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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병원지부, 광주기독병원지부 29일 오전 7시부터 파업 돌입!

기사승인 2019.08.29  16: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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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신청했던 45개 지부 중 43곳은 노사합의, 조정안 수용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 조선대병원지부(지부장 김혜경, 조합원 1,098명)와 광주기독병원지부(지부장 오수희, 조합원 523명)가 노사협상이 결렬되어 29일 새벽 7시부터 파업을 시작한다. 조선대병원지부는 7시 30분, 광주기독병원지부는 8시 30분에 각기 병원로비에서 조합원들과 함께 파업출정식을 진행한다.

조선대병원지부는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진행하여 파업에 돌입하는 지부의 입장과 이후 투쟁 계획을 설명했다.

지난 13일 광주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했던 조선대병원지부와 광주기독병원지부는 조정기간이 만료되는 28일 자정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새벽 4시경까지 조정을 연장하며 막판 노사 협상을 계속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현재, 조선대병원의 경우 정규직 인력충원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문제가 노사간 핵심 쟁점이며, 광주기독병원은 사측이 통상임금 패소에 따른 부담 증가를 이유로, 임금동결을 주장하는 등 통상임금과 관련한 내용이 주요 쟁점이다.

▲ 김혜경 조선대병원지부장이 파업출정식을 진행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조선대병원지부의 파업전야제 모습
▲ 조선대병원지부의 파업출정식 모습
▲ 조선대병원지부는 오늘 오전 11시 파업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에 돌입하는 지부의 입장과 이후 투쟁 계획을 설명했다. 
▲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조선대병원지부 기자회견에서 보건의료노조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 김혜경 조선대병원지부장이 기자회견에서 노조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방노동위원회는 노사 간 이견차이가 커 조정안을 제시하지 않고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림으로써, 29일부터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한 상태이다.

보건의료노조는 “두 지부는 쟁의행위 기간에도 불구하고, 관련법에 따라 필수유지업무와 관련된 업무는 계속 유지할 것이며,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월 13일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던 45개 지부 중 41개 지부는, 조정기간에 타결되거나 28일 오후부터 집중 교섭을 진행하면서 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노사가 수용함으로써 교섭을 마무리했다.

합의안 마련에 난항을 겪던 한림대의료원지부(지부장 채수인)와 한림대춘천성심병원지부(지부장 김광근)는 28일 밤 11시경 합의에 이르렀다. 

그리고, 대전에 소재하고 있는 을지대병원지부(지부장 신문수)와 건양대병원지부(지부장 조혜진)는  29일 새벽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밤샘 교섭을 진행한 2개 병원 노사는 29일 새벽 6시까지 조정기간을 연장하고 집중 협상을 계속한 가운데, 노사가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한 상태이다. 을지대병원지부는 6시 30분경 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수락하면서 교섭을 마무리했다.  

▲ 오수희 광주기독병원지부 지부장은, 어제 저녁 파업전야제에서 요구사항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며 결의의식으로 삭발을 했다.
▲ 광주기독병원지부의 파업출정식 모습
▲ 광주기독병원지부의 파업출정식 모습
▲ 광주기독병원지부의 파업출정식 모습
▲ 광주기독병원지부의 파업출정식 모습
▲ 오수희 광주기독병원지부 지부장이 파업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8월 13일 45개 지부가 동시에 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한 바 있으며, 44개 지부가 19일부터 23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여 조합원 20,452명 중 15,093명이 찬성(91.4%)으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1개 지부는 조합원 찬반투표 이전에 노사가 합의함에 따라 조정을 취하한 바 있다.

다음은, 오늘(29일) 오전 11시 30분 열린 조선대병원지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기자회견전문>

보건의료노조 조선대병원지부 총파업돌입 기자회견

전국보건의료노조 조선대병원지부는 오늘(2019년 8월 29일) 07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다.

조선대병원지부와 병원측은 2019년 6월 24일 산별현장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0차례의 교섭을 진행하였다. 8월 28일 3차 조정까지 진행했으나 끝내 교섭은 결렬되었다.

노동조합이 22년 만 에 병원로비에서 파업에 돌입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병원측이 노동조합의 정당한 요구를 무시하고 무능 무책임으로 일관하기 때문이다.

조선대병원은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성장을 이룩했다. 다른 병원들의 의료수익이 14%로 증가 했을 때 조선대병원은 18%의 의료수익을 냈다고 병원 측은 이야기하고 있다. 24시간 밤 낮 가리지 않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환자를 돌봐온 노동자들의 피와 땀의 결실인 것이다.

조선대병원을 사랑해 주신 지역민의 사랑덕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집행부는 1,100여 조합원의 소중한 요구를 3살 젖먹이의 투정으로 대하고 우리의 소중한 요구를 “말하기 좋아하는 한 두 사람의 억지스러운 주장”으로 비하하기도 했다. 이는 노동에 대한 병원집행부의 천박한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다.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병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화장실 좀 가자! 밥 좀 먹고 일하자! 며 아우성 치고 있다. 조선대병원도 예외는 아니다. 2018년 노동부 자율개선합의이후 잠깐 뜸했던 공짜노동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간호사들의 어려움을 먼저 해결해야할 간호부는“밥 먹어라! 퇴근해라! 윽박지르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 공짜노동의 책임을 간호사의 능력부족과 업무 태만 때문이라고 몰아세우고 있다. 일도 못 마친 간호사 조합원을 퇴근해라! 내쫓고 결국 사직의 길로 내몰고 있는 것이 간호부다. 

공짜노동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인력 확충뿐이다. 병원 측이 그렇게 강조하는 “환자중심병원”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인력충원을 미뤄서는 안 된다. 그러나 병원은 재정적 이유로 인력충원은 어렵다고 한다. 사람보다는 시설과 장비에 투자해야 한다고 한다. 이것이 우리가 파업을 하는 이유다.

비정규직 없는 병원은 노동이 존중받고 환자가 안전한 병원을 만드는 첫걸음 이다. 현재 전국의 국립대병원들은 이미 직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를 100%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며 지금은 간접고용 비정규 노동자들을 직접고용하기 위한 교섭이 진행되고 있다.

지역에 있는 의료원들을 비롯하여 근로복지공단, 보훈병원 등 공공의료기관들은 직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간접고용비정규직까지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하였다. 그러나 조선대병원은 어떠한가? 

직접고용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은 고사하고 22개부서 163명! 16%가 넘는 비정규직을 고용하고 있고 그 비율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또한 2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하는 기간제법을 피하기 위해 1년 10개월짜리 꼼수 계약까지 체결하고 있다. 호남제일의 사립대병원이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대병원은 사립대병원이라서 시기상조라는 이야기만하고 있다. 노동조합이 파업의 책임이 병원 측에 있음을 이야기 하는 이유이다.

조선대병원지부는 이번 파업을 통해서 인력확충! 비정규직 정규직화 실현을 통해 조선대병원이 호남 제일의 사립대병원으로서 지역민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환자가 안전한 병원, 비정규직이 없고 노동이 존중받는 병원을 기필코 실현해 나갈 것이다.

지역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2019년 8월 29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조선대병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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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선 kingsj878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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