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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보건의료노조, ‘의료사고 없는 안전한 병원 만들기’ 20만 국민청원 선포

기사승인 2018.06.28  13: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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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OUT근절, 보건의료인력법 제정, 산별교섭제도화, 최저임금개악법 폐기, 건강보험 보장성확대” 촉구

▲ 김정호 보건의료노조 조직국장이 사전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한미정 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가 27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전국에서 모인 조합원 3천여 명과 함께, 한미정 사무처장의 사회로 “환자안전 병원·노동존중 일터 만들기 보건의료노동자 대행진”을 개최하고, 의료사고 없는 병원 만들기 20만 국민 청원 운동에 나선다고 선포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조합원들과 ▲4Out(공짜노동, 태움, 속임인증, 비정규직 Out), ▲보건의료인력법 제정으로 환자안전 노동존중병원 만들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로 병원비 걱정 없는 사회 만들기 ▲산별교섭 정상화를 촉구하고, 서울역 광장에서 광화문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회에 참석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4가지 적폐를 쫒아내고, 이제 4가지 제도 개선을 가져오자. 가장 중요한 인력 충원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자. 촛불 혁명이 일터혁명으로 이어지도록 해 나가자” 말했다.

▲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 신규간호사 중, 1년도 안되어서 그만두는 비율이 무려 38%나 된다, 심지어 자살하는 간호사도 있었다”며 더 이상은 비정상적인 병원 운영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이 추진되고,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향한 거대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노동개혁과제는 일터 정문 앞에 멈추어 서 있다. 일자리 확충과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은 지지 부진하고,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에는 편법과 꼼수가 만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촛불혁명은 노동존중사회를 만들기 위한 일터혁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과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정책은 일부 직능단체의 반발로 힘있게 추진되지 못하고 있고, 의료공공성을 높이고 공공의료를 확충하기 위한 정책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고, 속도도 더디다. 보건의료 개혁과제도 보건의료제도 틀 앞에 멈추어 서 있다”고 지적하고 “촛불혁명은 국민건강과 생명을 위한 의료혁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대행진을 통해 <의료사고 없는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한 달간 청와대 홈페이지에 20만 국민청원 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히고, “아울러 전조직적으로 일터혁명을 위한 4out운동에 나서자”고 말했다.

▲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11개 지역본부장들이 '환자안전병원, 노동존중일터 만들기 보건의료노동자 투쟁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대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11개 지역본부장들이 읽은 <환자안전병원, 노동존중일터 만들기 보건의료노동자 투쟁 선언>을 통해 ▲장시간 노동가 공짜노동 근절 ▲폭언, 폭행과 성희롱 등 인권 유린 근절 ▲의료기관 현실에 맞는 의료기관 인증 평가제 개선 ▲비정규직 정규직화 ▲보건의료분야에서 50만개 일자리 창출 ▲건강보험 보장성 80% 수준으로 확대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침례병원 공공인수, 성남시의료원 성공적 개원 등 공공의료 확충 ▲최저임금 삭감법 페기 ▲노동정책 개선과 산별교섭 제도화 ▲4out 20만 국민 청원운동을 성공시킬 것을 결의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병원 현장의 상황을 전하는 현장 간부들의 발언이 있었는데, 참석한 조합원들 자신들의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많은 호응을 받았다.

▲ 임미정 전북대병원지부 사무장이 병원 현장의 간호사 인력부족 상황을 밝히며, 인력법 제정의 필요성을 밝히고 있다.

임미정 전북대병원지부 사무장은 “환자들은 ‘간호사 얼굴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말하지만, 병원에서 일하는 우리는 새벽별 보고 출근해서 달 보고 퇴근할 때까지 뛰어 다니는 실정”이라며, “이제 더는 사람이 죽어가는 병원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병원으로 바꾸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리고 “환자도, 직원도 아프지 않는 병원이 되려면, 인력이 충분해야 하고, 이제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 안수경 국립중앙의료원 지부장이 병원 현장의 속임인증제에 대해 지적하면서 전면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 안수경 국립중앙의료원 지부장은 “2010년 시작된 의료기관 인증평가제는 환자의 안전과 무관한 일이고, 의료인으로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인증둥이, 인증 유목민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이며, 의료기관 인증제가 본연의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면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민혜진 을지대병원 수석부지부장이 병원 내 태움, 폭언, 폭행 등을 폭로하며, 인권유린 없는 노동존중 문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민혜진 을지대병원 수석부지부장은 “최근 언론에 보도되는 병원의 갑질과 인권유린, 신규간호사 열정페이, 신생아 사망사건, 화재참사, 신규간호사 자살사고 등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당하는 병원에서 일어나는 충격적인 일들이 발생하는 이유는, 환자를 돌볼 수 있는 간호사 인력부족, 열악한 노동환경, 갑질과 인권유린 등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간호사 한명이 돌봐야하는 환자가 선진국에 비해 3~4배 많은 실정이어서, 간호사들은 70%가 사직을 꿈꾸고 30%는 실제 사직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병원 직원들이 아프거나, 죽거나, 떠나는 일터의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조대성 경기지역비정규지부장이 병원 내 비정규직의 문제를 이야기 하고, 비정규직 없는 병원, 최저임금법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조대성 경기지역비정규지부장은 “병원에 근무하는 비정규직은 2년마다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고, 지난 메르스 사태에서도 확인하였듯이 감염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생명을 다루는 병원은 환자의 생명도, 일하는 노동자의 생명도 소중하게 다루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로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책임감과 전문성을 높여야 안정적으로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생명안전 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인부천지역본부의 청년캠프 참가단이 율동 공연을 하고 있다.
▲ 부산대병원 지부 율동패 ‘그린나래’가 공연을 하고 있다.
▲ 원자력의학원지부 율동패 ‘카즈’가 율동공연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인부천지역본부의 '청년캠프 참가단'과 부산대병원지부 율동패 ‘그린나래’, ‘창작집단 3456’, 원자력의학원지부 율동패 ‘카즈’가 뮤지컬 공연과 율동공연을 통해, 보건의료노조 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을 노래와 춤으로 표현해 큰 박수를 받았다.

각계의 영상 인사도 이어졌다.

국제사무직노련의 아드리안 보건의료담당 국장,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김남근 민주사회를위한 변호사모임 부회장, 이수호 전태일 재단 이사장, 이정미 정의당 대표, 윤소하 국회의원, 김정범 무상의료운동본부 공동대표, 김용익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오건호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집행위원장, 홍옥녀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 차안나 ‘해방이화’ 제50대 총학생회장,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등이 축하와 연대의 인사를 했다.

▲ 박노봉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이 집회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은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후, 숭례문과 서울광장을 지나 광화문 세종로 공원까지 거리 행진을 벌인 뒤, 세종로 공원에서 마무리 집회를 진행했다.

마무리 집회에서 박노봉 수석부위원장은 “이곳은 촛불의 근원지인 광화문광장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 결의하자. 촛불이 우리 사회를 바꾸어 냈듯이, 우리도 우리 현장을 바꾸자”고 말했다.

그리고, “떠나는 것이 꿈이 되어버린 현장을, 희망을 말할 수 있는 그런 일터를 만들자. 4out 반드시 성사시켜 환자가 존중받고, 직원이 존중받고 노동이 존중받는 병원, 그런 의료기관을 반드시 만들자”고 말했다.

▲ 유지현 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조합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 암수술을 받고 치유 중인 유지현 전위원장이 깜짝 출현해, 조합원들에게 인사를 했다. 유 전위원장은 보건의료노조 의료공공성강화위원장으로 역할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한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선포한대로 ‘의료사고 없는 안전한 병원 만들기’를 호소하며, 청와대 홈페이지 20만 국민청원 운동을 한 달간 집중하여 전개할 예정이다.

 

* 보건의료노조가 ‘의료사고 없는 안전한 병원 만들기’ 국민청원을 하는 이유 =>

"https://www.youtube.com/embed/FE3G_9ESbQ0"

 

* ‘의료사고 없는 안전한 병원 만들기’ 청와대 홈페이지 20만 국민청원 하러 가기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286176?navigation=pet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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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선 kingsj878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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