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의료관광 활성화 위한 다양한 방안 도출
▲ 지난 14일 웹툰융합센터에서 열린 ‘2024 부천국제의료관광컨퍼런스(BIMC)’ 개막식에서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사진 오른쪽에서 7번째)과 조용익 부천시장(8번째) 등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부천세종병원 |
부천지역 국제 의료관광을 활성화하려면 ‘지속적인 해외 의료나눔’, ‘디지털 플랫폼 마케팅 강화’, ‘의료와 K-컬쳐 융합 컨텐츠 발굴’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천세종병원 임근민 전략기획본부장은, 지난 14일 웹툰융합센터에서 열린 ‘2024 부천국제의료관광컨퍼런스(BIMC)’에서 “부천세종병원의 해외환자 유치 활동은 해외 의료나눔 활동부터 시작됐다”며 “지난 35년간 해외 의료나눔을 펼치면서 한국 의료의 국제적 인지도가 오르고, 외국 의료인과의 인적 교류 및 역량이 강화되는 효과를 냈다. 의료나눔은 무엇보다 한국을 찾는 해외환자들에게 신뢰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부천세종병원은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이다. 지난 1983년 개원 이듬해부터 국내 의료나눔은 물론, 1989년부터 해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무료수술, 해외 현지 선진 의료기술 전수, 아프리카 및 국내 체류 저소득 외국인 환자 의료나눔, 해외 이동식 진료소 개소 및 원격의료 등 해외 의료나눔을 펼치고 있다.
이 기간 부천세종병원에서 무료 심장 수술을 받은 해외 어린이는, 30개국 1천660여 명에 달한다. 국내 민간병원으로는 최장기간, 최다 기록이다.
부천세종병원은 이 같은 해외 의료나눔을 펼치면서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3회 연속 인증 ▲대한민국 최초 심장질환 임상치료 프로그램(CCP) 인증 ▲해외환자 유치 의료기관평가 인증 ▲법무부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 지정 등 성과를 내며 활발히 해외환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임 본부장은 “지속적인 해외 의료나눔은, 곧 해외환자 유치 가능성을 높인다”며 “부천세종병원은 앞으로도 해외 의료나눔을 펼치면서 지역을 보다 다양화하고, 협력 기관·의료나눔 기금을 확대하며, 디지털 의료환경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지역 국제 의료관광을 활성화하려면?
지속적인 해외 의료나눔,
디지털 플랫폼 마케팅 강화,
의료·K-컬쳐 융합 컨텐츠 발굴 등 필요!
최유리 ㈜히얼업 대표는, 국제 의료관광 활성화의 해결책으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에 주목했다.
그는 “영업 네트워크 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마케팅 방식도 인플루언서, 프로모션, 소셜미디어, 광고캠페인, 팝업 등 온라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국가별로 선호하는 온라인 플랫폼은 천차만별인데, 해외시장별 온라인 매체를 선정하고 인플루언서 키워드 추출 등 방향성을 구축한 뒤 본격적인 광고캠페인을 펼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고객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의 첫 광고노출 페이지(랜딩페이지) 구축으로 고객을 온라인상에 머물게 하며, 이탈 고객의 행동 추적 분석과 그에 대한 개선 노력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도희 한국관광공사 의료웰니스팀 차장은 “의료와 K-컬쳐 융합 컨텐츠 발굴도 국제 의료관광 활성화에 고려해야 할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의료와 융합한 국내 관광 코스 개발, 국내 개최 대형 이벤트, 온·오프라인 소통 채널 운영 등 현재 시행 중인 다양한 의료관광 방한 유치 마케팅을 소개했다.
국제 의료관광 활성화의 또 다른 전략, ‘의료 해외 진출!’
해외환자 유치는 물론, 부천지역 의료의 해외 진출로 결과적으로 국제 의료관광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임영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단장은 “글로벌 의료서비스 시장은 2021년 10.4조 달러에서 2027년 14.5조 달러 규모로 연평균 6.7%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며 “수많은 국내 의료기관이 다양한 국가로 진출하는 성과를 내며 국위를 선양하고 있다. 여기서 파생되는 의료관광 활성화 효과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건의료 서비스 분야 수출 활성화 전략으로 ▲법·제도 개선과 금융·투자 기회 확대 등 의료서비스 수출 활성화 생태계 조성 ▲진출 지원 플랫폼 운영과 전문인력 양성 및 인력지원 등 수요 맞춤형 지원 확대 ▲전략국 선정 및 시범사업 지원과 인센티브 강화 등 ICT 기반 K-의료 서비스 수출 촉진 ▲보건의료 서비스 분야 국제교류 협력 강화 등을 꼽으며,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2024 부천국제의료관광컨퍼런스(BIMC), 5개국 250여명 참여
▲ 지난 14일 웹툰융합센터에서 열린 ‘2024 부천국제의료관광컨퍼런스(BIMC)’ 개막식에서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 부천세종병원 |
부천국제의료관광컨퍼런스(BIMC)는 부천시가 주최하고, 부천세종병원 등이 포함된 부천시의료관광협의체가 주관하고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18일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BIMC는 부천지역 국제 의료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2박 3일간 컨퍼런스, 네트워킹, 의료기관 투어, 팸투어 등을 진행한다.
이번 BIMC에는 국내외 의료관광 및 의료기관 관계자 등 5개국 250여명이 참여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글로벌 의료관광시장의 변화에 따른 소통방안을 모색하며, 웰니스 관광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자리”라며 “수준 높고, 풍부한 인프라에 더 좋은 의료시스템을 갖춘 대한민국, 그리고 부천에서 더 많은 외국인 환자들이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전 부천시의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부천은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등 풍부한 문화 컨텐츠를 활용해 활발하게 국제 행사를 열고 있다. 또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춰 접근성이 좋은 도시”라며 “부천시의회는 부천시가 지리적, 문화적 이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의료관광 분야를 선도하고, 의료관광 거점도시로 나아가는데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은 “변화된 의료환경에 맞는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하고, 의료관광 산업의 현안과 과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부천시 의료관광산업이 한 단계 발전하는,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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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수 기자 reapgu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