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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S 홀딩스 범죄수익 자금, 외국계 투자회사(메디치프라이빗에쿼티)로 은닉 의혹 제기

기사승인 2018.07.31  22: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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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단체들, 변웅전·조성재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경찰에 수사의뢰

1만 2천여 명의 피해자와 30여 명의 희생자를 낸, 1조원대 IDS홀딩스 다단계 금융사기 사건의 은닉된 범죄수익금에 대한 단서들이 드러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31일 정의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IDS 홀딩스 범죄수익 환수와 변웅전·조성재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 31일, 정의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IDS 홀딩스 금융사기사건의 배후에 있는 정관계 관련자들의 엄벌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정의연대 이민석 인권민생국장은 “새누리당 변웅전 전 의원(전 자유선진당 대표)은 IDS홀딩스의 전신인 IDS아카데미 창립 7주년 기념 영상에서 ‘안녕하세요. 변웅전입니다.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오늘 IDS창립 7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고 홍보영상에 출연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검찰 수사기록에 따르면, 변웅전은 IDS홀딩스로부터 2016년 6월 9일경 1500만 원의 현금을 받았고, 2016년  7월 11일에는 3억1500만 원의 현금을 받아 총 3억 3천만 원을 받았는데도, 검찰은 변웅전을 피해자로 분류하여 소환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며  “정작 검찰이 작성한 공소장 별지에 피해자 명단에는 변웅전이라는 이름이 존재하지 않았다. 검찰이 변웅전을 비호하기 위해 모순된 주장을 펴고 있다”라며 "검찰이 공범이 아니고선 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IDS홀딩스 피해자연합회 조명옥 회장은 “김성훈 대표는 IDS 홀딩스 범죄수익금 1억6천5백만 홍콩달러(약 240억원)를 홍콩 법인에 송금하는 방식으로 은닉하였고, 홍콩법인은 7,800만 홍콩 달러를 인도네시아에, 2,000만 홍콩 달러를 케이맨 군도로 다시 이전하였고, 현재 6170만 홍콩달러(약 90억원)의 잔고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이러한 사실은, 한심한 한국 검찰이 손 놓고 있는 사이에 홍콩 증권선물위원회가 밝혀낸 사실”이라며 검찰의 무능을 비판하였다.

지난 23일, 미디어스는 “변웅전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IDS홀딩스로부터 3억3000만  원의 현금을 지급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치권과의 유착관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직 IDS홀딩스 직원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외국계 회사(메디치프라이빗에쿼티)에 변 전 대표가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2015년 11월 설립된 ‘메디치프라이빗에쿼티’사는 IDS 홀딩스 김성훈 대표가 설립에 개입한 정황이 있고, IDS 홀딩스 본사가 있는 IFC 건물에 함께 거주하고 있으며, 변웅전과 대표의 조성재(IDS 김성훈 대표 변론 변호사)가 모두 사외이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명옥 회장은 “변웅전이 다단계 사기집단 IDS홀딩스가 합법영업으로 앞으로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자를 현혹해오고, 불법자금 3억 3천만 원을 수수한 것도 모자라, 범죄수익 은닉에 가담하였다”면서 “반드시 변웅전·조성재가 조성한 은닉 자금을 환수해야한다”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무궁화클럽 김장석 공동대표는 “IDS홀딩스 사기사건은 2016년 이후 대표 김성훈이 구속 재판을 받고 있고, 몇몇 간부들이 처벌을 받았으나, 아직도 이를 비호하는 배후세력 때문에 정관계 로비 수사와 범죄수익 환수는 진척이 거의 없었다”라고 말하고 “문제의 핵심은 검찰의 불철저한 수사와 기소, 좀 더 심하게 말하면, 검찰의 방조이며 그것 때문에 672억 원의 사기사건이 1조 1천억 원대의 사기사건으로 진화하고 발전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패하고 무능한 검찰을 더 이상 믿지 못해, 그나마 덜 부패해 보이는 경찰에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수사의뢰를 하게 되었다”며 검찰이 아닌 경찰에 수사의뢰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 24일 국회 세미나실에서 무궁화클럽과 IDS 피해자연합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민생침해 사건에서 나타난 '수사권 조정'과 IDS 사기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토론회를 하는 모습

한편, 지난 24일 국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민생침해 사건에서 드러난 수사권 조정 필요성' 토론회에서 무궁화클럽 채수창 공동대표는 "IDS 금융사기 사건은 검찰수사권 독점과 남용의 문제점을 드러낸 사건이다"라며 "검경이 상호 분리 및 견제감시 기구로 관계를 설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 기자회견을 마치고, 참여 단체 대표들이 경찰청에 수사의뢰서를 제출하기 전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경찰청에 수사의뢰서를 제출하였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단체는 IDS홀딩스 피해자연합회, 무궁화클럽, 정의연대, 개혁연대 민생행동, 약탈경제반대행동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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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handur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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