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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택시노동자 방영환 열사 영면 100일 투쟁문화제 열려

기사승인 2024.01.16  15: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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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영환 열사의 유족인 딸 “이제 그만 아빠를 보내드리고 싶다”

▲ 택시노동자 방영환 열사 영면 100일 투쟁문화제 거리행진 

 

지난해 12월 11일 해성운수 대표이사 구속돼

- 방영환 열사 공대위, "동훈그룹 일가는 반성과 사죄조차 없는 상황"

▲ 방영환 열사 공대위가 분신 항거한지 100일째인 13일 오후 3시, 강서구청 앞에서 투쟁문화제를 열고 있다.

방영환 열사 공대위는, 방영환 열사가 택시 완전월급제 이행을 촉구하며 악랄한 택시 사업주의 폭력에 분신 항거한지 100일째인 13일 오후 3시, 아직 남아있는 열사의 염원을 이루기 위해 강서구청 앞에서 투쟁문화제를 열고, 의지를 다졌다.

이에 대해, 방영환 열사가 가입해 있던 공공운수노조는 “지난 100일의 투쟁 과정에서 열사의 죽음으로 촉발된 택시업계의 문제들이 수면위로 드러났고, 노동부와 서울시의 근로감독과 전수조사 등 일부 해결된 내용도 있지만, 열사의 죽음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동훈그룹 일가는 반성과 사죄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폐륜적 범죄로 구속 기소된 해성운수 대표이사는 파렴치한 보석 신청으로 반성의 기미조차 없었고, 지난 11일 있었던 재판에서 열사의 ‘사망에 대해 책임이 없다’며 고인과 재판에 참석한 유가족을 모독했다”고 지적했다.

강서구청 앞 투쟁문화제에서 유족인 방영환 열사 딸과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김종현 택시지부 지부장 등 공대위 소속 연대단위 참석자들의 발언에 이어졌다.

▲ 방영환 열사 영면 100일 투쟁문화제에서 공공운수노조 엄길용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문화제에서 공공운수노조 엄길용 위원장은 “동지들의 지난 100일의 투쟁으로 악덕 사업주 정승오를 구속시킬 수 있었고, 서울시 전액관리제 전수조사를 끌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헌신해 온 모든 동지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하지만 정말 안타깝고 고통스럽게도 우리는 100일 동안 열사를 보내드리지 못하고 있다. 우리의 결의와 투쟁을 좀 더 높여야 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현실이 통탄스럽다. 54년 전 전태일 열사가 외쳤던 그 외침과 무엇이 다른가? 악덕그룹 정부길 일가는 택시 한 대로 시작해 지금 택시 2천대가 넘는 21개의 회사와 호텔 그리고 주유소를 가지고 있다”며 “그것이 어떻게 가능했겠나?”라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엄 위원장은 “임금 체불, 야간 근로수당, 휴일수당 미지급 그리고 탈세 이런 것이 횡행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또한 그에 항의하는 노동자에게는 폭언, 폭행, 협박 등 폭력으로 눌러왔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라며 동훈그룹을 강하게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방영환 열사 죽음의 책임은, 해성운수 사측과 정승오 사장에게 있겠지만 이 죽음의 책임이 그들에게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관리감독을 잘못한 노동청, 서울시가 함께 책임이 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자본의 편에 서 노동자 서민을 탄압하는 윤석열 정권에 그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열사가 돌아가신 지 100일, 정말 그 처절한 날들이 가슴 아프지만 조금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열사의 염원을 이루고 온전하게 보내드릴 수 있을 때까지 대책위와 더불어 우리 공공운수노조가 앞장서 힘차게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 방영환 열사 영면 100일 투쟁문화제에서 유족인 딸이 발언하고 있다.

방영환 열사의 유족인 딸은 “억울하게 돌아가신 아빠의 뜻을 조금이라도 이룰 수 있게 악덕 사업주들이 죄질에 맞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 아빠가 돌아가신 지 3개월이 넘었다. 해성 운수는 사과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운 건지 정말 분통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들은 신년이 되어 새 출발을 기약하고 신년 맞이 계획을 세우는데, 제 시간은 아직도 작년 10월 6일에 멈춰서, 아빠를 보내지도 못하고 있다”며 “이제 그만 아빠를 보내드리고 싶다. 동훈 그룹 일가의 비상식적인 태도에 울화통이 터진다. 아빠의 장례를 위해 끝까지 싸워, 아빠를 꼭 웃으며 보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길어지는 투쟁에 다들 지치시겠지만, 조금만 더 힘을 보태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 방영환 열사 영면 100일 투쟁문화제에서 김종현 택시지부 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강서구청 앞~경동운수~동훈그룹 일가의 집까지 상여를 메고, 거리행진

강서구청 앞에서 투쟁문화제를 마친 참가자들은, 경동운수를 거쳐 동훈그룹 일가의 집까지 상여를 메고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 권영국 변호사 발언 들어보기

► https://www.youtube.com/watch?v=YfNImggCDwk

 

▲ 방영환 열사 영면 100일 투쟁문화제 참가자들이 상여를 메고 거리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 방영환 열사 영면 100일 투쟁문화제 참가자들이 상여를 메고 거리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 거리행진 선두의 모습. 경동운수 앞 

동훈그룹 일가의 집 앞에는, 방영환 열사의 분향소가 차려진 차량이 있다. 경찰이 막아 천막을 치지 못했다고 한다. 참가자들은 거리행진을 해서 분향소까지 온 것이다.

분향소 앞에서는, 이백윤 노동당 대표와 김진억 민주노총서울본부 본부장의 투쟁 발언을 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방영환 열사께 헌화하고 방영환 열사 영면 100일 투쟁문화제를 마쳤다.

▲ 동훈그룹 일가의 집 앞에 모인 방영환 열사 영면 100일 투쟁문화제 참가자들의 모습

▲ 동훈그룹 일가의 집 앞 차량으로 만들어진 분향소

▲ 방영환 열사 영면 100일 투쟁문화제 마지막 순서로, 분향소가 차려진 동훈그룹 일가의 집 앞에 이백윤 노동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방영환 열사 영면 100일 투쟁문화제 마지막 순서로, 분향소가 차려진 동훈그룹 일가의 집 앞에 이백윤 노동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차랑으로 만들어진 방영환 열사 분향소

▲ 참가자들이 영면 100일을 맞은 방영환 열사께 헌화하고 조문을 하고 있다.

▲ 참가자들이 영면 100일을 맞은 방영환 열사께 헌화하고 조문을 하고 있다.

▲ 참가자들이 영면 100일을 맞은 방영환 열사께 헌화하고 조문을 하고 있다.

해성운수 사업주 임금체불 착취 규탄 및 택시 완전월급제 시행 촉구 선전전 227일차인 9월 26일 오전 8시 30분경, 해성운수 택시 노동자(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소속 / 노동당 당원) 방영환 씨가 연대대오 없이 혼자 선전전을 하다가, <택시현장 완전월급제 정착, 체불임금 지급>을 호소하며 몸에 불을 붙여 분신을 시도했다.

119로 후송되어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응급조치 후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 치료 중 (의사소견 : 전신 73%의 화상 중 60%가 3도 화상으로 위중한 상태)이었으나 10월 6일 오전 6시 18분경 사망했다.

 

다음은, 공공운수노조의 택시노동자 방영환 열사 영면 100일 투쟁문화제 취재 요청서 전문이다.

 

 

 

공공운수노조의 택시노동자 방영환 열사 영면 100일 투쟁문화제

취재 요청서

택시노동자 방영환 열사가 택시 완전월급제 및 최저임금제 불이행에 항거해 영면하신지 100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열사의 죽음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택시재벌 동훈그룹 일가는 반성과 문제 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반 인륜적 범죄로 구속 기소된 해성운수 대표이사는 단돈 3천만의 합의 공탁금으로 보석을 신청하였으며, 1월 11일 있었던 재판에서 열사의 ‘사망에 대해 책임이 없다’며 고인과 재판에 참석한 유가족을 모독 했을 뿐만 아니라, 책임을 노조에게 전가하기까지 하였습니다.

3. 게다가 동훈그룹은 가족끼리 회계관리자를 두고 누진세율을 회피하려는 탈세를 저지르고 있다고 의심됩니다.

해성운수 하나만 해도 매출 신고액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아 2023년 상반기에만 최소 5억에서 8억 1천만원의 탈세가 의심 되었습니다.

고용노동청이 동훈그룹 20개 사업장에 대해 최저임금 위반 등에 관한 수사를 시작 했고, 서울시가 전액관리제 위반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이렇게 대놓고 탈세를 저지르는 것은, 이번에도 유야무야 넘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4. 한편, 작년 12월 12일 강서구청 입구 교차로 교통섬에 설치한 단 1평 짜리 분향소를 강서구청과 강서경찰서가 열사의 유가족이 보는 앞에서 무참히 철거 하였으며, 면담에서도 사과를 거부하였습니다.

이에 열사 영면 100일을 기념하여 택시 재벌 동훈그룹 일가의 진심어린 사죄와 택시완전월급제를 촉구하며, 동시에 살인기업 비호에 힘쓰고 있는 강서구청과 강서경찰서를 규탄하는 ‘택시노동자 방영환 열사 영면 100일 투쟁 문화제’를 개최하오니, 언론노동자의 많은 취재와 보도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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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선 kingsj878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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