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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에 이어 춘천에서도 시내버스 완전공영제 도입될까?

기사승인 2020.05.29  1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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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재 지회장, 천막투쟁 정리보고 통해 감사 인사

▲ 민주노총 민주버스본부 춘천시민버스 노동조합에서, 춘천시청 천막농성을 하며 거리 피켓팅을 하고 있다.

시내버스 대란으로 고통을 겪고 있던, 춘천의 시내버스 문제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분위기다.

이재수 춘천시장이 취임하면서 시작된 시내버스 실험은 돌고돌아서 결국, 노조가 주장한 공영제 논의가 시작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이재수 춘천시장은, 노조의 요구를 무시하고 협동조합에 시내버스 운영을 맡기는 등 공영제를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협동조합의 경영상 무능력으로 인한 극심한 혼란, 버스노선 개편으로 몇 달 간 지속된 시민들의 불편 등 시행착오만 겪었다.

결국, 협동조합은 부실경영에 책임을 지고 시내버스에서 손을 떼는 수순이고, 파산지경에 몰린 버스업체를 맡을 곳도 없는 상황에서, 공공재인 시내버스를 유지하기 위해서 막대한 보조금을 쏟아 붓던 춘천시 입장에서는, 어떤 형식으로든 책임지고 끌고 가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동안 버스완정공영제를 요구하며, 춘천시청에서 천막투쟁을 벌이던 민주노총 민주버스본부 춘천시민버스 노동조합의 황선재 지회장은, 천막투쟁 정리보고를 통해서 자축과 함께 연대해준 동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원주 태창운수 노동조합에서, 원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내버스 완전공영제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강원도 내 다른 지자체도 시내버스 공영제를 둘러싸고 진통이 계속되는 곳도 있고, 도내 최초로 완전공영제를 6월부터 실행하는 곳도 있어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원주에서는 태창운수가 코로나로 인한 경영악화를 이유로, 일방적 휴업에 들어가면서 시내버스를 운행하지 않아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지만, 원주시장이 전혀 버스공영제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고 있다.

반면에, 정선에서는 도내 최초로 버스 완전공영제를 최승준 군수가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으며, 운행에 필요한 인력 충원을 모두 완료하여 6월 1일부터 시행된다.

다음은, 황선재 춘천시민버스지회장의 보고의 글이다.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춘천시민버스지회 천막투쟁 정리 보고>

존경하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조합원과 연대동지들!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버스완전공영제 투쟁 132일, 천막투쟁 83일에 이어, 2020년 올해 녹색시민협동조합의 경영실패에 따라 재점화되어 61일째 이어온 “버스완전공영제 쟁취! 1일 2교대 쟁취!” 춘천시청 천막투쟁을 지난 5월 22일 마무리하였습니다.

아낌없는 지지 엄호해 주시며 연대해주신 동지 여러분의 뜨거운 동지애에 감사의 마음을 함께 담아 보고 드립니다.

투쟁의 결과, 우리는 이재수 춘천시장에게서 공영제시행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끌어낼 수 있었으며, 논의를 위임받은 ‘춘천시내버스 공공성 실현을 위한 시민협의회’에서 완전공영제를 단일의제로 논의할 것과 5인의 위원을 노동조합 및 교통전문가, 그리고 협의회의 추천을 받아 5인의 위원을 확대하고 7월 중순내로 논의를 마치고, 춘천 유일의 시내버스 운영체계를 완전공영제로 전환 할 것을 제안하는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동지 여러분의 아낌없는 연대의 힘으로 가능했습니다.

춘천시민버스지회 동지들이 외롭지 않게 늘 곁에서 어깨 걸고 함께 목소리 높여주신 동지 여러분!

이제 춘천시민버스지회는 지난 3월 23일 시작한 천막 투쟁의 목적을 달성하였기에 지난주 금요일, 천막을 접게 되었습니다.

춘천시민버스의 주체로서 당당히 춘천 유일의 대중교통인 시내버스가 공공재로서의 역할을 다하여 교통약자에게 교통편익을 제공하고, 춘천시민 분들에게 사랑받는 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내버스 완전공영제와 1일 2교대의 시행과 정착을 통하여 두 번 다시 이번 투쟁과 연대의 정열이 헛되지 않도록 주체적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천막투쟁 정리가 버스완전공영제 시행을 위한 더 큰 도약과 일보전진을 위한 전략적 투쟁의 또 다른 시작임을 보고 드립니다. 동지들의 연대와 지지, 아낌없는 격려의 힘 모아, 반드시 춘천시 대중교통이 공공의 영역에서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정진하겠습니다.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강원지부 춘천시민버스지회 조합원 모두는 버스완전공영제 투쟁이 위풍 당당히 전개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동지 여러분의 뜨거운 동지애 가슴깊이 간직하여, 결초보은의 마음으로 노동자의 아픔이 있는 현장이 있다면 같은 마음으로 한 달음에 달려가 함께 하겠습니다.

동지들과 함께여서 외롭지 않은 투쟁이었고, 소중한 동지애로 행복한 투쟁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동지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동지들 감사합니다.

끝으로 춘천시민버스지회의 투쟁에 그 어떤 동지들보다 많은 지지와 엄호에 앞장서 주신 민주노총 강원본부장 및 강원본부 사무국 동지들, 그리고 산업업종별 본부장과 지부장 동지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시내버스 완전공영제 쟁취! 1일 2교대 쟁취!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투쟁!

2020.05.25.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장 정홍근

민주버스본부 강원지부장, 춘천시민버스지회장 황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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