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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다할 수 없는 슬픔으로 홍세화 선생님을 보냅니다

기사승인 2024.04.19  11: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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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탄병’ 홍세화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노동당은 18일 노동당의 고문이었던, 그리고 노동당의 전신인 진보신당의 당대표였던 소천하신 홍세화 선생님에 대한 추모 성명을 발표했다.

노동당은 추모 성명을 통해, 그간의 그의 삶을 되돌아보고, 추모의 인사를 했다.

노동당은 “이런 분을 떠나보내는 지금, 우리는 너무나 깊이 슬프다”고 밝히고. “그러나, 선생님의 삶을 조금이라도 따라가는 것이 선생님이 가장 바라시는 일이라고 믿기에 우리 노동당은 그 길을 흔들림 없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갈 길이 멀지만, 포기하지 않겠다”며 “‘우리가 가는 길이 어려운 게 아니라, 어려운 길이므로 우리가 가야 하는 것’임을 다시금 되새기겠다”고 약속했다.

오는 20일(토) 오후 6시, 시민사회 추모제 열려

한편, 오는 20일(토) 오후 6시 <영원한 아웃사이더, 故 홍세화 선생님 시민사회 추모제>가 신촌 세브란스장례식장 영결식장(1층)에서 열린다.

 

다음은, 노동당 추모 성명 전문이다.

 

 

 

<노동당 추모 성명>

 

다할 수 없는 슬픔으로 선생님을 보냅니다

- ‘척탄병’ 홍세화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현 노동당의 고문이시고, 노동당의 전신인 진보신당의 당대표를 지내셨던 고 홍세화 선생님께서 오늘 낮에 운명하셨습니다.

선생님과 오랜 인연을 가졌던 우리 노동당과 당원 모두는 이루 다할 수 없는 슬픔으로 선생님을 보내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시어질 때까지 수염 풀풀 날리는 척탄병으로 살고싶다”고 하셨던 선생님께서는 말씀하신 그대로 살다 가셨습니다.

“진보나 좌파를 말하는 것과, 진보나 좌파로 사는 것은 다르다”고 하셨지만, 선생님께서는 말글과 삶이 일치하는 드문 분이셨습니다.

늘 조용하시고 사람들 앞에 나서기 싫어하는 분이셨지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이라면 그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박정희 독재정권 시절 지하조직이었던 ‘남민전’의 전사로 활동을 하셨던 것이나, 그로 인해 프랑스로 망명해서 파리의 택시운전사로 살았던 과거의 경력만 그랬던 것이 아닙니다.

권력이 있는 자리에 대한 욕심 등이 전혀 없었음에도, 진보신당이 매우 어려웠던 시절 스스로 당대표로 나서길 주저하지 않으셨습니다.

“나는 끝까지 평당원 홍세화로 남겠다”고 하셨지만, ‘오르고 싶지 않은 무대’에 기꺼이 오르셨습니다.

당대표를 물러나신 후에도, 정치활동의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각종 선거의 후원회장 등 당이 부탁하는 일은 언제라도 맡아주셨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보수화되는 많은 사람들과는 달리,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자유주의 세력에 대한 비판 등 보다 더 왼쪽으로 가셨습니다.

말과 글로만이 아니라, 1인 시위 등 당신께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도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본인이 원하신 대로, 돌아가실 때까지 ‘평당원’이자 ‘척탄병’으로 살았습니다.

선생님께서 마지막까지 유지하셨던 주요 경력만 봐도, 선생님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제도권 정당 중 가장 왼쪽인 노동당의 고문이셨고, 가난으로 범죄를 저지른 이들에게 벌금을 빌려주는 장발장 은행의 은행장이셨으며, 책 읽고 토론하고 공부하는 학습공동체인 소박한 자유인의 대표이셨습니다. 당신께서 그간 강조하신 뜻과 부합하는 것이라면 작은 단체라도 기꺼이 노력과 정성을 보태셨습니다.

이렇게 치열한 삶과 정신을 유지하시면서도, 선생님께서는 인간적인 매력 또한 넘치셨습니다. 늘 겸손하고 온화하셨으며, 사람들과 조화롭게 어울리셨습니다. 지역의 당원들과 당구를 치고 바둑을 두셨으며 노래방에도 가끔 가셨습니다. 치열하게 살고 생각하면서도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는 드문 분이셨습니다.

이런 분을 떠나보내는 지금, 우리는 너무나 깊이 슬픕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삶을 조금이라도 따라가는 것이 선생님이 가장 바라시는 일이라고 믿기에 우리 노동당은 그 길을 흔들림 없이 가고자 합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갈 길이 멀지만,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가는 길이 어려운 게 아니라 어려운 길이므로 우리가 가야 하는 것’임을 다시금 되새기겠습니다.

평당원 홍세화 선생님, 부디 편안히 가십시오.

2024. 4. 18.

 

노동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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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선 kingsj878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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