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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의료기관 94% 응급실 매일 24시간 운영해

기사승인 2024.09.11  10: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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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노조, 응급실 운영 실태조사 결과 발표

응급의료 위기 상황이 언론에 연일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노조(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최희선)가 9월 4일부터 9일까지 65곳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응급실 운영실태를 조사했다.

응답 의료기관은 국립대병원 7곳, 사립대병원 23곳, 지방의료원 14곳, 특수목적공공병원 10곳, 민간중소병원 7곳, 기타 4곳이다.

응급실 가동률 떨어진 곳 50.7%, 응급실 의료공백 발생 64.6%!

▲ 보건의료노조가 지난 8월 14일 오후 2시부터 세종시에 있는 정부종합청사 보건복지부 앞에서 ‘2024년 임단협 투쟁 승리!’, ‘올바른 의료개혁!’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거리행진을 하고 있는 모습

9월 현재 응급실(응급의료센터) 가동률이 지난 2월 전공의 집단사직 이전에 비해 떨어진 곳은 모두 33곳(50.7%)이었다.

구체적으로 50% 이하로 떨어졌다고 응답한 곳이 10곳(15.3%), 51%~80% 수준으로 떨어진 곳이 20곳(30.7%), 81% 이상 가동되고 있는 곳은 3곳(4.6%)이었다.

큰 변화가 없다고 응답한 곳은 26곳(40.0%)이었고, 가동률이 더 높아졌다고 응답한 곳은 6곳(9.2%)이었다.

의사 부족과 의사 사직 등으로 응급실(응급의료센터) 의료공백이 어느 정도 발생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발생하고 있다’고 응답한 곳은 모두 42곳(64.6%)이었다.

이 중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응답은 18곳(27.7%), ‘약간 발생하고 있다’는 응답은 24곳(36.9%)이었다.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곳은 24곳(36.9%)으로 ‘발생하지 않는 편이다’가 4곳(6.1%), ‘전혀 발생하지 않고 있다’가 19곳(29.2%)이었다.

응급실(응급의료센터) 비상진료체계가 어떻게 가동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는 36곳(55.3%)이 ‘겨우겨우 버티고 있지만 불안하다’고 응답했고, 26곳(40.0%)이 ‘원활하게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무너지기 직전이고 더 오래 버틸 수 없는 지경이다’고 응답한 곳은 3곳(4.6%)이었다.

응급실(응급의료센터) 1일 운영시간을 묻는 질문에 ‘매일 운영한다’고 응답한 곳은 61곳(93.8%)이었고, ‘매일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곳은 4곳(6.1%)이었다.

또한, 응급실(응급의료센터) 1일 운영시간 축소 상황을 묻는 질문에 ‘축소 운영하지 않고 24시간 운영한다’는 응답이 61곳(93.8%), ‘16시간 이상~24시간 미만 운영한다’는 응답과 ‘8시간 이상~16시간 미만 운영한다’는 응답이 각각 2곳(3.0%)이었다.

9월 현재 응급의학과 의사수가 2월 전공의 집단사직 전보다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12명으로 18명의 의사 중 6명만 남았다.

그 다음 응급의학과 의사수가 줄어든 곳은 11명(2곳), 10명(3곳), 9명(1곳), 8명(2곳), 7명(6곳) 순이었다.

반면, 2월 전공의 집단사직 이후 9월 현재 응급의학과 및 응급실에 PA 간호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13명이었고, 12명(1곳), 10명(1곳), 9명(1곳), 8명(1곳), 7명(3곳), 6명(6곳), 5명(7곳) 순이었다.

PA 간호사 외 진료지원인력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48명이었고, 35명, 25명, 20명, 1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응급의학과 의사 줄어든 자리에 PA간호사, 진료지원인력 늘어

보건의료인력들, 전공의 떠난 응급실 의료공백 메우기에 진력

보건의료노조가 조사한 응급실 운영실태조사 결과는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의료기관의 응급실 가동률이 떨어지고,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지만, 94% 의료기관이 응급실을 축소 운영하지 않고 매일 24시간 가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응급의학과의 의사 수는 줄었지만, 응급실을 지키고 있는 전문의들과 늘어난 PA간호사·진료지원인력들이 응급실 의료공백을 메우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번 응급실 운영실태조사 결과는 전공의를 비롯한 의사들의 집단 진료거부와 사직, 휴가, 병가, 학회 참가 등으로 인한 응급실 운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의료인력들이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진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공의들이 떠난 빈자리를 나머지 의료인력들이 메우며 국민생명을 살리기 위해 응급실 운영을 지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응급실 운영실태조사를 통해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

응급실 운영 차질로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는 응답이 64.6%에 이르고, 55.3%가 “겨우겨우 버티고 있지만 불안하다”고 응답한 점이다.

이러한 결과는 결국 환자와 국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전공의들은, 더 이상 응급실 파행 방치하지 말아야

의대 증원 백지화는, 엄청난 사회적 혼란과 수험생 피해 초래!

‘2025학년도 증원 재검토’ 주장하는 정치권과 언론에 엄중히 경고한다!

이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응급실을 박차고 나간 전공의들이 더 이상 응급실 파행을 방치하지 말고, 국민생명을 살리기 위해 조속히 응급환자 치료현장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의대증원으로 촉발된 장기 진료공백 사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2026학년도 의대정원에 대해서는, 원점에서부터 논의하자며 여야의정 협의체가 제안된 상황”이라며, “의사단체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계획조차도 백지화하라고 요구하면서 대화를 거부하고 있지만, 수시 접수가 시작된 마당에 의대 증원 백지화는 엄청난 사회적 혼란과 수험생 피해를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현장에 의사인력이 부족한 것은 전공의 집단 진료거부 사태를 통해 명확히 확인됐다”며 “법적 보호도 없이 의사업무를 떠맡고 있는 PA인력 없이는 의료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인됐고, 전공의 근무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전공의 중심병원에서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의사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의협과 전공의협의회와 같은 의사단체들이 의대 증원을 백지화하라며 여야의정 협의 제안조차 거부하는 것은, 억지를 부려서라도 무조건 정부를 이기겠다는 정치논리 말고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사단체의 의대 증원 백지화 주장에는 ‘환자와 국민의 생명’이 빠져 있다”며 “우리 보건의료노조는 일체의 대화를 거부하면서 국민생명을 내팽개치고 있는 의사단체들의 의대 증원 백지화 주장에 동조하면서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재검토’를 주장하는 일부 정치권 인사들과 언론에 무책임하게 부화뇌동하지 말 것을 엄중히 경고하며, 환자와 국민의 편에 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응급실 근무 의사 신상 공개하는 블랙리스트는 명백한 범죄행위!

환자생명을 지키기 위한 전공의들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

그리고 “한편, 병원 응급실에 근무하는 의사의 이름, 학번, 근무지, 의사면허, 전화번호, 이메일, 인스타그램 아이디, 카카오톡 아이디까지 공개한 블랙리스트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며 “국민생명을 지켜야 할 의사가, 국민생명을 지키기 위해 응급실에 근무하는 의사의 개인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비난·따돌림·협박하는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지적하고, “전공의 집단행동이 이러한 일탈행위에 의해 종용받고 유지되어 왔다면, 정말 심각한 병폐”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보건의료노조는 “전공의 진료거부로 발생한 의료공백 사태로부터 국민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든 희생과 헌신을 쏟아붓고 있는 보건의료노동자들은, 의료현장에서 환자생명을 지키기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전공의들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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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선 kingsj878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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