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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환경운동연합, “백령도에서 밭에 덫을 놓아 새를 잡는 어이없는 일 발생해"

기사승인 2023.05.09  12: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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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똥지빠귀, 검은딱새, 큰밭종다리 등 덫에 걸려 죽어

지난 8일, 인천환경운동연합이 “백령도 밭에서 덫으로 새를 잡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먼저 “백령도는 다양한 천연기념물과 멸종 위기종이 한 지역에서 발견되는 곳은, 전국적으로도 드문 곳”이라고 밝혔다.

▲ 나일 무어스(Nial Moores/영국인)

세계조류학 박사

새와 생명의 터 대표

@사진출처 : SNS 갈무리

이어 “세계적인 조류학자인 ‘나일 무어스(Nial Moores)’ 박사(새와생명의터 대표/영국인/세계조류학박사)의 오랜 조사에 따르면, <백령도는 소청도보다 더 많은 새가 사는 섬으로, 탐조문화의 잠재력이 충분하므로 백령도가 생태관광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인천환경운동연합은 “매년 철새 이동시기 때마다 찾아오는 새들로 번잡해지는 지역이 바로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와 같은 백령면·대청면 일대의 섬 들”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으로 오가는 철새들이 모이는, 마치 새들의 교통 중심지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백령도에서 확인되는 조류 법종 보호종은 40종!

또한, “백령도에서 확인되는 조류 법종 보호종은 40종으로, 우리나라의 조류 법적 보호종 총 73종 중 절반 이상이 확인되어, 보호가 필요한 조류의 주요 서식지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장 주인 지역주민이 고의적으로 새를 잡기 위해 어이없는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이어서 “지난 4월 28일, 섬 진촌의 일부 경작지에서 작은 새를 잡기 위해 설치된 수십 개의 덫을 발견한 탐조자 이 씨의 제보를 받고, 나일 무어스 박사가 현장에 갔으며, 확인해 보니 덫에는 새를 잡기 위한 미끼로 작은 파리가 고정되어 있었고, 덫에 걸려 죽은 새는 개똥지빠귀, 검은딱새, 큰밭종다리 등이었다”고 밝혔다.

▲ 덫에 걸려 죽은 새 1 @인천환경운동연합
▲ 덫에 걸려 죽은 새 2 @인천환경운동연합
▲ 덫에 새를 잡기 위한 미끼로 작은 파리가 고정되어 있다.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탐조자 이 씨는 사진을 찍고, 다음 날 섬에 있는 현지 경찰에 정확한 위치를 신고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경찰관은 까마귀를 죽이기 위해 덫을 설치했다는 농부의 이야기를 듣고,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새와 생명의 터의 한 활동가는 5월 1일 백령 파출소에 전화를 걸어 이 사건을 조사하고, 야생 동물에 대한 범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 경찰에 감사를 표했고, 현재 인천 중부 경찰서로 조사 의뢰를 했다고 한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진촌에서는 지난해 중화동에서 작은 새를 잡기 위해 그물망을 사용했지만, 경찰의 단속(농민과 대화, 덫 제거) 이후 몇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새의 불법 포획은, 백령도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해종으로 분류된 종을 제외하고 야생 조류를 죽이는 것은, 야생 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특히 해양 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한민국에서 불법이다. 유해종을 죽이는 것조차 허가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인천시는 백령 주민들에게 백령도가 탐조·생태관광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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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선 kingsj878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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