공농성자들의 외침마저 기어이 책임을 회피할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김영만 지부장과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차광호 지회장,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등이, 7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 적야
▲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김영만 지부장과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차광호 지회장,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등이, 7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 적야

마지막으로,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택시노동자 김재주, 파인텍 노동자 박준호・홍기탁의 고공농성은 애시 당초 이 사태를 수수방관으로 일관하고 있는 정부 책임이 가장 크다”며, “택시지부와 파인텍지회 고공농성이 마무리되고 세 노동자들이 무사히 땅을 밟을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의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요구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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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선 kingsj878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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