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구사항은, 시설관리직 임금인상과 공무직 정년 65세 연장⋅시장 면담 요청
▲ 단식농성에 돌입한 김재원 부천시공무직지부 사무장(왼쪽)과 홍성일 청사시설관리지회 지회장(오른쪽) |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조 부천시공무직지부(이하 부천시공무직지부)의 함은정 부천시공무직지부 지부장, 김재원 부천시공무직지부 사무장, 홍성일 청사시설관리지회 지회장은 11월 13일 12시 30분을 기하여 정년 65세 연장, 시설관리직 임금인상, 시장 면담 요청을 위해 부천시청 5층 ‘열린시장실’ 앞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부천시공무직지부는 “올해 초부터 시설관리직종 임금인상, 국민연금 수령시기에 따른 정년 연장을 부천시에 요구해 왔다. 부천시공무직지부는 지난 3월 6일 1차교섭을 시작으로 13차례 교섭과 2차례 조정을 진행하는 등 성실하게 교섭에 임해왔지만, 부천시의 입장변화는 크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부천시(시장 조용익)는 “시설관리직종 임금인상은 타 직종대비 높은 임금이라 3년동안 기본급 10+1만원만 인상가능하다며, 타 직종대비 3~5만원 낮은 인상안을 제시했으며, 정년 연장의 경우 타 지자체 사례 없음, 사회적 분위기 미비 등을 이유로 불가하다고 주장해왔다”고 한다.
그러나 부천시공무직지부는 “정년연장에 대한 부천시의 주장은 행정안전부 및 대구시의 공무직 65세 정년 연장 시행으로 인해 근거가 없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천시는, 약속을 왜 안지키나?
부천시공무직지부에 따르면 “교섭이 지지부진한 상황에 빠져, 지난 9월 26일 함은정 지부장을 비롯한 운영위원(각 지회장)들이 조용익 부천시장의 결단을 촉구하러 시장실을 방문했으나, 면담이 성사되지 않았다. 운영위원들은, 10월 중 시장 면담을 추진하겠다고 부천시의 약속을 믿고 자진하여 해산했다”고 한다.
그러나 “부천시는 11월 중순이 다되어가는 지금에도, 아무런 대답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조합원들이 절박하게 요구하는 정년연장에 대해서 교섭 중 ‘돈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시장의 결단만 있으면 지금이라도 추진 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극한 투쟁으로 내모는, 부천시가 너무나 답답하다
▲ 함은정 부천시공무직지부 지회장이 결의발언을 하고 있다. |
이런 상황에서 함은정 부천시공무직지부 지부장은 단식농성에 돌입하며 지지 방문 온 조합원들에게 “시장 면담 약속도 안지키고, 극한 투쟁으로 내모는 부천시가 너무나 답답하다”며, 부천시의 교섭태도를 규탄하고, “하지만, 조합원들과 함께 단결하여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시 공무직부터 정년 65세 실시해,
전 사회적인 분위기를 정년 65세로 만들어서
공무원도 정년을 65세로 되게 해야!
▲ 김성규 전국민주일반노조 공동위원장이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 |
단식농성을 지지 방문한 김성규 전국민주일반노조 공동위원장은 “부천시가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정년연장에 대해 돈이 드는 것도 아닌데, 하지 않겠다는 건 무책임한 반노동 정책”이라고 지적하며, “부천시 공무직부터 정년 65세 실시해, 전 사회적인 분위기를 정년 65세로 만들어서 공무원도 정년을 65세로 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단식농성 돌입에 대해 지지방문한 부천시공무직지부 조합원들이 발언을 듣고 있다. |
▲ 굳게 닫힌, 조용익 부천시장의 ‘열린시장실’ |
▲ 단식농성 돌입을 지지하러 방문한 50여명의 부천시공무직지부 조합원들이 열리지 않는 조용익 부천시장의 열린시장실 앞에서 투쟁을 결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단식농성 돌입을 지지하러 방문한 50여명의 부천시공무직지부 조합원들은, 열리지 않는 ‘열린시장실’ 앞에서 조용익 부천시장에게 한마디씩 남기고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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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수 기자 reapgu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