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에너지정의행동 이헌석 대표 인천에서 '탈핵과 대안' 강연

기사승인 2016.10.14  11:06:07

공유
default_news_ad1

- 핵발전을 통한 전기가 요금이 저렴하다는건 거짓말

지난 9월 12일 경주에서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많은 사람들은 지진의 공포에 더해 몇년전 재앙을 떠올렸다. 바로 2011년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다. 지진이 발생하자마자 많은 환경·노동·정당·시민 단체들이 나서 당장 핵발전을 중단하고, 정밀 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한수원과 정부, 새누리당은 기존 핵발전소는 지진에도 끄떡없으며, 건설 중에 있는 신고리 5, 6호기는 내진설계가 완벽하게 되어 있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1일 '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에서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본부'를 발족하고, 신규 원전 건설 백지화와 노후 원전 수명 연장 등에 반대하는 100만인 서명 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 에너지정의행동 이헌석 대표가 '탈핵과 대안'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 속에 지난 10월 12일 노동당 인천시당은 '탈핵과 대안'이라는 주제로 에너지정의행동 이헌석 대표를 초청해 당원교양강좌를 열었다. 이헌석 대표는 올 여름 많은 관심을 모았던 전기누진제 논쟁과 경주지진 등을 접하면서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강좌는 9월 12일 있었던 경주지진으로부터 시작했다. 경주지진과 일본 구마모토 대지진에 대해 설명하며 활성단층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한반도 지질에 대한 아무런 분석없이 '우리나라는 안전해'라며 활성단층 위에 뻐젓이 지어올린 핵발전소. 그 위험성은 이미 후쿠시마 참사로 확인되었다.

일본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일어나기 전까지 핵발전소에서 사고가 발생할 확률은 극히 낮은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2011년 이후 커다란 재앙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일어났다. 이헌석 대표는 “핵발전소 사고가 일어날지 여부를 생각하는 게 아니라 반드시 언젠가 일어난다는 전제하에 어떤 피해가 생길 것인지를 예상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 상황에 맞는 메뉴얼을 만들고, 대피요령 등이 몸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우리에게 그런 것이 없다.”며 지금부터라도 만들어간다면 크게 늦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가동 중인 핵발전소는 모두 25기다. 부산, 울산 등 동남권에 19기의 핵발전소가 집중되어 있고, 모두 활성단층 위에 지어져 있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다. 이헌석 대표는 “얼마 전 발생한 경주 진도 5.8의 지진과 500여 차례에 가까운 여진에도 정부는 일관되게 대책이 없다. 또한, 각종 비리와 사고에도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한수원의 태도는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의 경우 2030년까지 화석에너지 사용을 금지하는 정책을 발표했고, 2020년까지 핵발전 정책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포르투칼의 경우 작년에 3일 동안 핵발전에너지와 화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100% 재생에너지만으로 전체 전력사용량을 대체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핵발전강국이라는 프랑스 역시 핵발전의 비율을 계속해서 낮춰가는 정책들을 발표하고 있다고 한다.

전 세계에서 한국만 유일하게 핵발전 정책, 화석에너지 확대에 맞춘 정책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가 한국이 핵발전소 밀집도가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이며 20년째 OECD 국가 중 재생에너지 전력비중이 꼴찌라는 부끄러운 현실이다. OECD 국가 중 부끄러운 1위를 또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이헌석 대표는 “30년 또는 60년의 핵발전을 위해 후세대들이 수만년의 시간을 감내하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남아도는 발전 설비, 전력 수요 둔화, 잠재력 높은 재생에너지, 핵발전소 없는 에너지 정책이 막연한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헌석 대표는 “핵발전소 사고는 ‘반드시 일어난다’는 경고를 명심해야 하며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본부’에서 진행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 에너지정의행동 이헌석 대표가 '탈핵과 대안'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이헌석 대표는 “핵발전을 통한 전기가 요금이 저렴하다고 주장하지만 핵폐기물의 보관, 처리비용 등을 감안하면 계산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싼 것이다. 핵폐기물의 처리는 후대에게 넘겨질 것인데 후대에게 비용을 내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실제 핵폐기물을 안전하게 폐기할 수 있는지, 어떤 폐해를 가져올 것인지 조차 알 수 없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다. 근본적으로 폐기물을 더 이상 만들어내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국민의 안전을 위한 시급한 대안이다. 핵발전이 없어져야 하는 이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전 때문이다.”고 밝혔다.

첫 영상에 이어 강좌 전체 내용을 들어 보시려면 아래 영상을 보시면 된다.

이 영상을 보면 핵발전소의 폐기가 시급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2) 에너지정의행동 이헌석 대표 강연 ; '탈핵과 대안'

https://www.youtube.com/watch?v=K_ZlDcGaHyo

(3) 에너지정의행동 이헌석 대표 강연 ; '탈핵과 대안'

https://www.youtube.com/watch?v=vcKGmc6RjqQ

 

장시정 ulpangman@naver.com

<저작권자 © 사이트 이름을 입력하세요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