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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지역지부, "공개적으로 의견 수렴 절차가 거쳤으니, 본격적으로 합의해 나가야"

기사승인 2017.11.24  2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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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직이 먼저 비정규직에 손을 내밀고 연대하는 것이 사회적 정의이고, 노동자의 연대 정신!

비정규직으로 구성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지부장 박대성/ 이하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오늘(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23일) 열린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공청회’에서 한국능률협회의 800명 직접고용 안에 대해 모든 토론자들이 비판했으며, 직접고용의 정당성이 확인된 자리로, 의견 조율을 위한 노사전협의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공청회’가 11월 23일(목) 14시 진행됐다. 전 국민적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비정규직 300여 명, 정규직 300여 명 등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800명 직접고용안을 제시한 한국능률협회(KMAC)와 3천명-9천명 직접고용안을 제시한 한국노동사회연구소⋅고대노동문제연구소안이 제시되었다.

▲ 23일 열린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공청회’ 모습 @사진제공 ; 공공운수노조
▲ 23일 열린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공청회’ 모습 @사진제공 ; 공공운수노조

토론자로는 김용진 노무법인 하이에이치알 대표 노무사, 남우근 한국비정규센터 정책연구위원, 이병훈 중앙대학교(사회학과) 교수, 이영면 동국대학교(경영학부) 교수가 나왔다.

한재영 인천공항지역지부 대변인은 “토론자들은 각론에서는 다소 이견을 보였지만, 두 가지 공통점을 보였다”며 “첫 번째는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이 비정규직 제로 정책의 상징이며,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의견이고, 두 번째는 KMAC의 직접고용 범위와 기준이 ‘최소화’를 위한 작위적이고, 편협한 안이라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상시지속업무는 직접고용을 원칙으로 하되 생명안전업무의 경우 반드시 직접고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왜곡해 상시지속업무 중 극소수 영역만 직접고용 전환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대다수 토론자들이 비판했다”고 밝혔다.

공개적으로 의견 수렴 절차가 진행됐으니

앞으로는 노사전협의회 참가자들이 본격적으로 합의해 나가야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이 날 공청회의 의의는 “국민들에게 공사 측 모든 연구용역안을 국민들 앞에 공개하고, 공개적으로 의견수렴을 진행함으로써 오해와 억측으로 인해 불거진 갈등들을 풀어나갈 단초를 마련했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두었다.

그러면서 “이제 노사전협의회는 정규직 노조의 오해를 풀고, 상호 연대할 수 있는 최적의 안을 찾아가고, 연내 정규직 전환을 마무리해야 하는 보다 구체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 정규직노조의 주요 문제제기는 ‘청년선호 일자리’를 불공평하게 ‘전환’으로 점유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공청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분명하게 그것이 오해임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전환 대상인 비정규직 직군은 보안방재, 환경미화, 시설관리 등의 공사 정규직(사무직)의 관리·기획 업무와 별도의 업무이고, 평균연봉 8천만 원의 고임금이 아님을 설명했다. 정규직과 별도 직군, 별도 임금체계를 요구함을 명확히 했다. 10년을 일해도 연봉 3000만 원 정도인 현재의 비정규직의 일자리가 청년선호 일자리가 아님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자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일부 정규직 노동자들의 야유, 고성, 막말 있었다

그러나, 300여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침착하게 공청회 참석해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전 국민적 관심과 언론의 이목이 집중된 공청회에서 안타깝게도 일부 정규직 노동자들의 야유, 고성, 막말이 물의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정규직으로 구성된 한국노총 인천국제공사노조 조합원들이 본인들의 의견과 다른 토론자, 발제자의 발언 시 고함과 야유가 공청회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공청회 좌장이 비정규직들에게 마음을 다치게 하는 발언, 피켓 때문에 “상대에게 상처주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자제를 요청할 정도였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인천공항지역지부는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런 상황을 마치 ‘정규직-비정규직 노노갈등’으로 확대해석하는 악의적인 언론 보도들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모욕적인 언사에도 불구하고, 노조의 요청에 따라 감정적 막무기내식 대응을 하지 않았다. 노조는 당일 동영상을 가지고 있고, 이런 식의 왜곡보도가 확대된다면 동영상을 공개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왜곡보도에 대해 경고했다.

한편, 공청회와 관련해 전국공공운수노조(위원장 조상수/ 이하 공공운수노조)는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비정규직 제로, 모범 되어야할 인천공항에서 일부 정규직 직원 집단행동 유감’이란 제목으로 논평을 냈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연구단체의 발표만큼 눈길을 끌었던 것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조가 각각 보인 상반된 태도였다. 비정규직 노조(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정규직-비정규직 손잡고 같이 가요, 제대로된 정규직 전환>이라는 손피켓을 들었다. 반면, 정규직노조(한국노총 인천국제공사노조)와 일부 직원들은 <결과의 평등 NO! 기회의 평등 YES!>, <무임승차 웬말이냐! 공정사회 공개채용!>라는 손피켓을 들었다”고 밝혔다.

▲ 비정규직으로 구성된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조합원이 손피켓을 들고 있다.

손피켓에는 "정규직-비정규직 손잡고 같이 가요, 제대로된 정규직 전환"라고 적혀 있다. @사진제공 ; 공공운수노조

▲ 정규직노조(한국노총 인천국제공사노조)와 일부 직원들이 들고 있던 손피켓.

손피켓에는 "무임승차 웬말이냐! 공정사회 공개채용!, 결과의 평등 NO! 기회의 평등 YES!"라고 적혀 있다.

정규직 일부 조합원들

정규직 전환 규모를 크게 제시한 연구진의 답변에

큰 소리로 야유를 보내고, 고함질러

이어 “심지어 토론회 진행 과정에서 정규직 전환 규모를 크게 제시한 연구진의 답변에 큰 소리로 야유를 보내고, 고함을 지르는 무례함까지 보였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질의를 소리를 지르면서 방해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모습에 참가한 비정규직 노동자과 전문가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며, “정규직과 같은 입사시험 없이는 비정규직이 정규직 전환 되는 것이 <무임승차>라는 주장은, 정규직 전환 정책의 취지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운수노조는 “매우 실망스럽다. 참담하다. 이제까지 십여 년간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과 저임금 고용불안, 원청사의 ‘갑질’까지 감수해가며 ‘세계 1등 공항’을 실질적으로 만들어온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무임승차>라고 감히 폄하할 수 있는가. 이런 행동을 심지어 입사 수년 안쪽의 젊은 사원들이 주도했다고 하니 더욱 해괴한 일이다. 과연 이제까지 ‘세계 1등 공항’에 누가 더 기여해왔는가를 따져보고자 하는가”라며 정규직 노동자들의 입장에 반문했다.

그리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방안은 당사자인 비정규직 노동자가 권한과 책임을 갖고 정부, 사용자와 협의할 문제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처우에 대해서 왈가왈부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더 가진 정규직들이 비정규직을 도와주기는커녕 "쪽박을 깨는" 식으로 나선다면,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더 이상은 인내할 수가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정규직노조도 일부 직원들의 잘 못된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억지 주장에 나서는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정규직이 먼저 비정규직에 손을 내밀고, 연대하는 것이

사회적 정의이고, 노동자의 연대 정신!

공공운수노조는 “다른 곳도 아닌 인천국제공항에서, 먼저 정규직 전환을 호소해도 모자를 정규직들이 어떻게 같은 곳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이렇게 외면할 수가 있는가”라며 개탄했다.

이어 “공공운수노조 안에는 공공부문의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모두 속해있는 만큼, 최적의 해법이 무엇인지 가장 잘 알고 있다. 정규직이 먼저 비정규직에 손을 내밀고 연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정규직이 먼저 비정규직에 손을 내밀고, 연대하는 것이 사회적 정의이고, 노동자의 연대 정신”이라며, “인천국제공항의 정규직들 역시, 이러한 정신을 외면하지 않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청년학생들 기자회견 열고 “인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지지한다”

한편, 정규직화 방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리기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앞에서 청년학생들이 ‘인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지지 청년학생 기자회견’을 열었다.

▲ 23일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공청회가 열리기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앞에서 청년학생들이 ‘인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지지 청년학생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 ; 전국학생행진

청년학생들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1호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그 중에서도 비정규직 정규직화 1호 공공기관으로 선정되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방문까지 했던 인천공항에서 자회사 고용안, 공개채용안 등의 꼼수 정규직화를 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해서 이곳을 찾았고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학생들은 “비정규직의 제대로된 정규직 전환을 통해 더 많은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이 청년에게 희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규직이 특혜가 아니라, 모두의 당연한 권리가 되는 세상,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적폐인 비정규직 청산하는 그 날까지 청년학생들도 함께 하겠다. 인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 23일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공청회가 열리기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앞에서 청년학생들이 ‘인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지지 청년학생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 ; 전국학생행진

청년학생들은, 정규직 노동조합인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의 정규직 전환 시 “경쟁채용이 공정하다"는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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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선 kingsj878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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