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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아현 2구역의 세입자 박준경 씨, 한강에 투신 - 국가에 의한 사회적 타살

기사승인 2018.12.07  11: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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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 “동절기 강제철거 금지 원칙 준수, 임대아파트 확대” 약속

▲게시된 동영상은, ‘은석’ 감독이 촬영한 것임

한강에서 투신한 고(故) 박준경(37) 씨는 마포구 아현 2구역의 세입자 철거민이었다. 그는 집을 잃고 쫒겨나, 지난 3일 오전 11시쯤 마포구 망원 유수지에 가방과 옷, 유서 등을 남겼다.박 씨는 다음 날인 4일 오전 11시 10분경 한강수상택시 계류장 주변(양화대교와 성산대교 사이)에서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다.

빈민해방실천연대는 “고인이 된 박준경 씨는 지난 9월의 강제집행 이후 3개월 이상을, 거주할 곳이 없어서 개발지구 내 빈집을 전전하며 노숙인 생활을 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1월 30일 기거하던 공간이 폭력에 의한 강제 집행 후, 38시간을 거리를 전전하며 추위에 떨다 결국 투신자살을 했다”고 밝혔다.

▲ 5일 오후 2시 빈민해방실천연대(전국철거민연합,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마포구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현 2구역의 인·허가권자이자 관리·감독권자인 마포구청이, 살인적인 강제철거를 방치한 1차적 책임이 있다”며 규탄했다. @사진 ; 빈곤사회연대
▲ 5일 오후 2시 빈민해방실천연대(전국철거민연합,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마포구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현 2구역의 인·허가권자이자 관리·감독권자인 마포구청이, 살인적인 강제철거를 방치한 1차적 책임이 있다”며 규탄했다. 남경남 전국철거민연합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빈곤사회연대
▲ 5일 오후 2시 빈민해방실천연대(전국철거민연합,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마포구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현 2구역의 인·허가권자이자 관리·감독권자인 마포구청이, 살인적인 강제철거를 방치한 1차적 책임이 있다”며 규탄했다.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부설 인권중심사람 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빈곤사회연대
▲ 5일 오후 2시 빈민해방실천연대(전국철거민연합,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마포구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현 2구역의 인·허가권자이자 관리·감독권자인 마포구청이, 살인적인 강제철거를 방치한 1차적 책임이 있다”며 규탄했다. 최영찬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빈곤사회연대
 

이와 관련해, 5일 오후 2시 빈민해방실천연대(전국철거민연합,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마포구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현 2구역의 인·허가권자이자 관리·감독권자인 마포구청이, 살인적인 강제철거를 방치한 1차적 책임이 있다”며 규탄했다.

▲ 지난 5일 오후 2시 마포구청 앞에서 열린 빈민해방실천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의 기자회견에서, 고(故) 박준경 씨의 어머니 박천희 씨가 아들을 잃은 심경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 ; 은석 감독(영상촬영 갈무리)

이 자리에서 고(故) 박준경 씨의 어머니 박천희 씨가 아들을 잃은 심경을 밝혔다.

유동균 마포구청장,

“아현2 재개발 지역 강제철거 중지, 재개발 지역 내 상주 용역 정리” 약속

빈민해방실천연대에 의하면 “지난 5일 서울 마포구청에서 유동균 구청장과 만난 자리에서 아현2 재개발 지역 강제철거 중지와 재개발 지역 내에 상주하는 용역의 정리를 승낙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빈민해방실천연대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경 고(故) 박준경 씨(37)의 빈소를 방문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박 씨의 유가족, 전국철거민연합 소속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동절기 강제철거 금지 원칙을 준수할 것과 임대아파트 확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아현동 세입자 철거민 고(故) 박준경 씨의 유서>

▲ 한강에서 투신한 고(故) 박준경 씨 빈소의 모습 @사진 ; 빈곤사회연대

전 마포구 아현동 572-55호에 월세로 어머니와 살고 있었는데, 3번의 강제집행으로 모두 뺏기고 쫓겨나 이 가방 하나가 전부입니다.

추운 겨울에 씻지도 먹지도 자지도 못하며 갈 곳도 없습니다.3일간 추운 겨울을 보냈고, 내일이 오는 것이 두려워 자살을 선택합니다.

저는 이대로 죽더라도 어머니께는 전철연 회원과 고생하시며 투쟁중이라 걱정입니다. 어머니도 갈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렇게 가더라도, 저희 어머니께는 임대아파트를 드려서 저와 같이 되지 않게 해주세요.

하루가 멀다하고 야위어 가시며, 주름이 느시는 어머니를 보며 마음이 아팠습니다.어머니께 힘이 되어 드려야했는데 항상 짐이 되어 부끄럽고 죄송합니다.못난 아들 먼저가게 되어 또한번 불효를 합니다.

어머니께 안정적인 생활을 자라며 항상 감사하고 사랑했습니다. 또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도......

▲ 아현동 세입자 철거민 고(故) 박준경 씨의 유서 @사진 ; 빈곤사회연대

 

아들을 떠나 보낸 박천희 씨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걱정이다. 아들의 바램대로 살아갈 집이 생길지도 의문이다.

국가가, 사회가 이러한 주거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할 수 없다면 이 대한민국은 사람이 살 곳이 못된다는 것이다. 

고(故) 박준경 씨의 빈소는 서대문구 연희로 272에 위치한 동신병원 본관 장례식장(지하 1층 장례식장 3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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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선 kingsj878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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