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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근무복 없어 환자복 입고 일하는, 노동자 외면하는 가천대길병원

기사승인 2021.01.18  12: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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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지부, 병원 측에 ‘성실교섭’ 촉구!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지부(지부장 강수진/ 이하 지부)와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가 지난 12일 가천대길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시기 근무복 부족 사태를 방치하고 직원 희생을 강요하는 가천대길병원을 규탄하고, 성실 교섭을 촉구했다.

▲ 가천대길병원지부와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가 지난 12일 가천대길병원 앞에서 가천대길병원 성실 교섭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 @보건의료노조
▲ 기자회견장에서 근무복 없어 환자복 입고 일하는, 노동자 외면하는 가천대길병원을 표현하는 포퍼먼스를 하고 있다.

가천대길병원지부에 따르면, “현재 가천대길병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임에도 불구하고 근무복이 부족하여 의료진들이 레벨-D 방호복 안에 환자복을 입고 일하고 있고, 몸을 닦을 일회용 수건도 부족하여 침대 시트와 베갯잇으로 대신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1여년이 지났지만, 병원의 안일하고 미흡한 대응으로 직원들의 희생과 과도한 수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지부는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와 요구를 담아, 2020년 임금과 단체협약 요구안을 마련하여 노사교섭에 임했으나, 해가 넘어서도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병원과 13차례의 교섭과 2차례의 노동위원회 특별조정을 거쳤지만, 병원은 ‘코로나-19로 경영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서’ 노동자들의 요구를 전면 거부했다.

▲ 가천대길병원지부 조합원들이 요구하는 사항은? 병원 내 피켓팅 모습 1
▲ 가천대길병원지부 조합원들이 요구하는 사항은? 병원 내 피켓팅 모습 2
▲ 가천대길병원지부 조합원들이 요구하는 사항은? 병원 내 피켓팅 모습 3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가천대길병원이 교섭보다는 노조탄압에 골몰하는 행태를 규탄하며,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 기자회견에서 원종인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기자회견에서 원종인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장은 “가천대길병원보다 상황이 어려운 많은 병원이 코로나19에 맞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킨 노동자의 요구에 진지하게 임하여, 빠르게 임단협을 마무리하고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동안, 가천대길병원은 CCTV 설치, 노조탈퇴 종용 등 코로나19 상황을 노동조합 감시, 통제의 수단으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지부는, “가천대길병원은 방역을 위한 긴급 조치라며, 병원 곳곳에 CCTV를 설치했다. CCTV를 설치하려면 법에 따라 환자와 직원들에게 사전에 고지하고, 안내표지판을 설치해야 한다. 노동조합과 맺은 단체협약에 따르면 설치 목적과 장소, 기간, 담당자 등에 대해 사전에 노동조합과 협의해야 한다. 하지만, 병원은 이러한 절차 없이 주말을 틈타 기습적으로 CCTV를 설치했다”고 비판했다.

▲ 기자회견에서 강수진 가천대길병원지부장이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기자회견에서 강수진 가천대길병원지부장은 “방역을 위해 CCTV가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는 있지만 최소한 직원, 환자들에게 CCTV가 설치되어 있다는 안내판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병원은 노동조합의 문제제기에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으며, 되레 직원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의혹만 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가격리 기간 유급휴일 또는 휴업수당을 지급하도록 하는 고용노동부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가천대길병원은 자가격리에 들어간 직원들에게 개인연차를 사용하라며 직원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근무복 부족과 관련하여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은 음압병실에서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병실을 나와 스테이션(간호사실)에서 진료기록을 확인하고 환자의 검체를 이송하는 등 병실 밖에서도 여러 가지 일을 한다. 그런데도, 환자복을 입고 계속 근무를 한다면 환자와 의료진의 구분이 어려워 방역과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강 지부장은 “코로나19 시기 원칙을 잘 지키자고 말한다.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 등 그 원칙을 지켜내려 애쓴다. 병원 역시 병원만의 원칙을 잘 지켜 달라. 부족한 곳에 물품을 채워주는 것, 고용노동부의 지침을 지키는 것, 우리는 그것을 요구할 뿐”이라며, 기본조차 지키지 않는 사측을 비판했다.

▲ 기자회견에서 안병훈 가천대길병원지부 수석부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이어, 안병훈 가천대길병원지부 수석부지부장은 노조 설립 이후 계속된 병원의 노조 탄압을 비판했다.

안 수석부지부장은 “병원이 최근에는 가천대학교 교수까지 동원하여 노조탈퇴를 종용하고 있다. 교수들이 자신들의 제자인 병원 직원들에게 직접 연락해서, <자네가 노동조합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어서 병원이 모교 실습생들을 받지 않고 있으니 노동조합 활동을 그만해 달라. 후배들의 앞길을 막으면 안 되지 않느냐?>며, 마치 노동조합이 불순세력인 양 탈퇴를 종용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 기자회견에서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와 가천대길병원지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노동조합은 올해 교섭에서 직원들의 감염 예방을 위한 근무복 추가 세탁과 충분한 근무복 지급, 개인정보 및 인권 보호, 명확한 코로나-19 대응지침 마련 및 노동조합 활동 보장 등의 요구안을 마련해 병원과 교섭을 진행했으나, 병원은 전면 거부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에게 필요한 것은, 말뿐인 위로가 아니라 실질적인 지원과 보상이다. 병원은 하루빨리 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임하라.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직원들의 수고와 노동에 걸맞은 수용안을 마련해 대화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길여 회장이 나서, 사태를 해결하라!

▲ 가천대길병원지부가 이길여 회장 집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 1
▲ 가천대길병원지부가 이길여 회장 집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 2

하지만, 여전히 성실한 교섭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가천대길병원지부는 최근 이길여 회장 집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길여 회장이 나서 사태를 해결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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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선 kingsj878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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