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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산업선교회 존치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출범

기사승인 2021.07.13  13: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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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한 단체 및 정당은, 현재 (사)너머 등 총 78개 단체

▲ 오늘(7/13) 오전 11시 30분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존치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 ; 정동근

김정택 목사의 단식 22일차인 오늘(7/13) 오전 11시 30분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존치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산선 범대위)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인천도시산업선교회(현 ‘미문의 일꾼교회’) 존치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에 참여한 단체 및 정당은, 2021년 7월 12일 현재 총 78개 단체이다.

산선 범대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노동자의 피땀을 지우는 재개발 만능주의에 빠져선 안 된다”며 “인천도시계획위원회의 재심의를 촉구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노동자의 피땀마저 지우는 재개발, 재개발 물신주의에 빠진 현세대의 질주에 제동을 걸고자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존치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킨다는 것이다.

이어 “지난 6월 23일 인천광역시 도시계획위원회가 화수·화평재개발 사업을 심의하면서,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억압받던 노동자들과 함께 이 땅의 민주화와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을 위해 헌신했던 인천도시산업선교회를 철거해도 좋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 현실은 “참으로 슬프고 안타깝고 분노할 수 없게 없는 행정의 폭거”라고 규정했다.

그리고 “이는 오늘날 인천광역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부동산 개발이라는 맹목적 가치만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라며, “우리는 이에 분노해 여기 모였다”고 기자회견 개최 취지를 밝혔다.

이어서 “6월 23일 도시계획위원회의 치욕스런 결정에 인천광역시와 동구청 또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민주화운동의 적통을 강조하고 촛불혁명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나선 현 박남춘 시장은 인천의 빛나는 노동운동, 민주화운동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인천도시산업선교회의 존립 문제를 재개발 행정에 내맡겨놓았다”고 밝히고, 이뿐 아니라 “인천의 국회의원들도 민주당 출신의 동구청장도 모두 마찬가지 아닌가?”라고 되묻고 “이럴 수는 결코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6월 23일 어이없는 도시계획위원회의 결정일로부터 시작한 김정택 목사님의 단식이 22일에 이르렀다”며, “군사독재시절에 단식으로 독재정권에 맞섰다고 하지만, 민주화가 된 세상, 촛불혁명이 정권을 바꿨다는 이 시절에 70대의 목회자가 다시 목숨을 건 단식을 하게끔 한 지금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라고 한탄했다.

박정희 정권이 준공허가를 내주지 않아, 무허가 상태로 남아있는 것!

그러면서 “이제 와서 화수·화평재개발을 일사천리로 처리해준 인천시 주거재생과,는 인천도시산업선교회가 무허가 건물이라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는데, 인천도시산업선교회는 1976년에 신축한 교회건물을 당시 박정희 정권 당국이 준공허가를 내주지 않아 현재까지도 무허가 상태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자유공원 앞 플라타너스는, 1호 등록문화재로 지정!

1976년에 지은 인천도시산업선교회 건물은, 철거?

이어 “인천시는 얼마 전 자유공원 앞 플라타너스를 1호 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고 요란하게 발표했는데, 정책의 진정성이 있다면 인천도시산업선교회 건물부터 문화재나 기념관으로 지정하고, 근대산업유산으로 보존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박남춘 인천시장과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이 적극 나서, 인천도시계획위원회의 어이없는 결정이 재심의 되도록 촉구하고, 아울러 인천도시산업선교회가 무허가 상태인 것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민주화유산, 노동산업유산으로 등재되도록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근대문화유산법이 통과하도록 촉구하며, 이를 위한 다양한 연대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태해결을 위한 투쟁방안도 밝혔다.

오늘부터 범시민 연대서명과 동조 릴레이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전국에 인천의 현 사태를 알려나간다는 것이고, 필요하다면 인천시청을 촛불로 에워싸는 시민문화제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뿐 아니라, 가난한 주거약자를 약탈해 내i는 부동산 재개발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나갈 것이며, 아울러 정치적 표계산에만 몰두하는 정치인들을 심판하는 운동까지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하여 ‘영끌’ 재개발 행정에 맞서 가난한 자들이 연대한 민주화운동, 노동운동의 정신과 전통을 오늘 새롭게 전개해나갈 것이고, 재개발의 약탈로부터 끝내 지켜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다음은, 오늘 밝힌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존치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존치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문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노동자의 피땀을 지우는 재개발 만능주의에 빠져선 안 된다!

- 집이 삶의 자리가 아니라 투기의 대상이 된 세상에 보내는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존치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출범의 목소리

지난 6월 23일 인천광역시 도시계획위원회가 화수·화평재개발 사업을 심의하면서,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억압받던 노동자들과 함께 이 땅의 민주화와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을 위해 헌신했던 인천도시산업선교회(현 ‘미문의 일꾼교회’)를 철거해도 좋다는 결정을 내렸다.

참으로 슬프고 안타깝고 분노할 수 없게 없는 행정의 폭거이다. 이는 오늘날 인천광역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부동산 개발이라는 맹목적 가치만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다. 우리는 이에 분노해 여기 모였다.

2009년 재개발이 시작될 때부터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존치를 요구했다. 10년이 지나 다시 재개발이 추진될 때도 존치 요구를 인천시와 동구청, 그리고 재개발 추진 주체들에게 거듭 전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존치 요구는 끝내 묵살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6월 23일 도시계획위원회의 치욕스런 결정에 인천광역시와 동구청 또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민주화운동의 적통을 강조하고 촛불혁명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나선 현 박남춘 시장은 인천의 빛나는 노동운동, 민주화운동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인천도시산업선교회의 존립 문제를 재개발 행정에 내맡겨놓았다. 인천의 국회의원들도 민주당 출신의 동구청장도 모두 마찬가지 아닌가? 이럴 수는 결코 없다!

6월 23일 어이없는 도시계획위원회의 결정일로부터 시작한 김정택 목사님의 단식이 22일에 이르렀다. 군사독재시절에 단식으로 독재정권에 맞섰다고 하지만, 민주화가 된 세상, 촛불혁명이 정권을 바꿨다는 이 시절에 70대의 목회자가 다시 목숨을 건 단식을 하게끔 한 지금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

집이 삶의 자리가 아니라 부동산 투기의 대상이 되고, 신성한 노동을 통해 삶을 영위해가는 노동자, 도시민중들에게는 그림의 떡인 고층아파트가 온통 세상을 지배하는 그런 끔찍한 세상으로 우리는 빨려 들어가고 있지 않은가?

이런 재개발 행정에 모두 침묵하며 정치적 표계산에 몰두하는 정치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지 않는가? 이게 우리가 꿈꾼 미래인가?

이제 와서 화수·화평재개발을 일사천리로 처리해준 인천시 주거재생과는 인천도시산업선교회가 무허가 건물이라는 이유를 내세운다. 인천도시산업선교회는 1976년에 신축한 교회건물을 당시 박정희 정권 당국이 준공허가를 내주지 않아 현재까지도 무허가 상태로 남아있다.

그렇다고 인천도시산업선교회 건물이 가치 없는 건물이라며 철거해도 된다는 것인가?

인천시는 얼마 전 자유공원 앞 플라타너스를 1호 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고 요란하게 발표했는데, 정책의 진정성이 있다면 인천도시산업선교회 건물부터 문화재나 기념관으로 지정하고 근대산업유산으로 보존했어야 했다. 인천시의 원도심 정책은 온통 아파트 재개발일뿐, 진정성이 없다!

오늘 우리는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노동자의 피땀마저 지우는 재개발, 재개발 물신주의에 빠진 현세대의 질주에 제동을 걸고자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존치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자 한다.

이 작은 교회는 저 독재와 폭압의 시대, 가난한 노동자들을 위한 영혼의 안식처이자 이 땅 민주화운동의 숨은 요람이었다. 이 작은 교회를 재개발 이익을 위해 철거하는 사태를 막아내지 못하고 무슨 사회운동, 무슨 정치가 존재할 수 있을지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다시 연대해 인천도시산업선교회가 인천가톨릭회관처럼 철거되는 것을 막아낼 것이다.

철거로부터 인천도시산업선교회를 지켜내고 미래를 위해 존치할 수 있도록 우리는 다양한 정치, 사회, 문화운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다.

우선 박남춘 인천시장과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이 적극 나서 인천도시계획위원회의 어이없는 결정이 재심의 되도록 촉구한다.

아울러 인천도시산업선교회가 무허가 상태인 것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민주화유산, 노동산업유산으로 등재되도록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근대문화유산법이 통과하도록 촉구하며, 이를 위한 다양한 연대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오늘부터 범시민 연대서명과 동조 릴레이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전국에 인천의 현 사태를 알려나갈 것이다.

아울러 필요하다면, 인천시청을 촛불로 에워싸는 시민문화제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가난한 주거약자를 약탈해 내i는 부동산 재개발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나갈 것이다.

아울러 정치적 표계산에만 몰두하는 정치인들을 심판하는 운동까지 이어나갈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영끌’ 재개발 행정에 맞서 가난한 자들이 연대한 민주화운동, 노동운동의 정신과 전통을 오늘 새롭게 전개해나갈 것이다! 재개발의 약탈로부터 끝내 지켜낼 것이다!

2021년 7월 13일

인천도시산업선교회(일꾼교회) 존치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사)너머/(사)노동희망발전소/(사)인천민예총/(사)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가톨릭환경연대/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강화도시민연대/강화시민회의/계양아이쿱생협/고난함께인천연합예배준비위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아산제일교회/기찻길옆작은학교/김포 마하이 주민센터/남북평화재단 경인본부/노동당 인천시당/노후희망유니언 인천본부/마수회/모두와네트/미문의 일꾼교회/미추홀학부모넷/민족문제연구소 인천지부/민주노총인천본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인천지부/부평재개발 4구역 세입자주거권 보장대책위원회/살림교회/생명평화기독연대/생명평화포럼/스페이스 빔/실업극복국민운동 인천본부/여럿이함께하는 동네야놀자/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인천지부/인천 자바르떼/인천감리교사회연대/인천기본소득포럼/인천기독교윤리실천운동/인천노동문화제조직위원회/인천노동정치포럼/인천노사모/인천녹색소비자연대/인천녹색연합/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인천도시산업선교회보존협의회/인천동구마을교육협의회/인천민중교회운동연합/인천비정규노동센터/인천빈민연합/인천사람연대/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인천여성노동자회/인천여성민우회/인천역사교육연구소/인천자주평화연대/인천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인천참언론시민연합/인천평화복지연대/인천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인천행동하는양심/인천환경운동연합/작은자 야학/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전국셔틀버스노동조합/지역사회와함께하는 사제연대/진보당 인천시당/참살이문학/천주교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청솔의집/평등교육실천학부모연대/평등교육실현을위한인천학부모회/평등세상을 향한 집밥/평화협정운동 인천본부/포천이주노동자센터/풍물패 더늠/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 인천동지회/함께걷는 길벗회/함께걸음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희망을만드는마을사람들(2021. 7. 12 현재 총 78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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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수 기자 reapg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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