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꼭 승리하기를... 지지현수막과 투쟁기금도 전달
인천성모ᆞ국제성모병원 사태해결 촉구 인천시민대책위원회 릴레이 단식농성 43일차인 지난 11월 6일 오후 3시 30분경에 한일민중연대위원회에서 일행 11명이 천주교 인천교구 답동성 앞 릴레이 단식농성장을 방문하였다.
▲ 한일민중연대위원회 회원과 단식 농성중인 보건의료노조 및 인천시민사회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
한일민중연대위원회는 단식농성 중이던 시민대책위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노동당 인천시당 위원장 이근선 씨로부터 인천성모병원과 국제성모병원에서 벌어진 사태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날 통역은 옥련여고에 교사로 재직하다 정년퇴임한 황진도 씨가 도움으로 진행됐다.
▲ 한일민중연대위원회 회원들은 노동당 인천시당 이근선 위원장으로부터 국제성모병원과 인천성모병원 사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
설명을 듣는 내내 한일민주연대위원회 회원들은 메모를 하며 많은 질문을 던지기도 하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이번 사태가 천주교와 관련된 병원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농성장을 방문한 한일민주연대위원회의 한 회원은 “가톨릭이 정치권력이 되어 있다는 사실에서 인간의 추악함을 보았다”라고 말하고 “정말로 비열하다”며 격분했다. 그는 또, 이번 사태를 놓고 침묵하는 가톨릭 신자에 대해서도 “인간의 나약함”을 느꼈다고 말하고, 어려운 여건에서 투쟁하고 있는 보건의료노조와 인천시민사회에 대해서는 “대단하다”는 찬사와 함께 “꼭 승리하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 한일민중연대위원회 회원의 소감. 소감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농성장은 길가의 자그마한 곳이어서 조금 놀랐다. 사전에 사진으로 보았을 때는 교회 안에서 하고 있을 줄로 알았기 때문이다. 가톨릭이 정치권력이 되어 있다는 사실에서 인간의 추악함을 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로 비열하다고 생각했다. 가톨릭신자도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목소리를 낼 수 없는 것은 인간의 나약함이라고 생각했다. 재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몰랐고 재판에 진 것은 분하다. 그러나 그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투쟁하고 있음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래 걸릴지도 모르겠지만 언젠가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합원이 11명 이 되었어도 계속 싸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대단한 일이다. 꼭 승리하기를 바란다." |
이날 한일민중연대위원회는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필요한 일이 있다면 힘을 보태겠다”며 지지현수막과 투쟁기금을 전달하는 등 연대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 이날 한일민중연대위원회는 승리를 기원하며 투쟁기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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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일민중연대위원회의 답동성당 단식농성장 방문 행사에는 보건의료노조 인천의료원지부와 세림병원지부, 세종병원지부, 노동당 인천시당(3명), 공무원노조 인천본부 (2명), 인천시민단체연대, 실업극복 국민운동 인천본부가 참여하였다.
▲ 천주교인천교구가 위치한 답동성당 앞 단식 농성. 한일민중연대위원회가 방문한 날 단식 농성은 43일째를 넘기고 있었다. |
박정민 key-agenc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