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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의료원지부 투쟁 승리를 위한 오체투지 진행

기사승인 2019.12.17  10: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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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년 의료원장 “해고노동자 복직은 불가하지만, 사회적 합의는 하겠다” - 그러나 깜깜 무소식

▲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박문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

12월 13일 오후 대구지하철 명덕역 4번 출구에 모여, 원직 복직과 노조 기획탄압 진상조사를 요구하며 시작된 보건의료노조 영남대의료원지부 고공농성 166일차를 맞아, 투쟁 승리를 위한 오체투지가 진행됐다.

 

오체투지(五體投地)란?

오체투지(五體投地)란 불교의 큰 절 예법이다. 무릎을 꿇고 두 팔꿈치를 땅에 댄 다음 머리가 땅에 닿도록 절하는 것으로 투지례(投地禮)라고도 한다.

오체(五體)는 인체의 다섯 부분을 뜻하는 말로 절할 때 땅에 닿는 머리와 두 팔, 두 다리를 지칭한다. 투지(投地)의 투(投)는 ‘던지다, 뛰어든다’는 뜻이다. 즉 오체투지는 부처에게 온몸을 던져 절한다는 의미가 있다.

오체는 오륜(五輪)이라고도 한다. 오체투지는 오륜귀명(五輪歸命), 오륜박지(五輪撲地), 오륜작례(五輪作禮), 오륜투지(五輪投地), 오체착지(五體著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합장하고 몸을 구부려 두 팔꿈치와 두 무릎을 땅에 대고 이마를 땅이나 절을 받는 이의 발에 붙여 최상의 공경을 표하는 예경 방식이다.

인도에서는 예로부터 머리를 인체의 가장 고귀한 것으로 생각하고 발을 가장 천한 것으로 여겼는데, 가장 고귀한 머리를 상대의 가장 천한 발이나 땅에 붙임으로써 최상의 공경을 나타낸다.

 

* 다음 백과(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78338),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78338) 인용

 

영남대의료원 해고자인 박문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은 올해 7월 1일부터 의료원 옥상에서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원래는 70미터가 넘는 영남대의료원 응급의료센터 옥상에서 두 명의 해고 노동자들(간호사)이 고공농성을 하고 있었다.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박문진(58세)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과 송영숙(43세) 영남대의료원지부 부지부장이다.

영남대의료원 해고 간호사인 보건의료노조 박문진 지도위원과 송영숙 영남대의료원지부 부지부장은 ▲노동조합 기획 탄압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 ▲노동조합 원상회복 ▲해고자 원직복직 ▲영남학원 민주화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며, 지난 7월 1일 새벽 영남대의료원 본관 70미터 고공에 올랐다.

서로는 동지면서, 둘밖에 없는 공간에서 유일하게 대화할 수 있는 단 한명의 말벗이기도 했다.

그러나, 고공농성 107일차 맞은 지난 10월 15일 오후 2시 30분경, 송영숙 영남대의료원지부 부지부장이 건강 악화로 고공농성을 해제하고 내려와, 병원으로 이송되어야만 했다.

오체투지는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과 김진경 보건의료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장(영남대의료원지부장),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장을 비롯해 영남대의료원 노동조합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 영남대민주단체협의회 등이 오체투지에 함께했다.

오체투지는 대구 명덕역에서 시작해, 영남대의료원까지 진행됐다.

▲ 마무리 대회에서 김진경 보건의료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장(영남대의료원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오체투지를 마무리하고 진행된 마무리 집회에서 김진경 본부장은 "더 이상 동지들께 연대를 구하는 것이 미안하지 않다. 큰 사랑을 받은 만큼 큰 투쟁을 할 것이고, 더 큰 사랑으로 앞으로 함께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영남대의료원 노동조합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사람 생명을 다루는 병원에서 인권이 짓밟히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의료원 측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고공에서 한 해를 넘기지 않도록 병원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경북 5대 인권뉴스 중 

영남대의료원지부 해고노동자 고공농성, 첫 번째 뉴스로 선정!

이와 관련해, 지난 10일 세계인권선언일 71주년을 맞아 대구·경북 시·도민과 시민·사회단체는, 올해 대구·경북 5대 인권뉴스 중 영남대의료원지부 해고노동자 고공농성을 첫 번째 뉴스로 선정했다.

한편, 지난 8월 13일 오후 2시 30분, 영남대의료원은 자청해서 의과대학 교수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김태년 영남대의료원 의료원장

@영남대의료원 홈페이지 갈무리

이날 김태년 의료원장은 “해고노동자 복직은 불가하지만, 사회적 합의는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기자간담회에서 김태년 의료원장은 "당시 자문계약서를 얼마 전 겨우 찾았다. 자문 계약을 맺는다는 내용만 있다. 당시 관선 이사 시절 임기 2년인 의료원장이 이면 계약을 맺는 건 도저히 할 수 없었을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창조컨설팅이 영남대의료원 자문 사실에 대해, 홍보자료를 만들어 배포한 것에 대해서는 "누구한테 자문받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자문 받을 당시 잘못한 게 있었는지가 중요하다. 창조컨설팅이 다른 컨설팅을 받아내기 위해, 영남대의료원을 언급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13년 동안 역대 의료원장님들이 이 문제를 해결 못 했다. 의료원 규정과 관련 법으로는 해결할 방법이 없다. 원직 복직 이면에는, 대법원 판결이 잘못됐다는 판단이 있어야 한다. 방법이 있다면 알려 달라"고 되물으며, 해고노동자들의 ‘복직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태년 의료원장은 "사적조정을 사회적 합의라고 생각한다. 법 테두리를 벗어나더라고, 전향적으로 결정하겠다. 대신 저를 보호해주셔야 한다. 사회적 합의라면, 법인 이사진에서도 이해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회적 합의에 적극 임하고, 전향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스스로 “사적조정을 사회적 합의라고 생각한다. 법 테두리를 벗어나더라고, 전향적으로 결정하겠다”고 했던, 김태년 영남대의료원 의료원장은 “법 테두리를 벗어나더라고, 전향적으로 결정하겠다”는 말이 무색하게, 아직까지도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않고 있다.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있는데, 반가운 소식이 들리지않아 많은 이들이 마음 아파하고 안타까워하며 마음 졸이고 있다. 정말 올해가 가기전에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 기사에 수록된 사진 촬영자 ; 보건의료노조 지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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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선 kingsj878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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