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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료원 비정규직 철회하라!" 성남시민 촛불문화제 열려

기사승인 2019.10.21  13: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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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소영 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장, 성남시는 ‘노동, 인권 존중 도시'가 아니라 노동인권을 추락시킨 시(市)

▲ 비정규직 없는 노동존중 성남시의료원 정상 개원 시민대책위원회가 18일(금) 오후 6시 성남 야탑역 광장에 모여, ‘비정규직 없는 성남시의료원! 노동존중을 통한 정상 개원! 성남시민 촛불 문화제’를 개최했다.

비정규직 없는 노동존중 성남시의료원 정상 개원 시민대책위원회(이하 성남의료원 시민대책위)가 18일(금) 오후 6시 성남 야탑역 광장에 모여, ‘비정규직 없는 성남시의료원! 노동존중을 통한 정상 개원! 성남시민 촛불 문화제’를 개최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지난 16년간 성남 시민사회와 노동계가 성남시립병원 만들기 운동을 통하여, 전국 최초의 주민 조례 발의로 만들어지는 공공의료기관이다.

은수미 성남시장

성남시의료원을 최고의 공공병원으로 만들도록 하겠다 

비정규직 없는 병원으로 만들겠다

성남의료원 시민대책위는 “은수미 성남시장은, 성남시의료원을 최고의 공공병원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비정규직 없는 병원으로 만들겠다고 시민들과 약속했다. 하지만, 은수미 시장은 이 약속을 내팽개치고, 비정규직 사용계획을 일방적으로 밝히고 있다”며 분노했다.

▲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이 "은수미 시장이 해결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성남의료원 시민대책위에 따르면, 성남시의료원이 추진 계획 중에 있는 비정규직 채용분야는, 9개 분야 238명이며 전체 직원의 23%에 해당하는 인력이다. 9개 분야에는 영양식당(환자식, 직원식, 장례 식당), 콜센터, 보안, 청소미화, 약무보조, 진료보조, 환자이송 등 이다. 

또한, 성남시의료원은 지난 7월 22일의 노사 잠정 합의를 뒤집고 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거부하여, 노사관계까지 파탄난 상태이다. 

이러한 성남시의료원과 은수미 시장의 행태에 분노한 성남지역 시민, 사회, 노동 단체 등이 모여 촛불을 든 것이다.

▲ 백소영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이날 성남시의료원 시민대책위 공동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백소영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성남시의료원이 2번의 행정감사로 의료원장 교체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직원들은 최선을 다해 개원준비에 임하며 일해 왔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노사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의 일방 파기, 일방적인 비정규직 채용 계획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시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면서 바라본 청사 외벽에는 ‘노동, 인권 존중 도시'라는 대형 현수막이 붙어있다. 이게 정말 존중인가? 성남시는 노동인권을 추락시킨 시(市)”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 양경수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장이 투쟁사를 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이어, 양경수 민주노총 경기본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성남시의료원은 성남시민들의 염원으로 만들어졌다. 그렇기에 더더욱 비정규직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묵과할 수 없어 노동자들이 천막농성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우리가 촛불을 들어 정권을 바꾸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한 이때, 성남시가 ‘비정규직 채용’을 하겠다고 한다. 다시금 촛불을 들고 싸울 수밖에 없다. 비정규직 없는, 노동이 존중받는, 자본과 돈이 아닌 사람과 목숨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자”고 목소리 높였다.

▲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이 야탑역 광장에서 성남시청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참가자들은 촛불문화제를 끝낸 후, 야탑역 광장에서 성남시청까지 약 15분간 행진을 했다.

참가자들은 “은수미 시장이 해결하라”, “비정규직 철회 노동존중”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도로 행진을 하며, 시민들을 만났다. 

성남시청 앞 천막농성장 인근에서 진행된 마무리 집회는, 유미라 보건의료노조 성남시의료원 지부장의 발언으로 끝마쳤다.

▲ 유미라 보건의료노조 성남시의료원지부장이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이 자리에서 유 지부장은 “우리는 성남인하병원이 폐원한 후, 2003년부터 13년을 투쟁했고 그 결과로 성남시의료원이 세워졌다. 의료원이 건립되면서 노동자, 시민들의 이 싸움이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투쟁하게 만들고 있다. 시민과의 약속 이행, 비정규직 철회, 노동조합 존중, 민주노조 사수되는 그 날까지 힘차게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천막농성 59일차다. 2003년부터  우린 16년을 싸워온 셈이다. 이제 1년이 되든 2년이 되든 승리할 때까지 힘차게 투쟁할 것”이라 밝혔다.

▲ 은수미 성남시장

은수미 성남시장은, 한국노동연구원 부 연구위원(2005. 3~2012. 3), 대통령자문 양극화,민생대책 위원회 운영위원(2007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노동정책 자문위원(2008. 12~2010. 5),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자료실 자료선정위원회 위원(2009. 5), 국가인권위원회 차별시정전문위원회 위원(2011. 10), 청년유니온 자문위원(2012. 4), 제19대 국회의원(민주당 비례대표 3번. 2012. 5~2016. 5),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2012. 7), 민주당 노동담당 원내부대표(2013. 5), 새정치민주연합 환경노동위원회 위원(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 기획분과장,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전국 노동위원회 부위원장(2015년)을 역임한 바 있다.

은수미 성남시장의 저서로는, 비정규직과 한국 노사관계 시스템 변화 1(한국노동연구원/2007.4.23), 비정규직과 한국 노사관계시스템 변화 2 : 한 미 일 비교를 중심으로(한국노동연구원/2008.7.30), 간접 고용 국제비교 파견 도급 기준 및 보호방안을 중심으로(은수미, 김기선 외 1명/ 한국노동연구원/2012.3.20), 날아라 노동 : 꼭꼭 숨겨진 나와 당신의 권리(부키/2012.10.30), 만국의 알바여, 정치하라(창비/2017.5.25.) 등 다수 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에 가담한 혐의로, 1992년 구속된 이후 6년간 복역한 뒤 출소한 바 있다.

1997년 출소 후 서울대(사회학)에 복학하고, 2005년 '한국 노동운동의 정치세력화 유형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2004년 국무총리 산하 노동문제연구소 한국노동연구원에 임용되어 7년간 정책연구활동(부 연구위원)을 해왔다.

▲ 지난 2017. 5. 12.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조합원의 발언을 듣고 있는 모습

한편, 지난 2017년 5월 12일 오전 10시 30분, 문재인 대통령은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찾아가 인천공항에서 간담회를 가지고,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지부장 박대성) 조합원과 간부 7명이 인천공항 산하 하청업체 소속 간접고용 노동자로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나쁜 일자리로 인한 양극화 문제를 풀기 위해서 공공부문이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공항공사 사장에게 "오늘 좋은 소식을 가져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노동자들의 발언이 끝나고 마이크를 이어받아 “그동안 인천공항을 세계 1위 공항으로 만드는데 노력해온 우리 공항 가족들이 협력사 소속으로 있다 보니, 사기가 저하되고 애로점이 많았다. 정부가 관련된 규제를 풀 것으로 보고 올해 안에 비정규직 노동자들 1만 명을 정규직화 하겠다”고 밝혔다.

▲ 지난 2017. 5. 12.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과의 간담회장에 붙은 휘장. 휘장에 "찾아가는 대통령 1편.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그러나, 2년 반이 지난 지금, 인천공항지역지부 노동자들은 “변한 게 없다”며 분노하고 있다. 정규직이 아닌 자회사로의 전환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오늘(21일)부로 제대로된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인천공항에 천막농성을 시작한 지 299일이 된다.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시대는 도대체 어떤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또한, 나름 비정규직 노동에 대한 전문가인 은수미 성남시장이 성남시의료원지부의 비정규직 요구에 대해 왜 묵묵부답인지 이해할 수 없다.

그리고, 성남시의료원지부의 비정규직 요구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답할 것인지 궁굼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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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선 kingsj878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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