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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목소리)아무도 잠들 수 없던 밤

기사승인 2017.09.11  14: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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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만의 밤은 밝았으나 야만의 시간은 끝나지 않았다.

아무도 잠들 수 없던 밤.

야만의 밤은 밝았으나, 야만의 시간은 끝나지 않았다.

어제 밤 12시 이후 대부분의 도보 출입도 막힌 채, 소성리 진입에 실패한 사람들이 근방에서 삼삼오오 밤을 샜다. 페이스북으로 전해지는 소성리 전쟁 소식에 발만 동동 구르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과 분노, 슬픔으로 가슴이 탄다.

깜빡 잠이 들었다가, 이른 새벽 회물 기사들의 거센 항의 소리에 잠이 깼다. 사방팔방 길이 막혀 생계 운전도 할 수 없게 된 화물 기사들의 외침!

"먹고 살게는 해 줘야지, 예고도 없이 봉쇄하면 어떡하냐!"

하지만, 아무도 답하지 않는다.

제복 입은 그들 역시, 도로에서 밤을 샌 그들 역시 꼭대기의 그들 명령 한마디로 무기력할 수 밖에 없는 나와 같은 존재들. 이 참혹하고 야만적인 밤을 누가 강요했는가!

트럭 밑에 누운 노신부와 차에 몸을 묶은 할매들과 밤새 기도로 외치는 교무들과 머리가 찢긴 아지매의 빼앗긴 평화는 누가 앗아 갔는가!

썩은 라디오 뉴스는 계속 미국 무기의 추가 배치와 북의 도발과 전쟁 위협만을 떠들 뿐 소성리 전쟁터 소식을 전하지 않는다. 인민의 삶을 팔아 더러운 무기를 팔고 사고, 온갖 쓰레기 논리로 전쟁의 광기를 부추키는 야만의 시간. 제발 이 시간이 어서 지나가기를.

하지만 결코 잊지 않겠다. 현 정부의 야만과 폭력을.

본질을 감춘 얄팍한 포장과 허위를.

▲ 노동당 이경자 부대표

* 노동당 이경자 부대표가 지난 9월 7일 오전 6시 46분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사진임

 

 

 

 

 

이후 그 곳은?

▲ @사진제공 ; 박혜령(2017년 9월 9일 촬영)
▲ @사진제공 ; 박혜령(2017년 9월 9일 촬영)
▲ @사진제공 ; 박혜령(2017년 9월 9일 촬영)
▲ @사진제공 ; 박혜령(2017년 9월 9일 촬영)
▲ @사진제공 ; 박혜령(2017년 9월 9일 촬영)
▲ @사진제공 ; 박혜령(2017년 9월 9일 촬영)

 

▲ @사진제공 ; 박성율 목사(2017년 9월 9일 촬영)
▲ @사진제공 ; 박성율 목사(2017년 9월 9일 촬영)
▲ @사진제공 ; 박성율 목사(2017년 9월 9일 촬영)
▲ @사진제공 ; 박성율 목사(2017년 9월 9일 촬영)
▲ 9월 8일 오후 1시 30분 ‘소성리 긴급 한동기도회’가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열렸다. @사진제공 ; 박성율 목사
▲ 9월 8일 오후 1시 30분 ‘소성리 긴급 한동기도회’가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열렸다. @사진제공 ; 박성율 목사
▲ 9월 8일 오후 1시 30분 ‘소성리 긴급 한동기도회’가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열렸다. @사진제공 ; 박성율 목사
▲ 박성율 목사

경찰의 군화로 짓밟힌 십자가

그러나, 기도회를 인도하고 있다.

경찰이 파괴해 뼈만 남은 천막은 소성리 입구에서 미군과 경찰의 출입을 막는 방패가 되었다.

경찰이 사드저지 기독교 현장기도소는 파괴했지만, 사드철거 투쟁은 새롭게 시작할것이다.

사드를 임시로 배치한다고 무력진압했지만, 소성리는 새롭게 부활할 것이다.

사드가고 평화오라!

사드가고 평화온다!

* 박성율 목사의 2017년 9월 9일 페이스 북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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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선 kingsj878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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