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인천공항지역지부, 모회사는 노·사·전 합의 미이행, 자회사는 교대제 개선 합의 번복, 대화 불통에 부당노동행위까지

기사승인 2024.03.13  16:35:34

공유
default_news_ad1

- 인천공항의 후진적 태도 개선 없이는, 공항정상화는 요원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진정서, 경비업법 위반 고발장 접수해

▲ 2024. 3. 7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정안석 지부장(좌)과 보안통합지회 박대성 지회장(우)이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을 방문하여 고발장을 접수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지부장 정안석/ 이하 인천공항지역지부)가 “지난 3월 첫 주 고용노동부 인천중부지청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는, 인천국제공항보안(주) 대표자 백정선에 대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진정서와 경비업법 위반 고발장이 각각 접수됐다”고 밝혔다.

진정서와 고발장은, 인천국제공항 자회사 측이 노사합의사항 번복에 대화 불통도 모자라, 부당노동행위와 경비업법 위반까지 자행하고 있는 문제를 시정해달라는 취지라고 한다.

인천공항지역지부 보안통합지회는, 최근 교대근무제 개선을 둘러싼 노사합의사항이 엎어지고 대화가 가로막히자, 인천국제공항공사 건물 맞은편에서 피켓시위를 시작했다.

▲ 2024. 2. 5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조합원들이 인천국제공항공사 건물 맞은편에서 피켓시위를 시작했다.
▲ 인천국제공항보안(주) 측은, 공항 내 경비 및 보안 업무를 수행하는 경비업법상의 특수경비원들과 중간관리자들을 노동조합의 시위 장소 인근에 배치하여 노조활동 감시에 나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건물 맞은편 노동조합의 피켓시위 장소 인근에 특수경비원들과 중간관리자들이 배치되어 있다.
▲ 회사 관리자들이 노동조합 피켓시위 장소 인근에 배치되어 있는 모습

그런데 인천국제공항보안(주) 측은 소통에 힘쓰기는커녕, 공항 내 경비 및 보안 업무를 수행하는 경비업법 상의 특수경비원들과 중간관리자들을 노동조합의 시위 장소 인근에 배치하여 노조활동 감시에 나섰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이는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이며 “정해진 경비업무의 범위를 벗어나는 행위이자, 타인의 정당한 활동에 간섭하고 노동조합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경비업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인천공항지역지부 입장>

교대근무제 개선은 동반성장의 기반마련을 위한 노·사·전문가협의회 결정사항이었다.

비정규직 노동자를 쥐어짜는 후진적 노사관계로는 인천국제공항을 빛나게 할 수 없다, 노사 간의 대화를 통한 노동환경 개선으로 글로벌 스탠다드를 준수하자, 많은 이들이 공감했다.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자그만치 4년 동안 노·사·전 협의를 거쳐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2020년부터 또다시 수년간 수십 차례 자회사와 협의를 거쳐 보안경비 근무제도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안을 도출했다.

우리 노동조합도 신중하게 접근했다. 노사 간의 신뢰관계를 우선시했다. 보안자회사 경비 분야 노동자 1,500여 명 중 72명을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 운영을 통해 단계적으로 접근하기로 했다.

그런데 인천국제공항보안(주) 측은 시범사업 운영을 목전에 둔 올해 1월 갑자기 시행을 중단시켰다. 모회사와의 계약변경이 필요하다는 모호한 이유였다. 수년간의 대화를 뒤엎고 신뢰를 깨뜨리는 뒷걸음질 행보이다. 

 

 

또한, 인천공항지역지부 노동조합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이 후진적 노사관계로 퇴행하는 셈”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현 사태는 비단 자회사의 모회사 눈치 보기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노·사·전 합의사항 중 하나인 (가칭)‘인천국제공항 노사공동운영협의회’ 구성이 이행되지 않고 있는 문제와도 직결된다.

공사 및 별도회사 노·사를 포함한 공동 협의기구를 구성하여 인천공항의 발전과 교대근무제 개선을 비롯한 정규직 전환자의 근로조건, 안전한 공항운영 등을 논의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모회사,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태도도 큰 문제다. 

 

 

인천국제공항은, 뒷걸음질 중?

공항정상화 골든타임 놓칠라

인천공항지역지부는 “모회사는 노·사·전 합의 미이행, 자회사는 교대제 개선 합의 번복, 대화 불통에 부당노동행위까지, 인천국제공항의 민낯은 적나라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4년 연초, 현장과 소통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후진적 태도로 일관하면서 뒷걸음질을 계속한다면, 그토록 바랐던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인천공항 정상화는 요원할 뿐”이라고 우려했다.

인천국제공항 측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확장 공사 완공을 앞두고, 공항정상화의 골든타임 역시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면 현장의 경고음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언론협동조합 개미뉴스와 함께하는 방법 4가지>

 

1. 기사 공유하기 ; 기사에 공감하시면 공유해 주세요!~

2. 개미뉴스 페이스북 '좋아요'를 눌러 주세요!~

https://www.facebook.com/gaeminews/?pnref=lhc

3. 개미뉴스에 후원금 보내기 ; (농협 351-0793-0344-83 언론협동조합 개미뉴스)

4. 개미뉴스 조합원으로 가입하기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jIWEPBC4xKuTU2CbVTb3J_wOSdRQcVT40iawE4kzx84nmLg

이건수 기자 reapgun@hanmail.net

<저작권자 © 사이트 이름을 입력하세요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